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도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에 동참했다. 등판소는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유도, 수입축산물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등판소가 처음에는 축산물 등급판정의 전문기관으로 탄생했지만 지금은 등급판정 뿐만 아니라 심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축산물에 관한 한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축산물의 포탈기관으로 우뚝섰다. 최근 들어서는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시행 등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갈수록 등판소의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등판소는 깨끗한 농장에서 안전 축산물이 생산된다는 인식아래 어느 기관보다도 적극적으로 ‘크린 팜’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지역주민에게 피해줄까 염려 농장주변 조경에 더많은 관심 3만 5천수 규모의 산란계농장인 광산농장(대표 김양현, 68세)은 복분자주와 풍천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선운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양계장에서 냄새가 안나면 그건 양계장이 아니죠” 광산농장의 김양현 대표는 양계장에서 냄새가 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 냄새를 얼마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냐에 따라 냄새 정도가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한다. 14년전 의료기 판매업에 종사했던 김양현 대표는 노후대책으로 양계장을 시작했지만 혹시라도 지나가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농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왔다. 덕분에 지금은 농장앞을 지나가도 양계장 있다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냄새가 확 줄어들었다. “양계장은 노후대책으로 시작했지만 조경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김 대표는 “농장에 나무가 있다는 것은 닭들에게는 맑은 공기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온도도 낮춰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장 주변환경이 깨끗해 지면 차단방역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장남인 길남씨(39세)에게 농장일을 맡기고 일선에 물러나 있지만 양계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식
경기도내 낙농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여성 낙농인들 간의 침목도모는 물론 정보습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제 2회 경기도 여성낙농인 심포지엄이 지난 15∼16일 양일간에 걸려 평택시 진위면 소재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1백50여명의 여성낙농인과 시군 축산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관련기사 8면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였으며 이날 김덕영경기도농정국장은 “앞으로 우리 축산은 경종농업과 함께 하는 순환농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축산업이 설땅이 줄어들 것”이라며 “축산분뇨를 자원화 시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을 하루속히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자가 해야할 일과 행정이 해야할 일이 따로 있듯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비로서 우리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을 수 있다며 경기도는 최선을 다하는 양축농가들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조충희 축산과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목장을 가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해서 고소득을 올리는 목장들의 경우 목장을 하겠다는 후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성낙농지도자들이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데 앞장서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통한
“축협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축협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새롭게 발전하기위해 조합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는 김재삼조합장은 조합장도 전문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면서 혹시 선거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두 잊어버리고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조합발전에만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김조합장이 강조하는 부분은 투명한 공개운영. 김조합장은 투명한 조합운영방안의 하나로 이사회를 전직원에게 개방해서 의사결정부터 추진과정에 이르기까지를 투명하게 한다는 생각이다. 투명한 조합경영과 직원이 직접 조합경영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기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조합발전을 위한 설문을 실시해서 조합경영에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조합 고유브랜드인 인삼포크 전문점을 확대 개점해서 생산에서 유통까지 직접 조합이 나서겠다는 김조합장은 취임후 바로 인삼포크 전문점 2호점을 대전에 개점, 인삼포크를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인삼한우도 중점 육성할 계획인 김조합장은 완공단계에 있는 생축장이 준공되면 가을부터 추가입식
■한우협 남호경회장 ‘동분서주’ “음식점원산지표시제만큼은 반드시 법제화 시켜야한다.” 한우협회 남호경회장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한우자조활동자금, 부루세라 문제,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법제화 등 업계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이중에서도 그가 가장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법제화이다. 남회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음식점원산지표시제 법제화를 건의하는 의견서와 회원들이 직접 받은 111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김원기 국회의장, 문병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과 김광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자리에서 음식점원산지표시제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위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랜 기간 기다려온 농가들의 바램을 저버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남회장은“미산쇠고기의 수입재개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으로 모든 한우농가들이 이번 국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가 주장하는 논리가 확실한 만큼 6월 국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를 통과시켜야한다는 것이 농가들의 하나같은 마음”이라며 “한우협회장으로서 농가들의 생각을 전달하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재근)는 지난 13일 경기농협 도·농 조합간 상생 자금 전달식을 갖고 1천17억원을 농촌형 조합의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지원키로 했다.경기농협은 금년 4월 1일부터 새농촌 새농협 운동의 일환으로 ‘경기농협 도·농 조합 간 상생지원 배가운동’을 실시, 지난해 지원액 5백1억원의 2배인 1천억원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도·농 조합 간 상생자금 지원운동’은 도시형 조합에서 농촌형 조합으로 농산물 출하 선도금을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써, 자금을 지원받는 농촌형 조합은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출하 확대 등 농업인 실익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하는데 자금을 활용하게 된다.또한 도시형 농축협은 우수 농축산물 출하처 확보는 물론 도시고객의 농촌체험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의 지속적인 판매확대를 도모하여 도·농 조합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도내 농축산업 발전 및 농축산인 실익지원을 기하기 위해 추진하는 운동이다. 2005년 6월 10일 현재 도내 도시형 조합들의 지원계획을 취합한 결과 62개 조합에서 총 1천17억원의 지원계획을 확정하게 되었으며, 이 자금은 지원조합의 자금여건 등을 고려하여 60여개의 농촌형 조합에 상반기 중
농협강원지역본부(본부장 전상호)와 강원대 수의학과(학과장 한태욱)는 지난 9일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회의실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진료봉사단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축무료진료를 위한 산학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강원농협과 강원대는 농업과 농촌 발전이 국민경제 안정과 발전의 필수요건임을 깊이 인식하고 산학교류사업의 적극적인 전개와 협력으로 도내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게 된다. 앞으로 강원대 수의학과는 산간오지, 도서벽지로 수의사의 진료혜택이 낮은 마을과 1사 1촌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수의전문기술을 도내 축산농가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가축무료진료봉사단을 구성하고 무료순회진료, 농촌일손돕기 등을 통한 농촌간 교류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태욱 강원대수의학과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농협과 수의과대학간 농촌사랑운동을 중심으로 축산발전을 위해 활발한 산학 교류사업을 전개, 강원대가 강원지역 축산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기 강원농협부본부장은 “강원대와 산학협약식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가축무료진
리 축산업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또 우리 경제에서 축산업이 미치는 영향과 또 그 역할은 무엇인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축산경영학회가 내놓았다. 축산경영학회는 지난 17일 강원대학교에서 축산연관산업 효과를 주제로 학회를 개최하고, 축산연관산업 구조와 주요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또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주요 내용을 주제별로 게재키로 하고 우선 ‘축산연관산업의 구조와 변화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에 대해 먼저 싣는다. 편집자 ■ 주제발표-축산연관산업의 구조와 변화전망 김 경 량 강원대 교수 이제까지 축산업은 농업을 주도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도 기준 축산업 생산액은 8.9조원으로 농업생산액의 28%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농산물 주요 품목 중 1위 쌀과 5위 건고추를 제외하고는 2위 돼지, 3위 한우, 4위 우유, 6위 계란, 7위 닭으로 주요 축산 5개 품목이 모두 7위 안에 속해 있다. 생산 이외의 연관산업을 포함한 축산 애그리비지니스(agribussiness) 규모는 대략 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주요 축산 연관산업으로는 종축산업, 배합사료산업, 단미사
해양수산부의 해양배출감축 배경과 축산업에 대한 파장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가축분뇨 해양배출 현황과 전망 세미나’가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회장 노영한)의 주최로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농림부를 비롯해 농협중앙회와 대한양돈협회 축산신문 공동후원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해수부측은 해양배출감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축산업계는 관련산업에 대한 여파나 대책검토는 물론 관련부처 및 업계와의 사전협의와 홍보없이 해양배출감축이 강행되고 있는데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점진적 감축과 유예기간 설정, 현실적인 가축분뇨 자원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향후 환경관련부처나 연관산업 등이 긴밀한 협의체제 구축을 통해 공동으로 환경보호와 가축분뇨 자원화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주제와 토론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좌장 : 오인환 축산시설환경학회장·건국대 교수=양축농가의 해양배출은 일부분일 뿐 만 아니라 또 무조건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만 현실을 감안할 때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해양배출이 국제적인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거나 해양자원을 오염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면 그 대책 또한 마련돼야 할 것인 만큼
2003년도 국내 총 쇠고기 수입량은 293톤이며, 수입육 가운데 미국산이 주축을 이뤄 왔으나, 2003년 12월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으로 2003년 12월 27일 이후 전면 수입이 중단된 이후 육우는 국내산 대체육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대됐다. 그러나 지금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육우산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한육우를 담당하는 김완영 교수를 통해 육우산업계를 진단했다. ▲광우병 파동이후 육우산업이 호황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 미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육우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분명히 한육우생산자에게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육우 산업의 경우, 매우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항상 위기상황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잘못 해온 점들을 반추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간다면,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한우와 수입육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육우고기 소비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사업 전개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회는 지난 9일 육우데이행사를 갖고 전략적인 육우고기 홍보사업 전개는 물론 육우의 품질 고급화와 함께 적정한 가격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제화 시대, 소비자 시대에는 상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권리가 보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육우는 젖소 고기’라는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으로 제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 육우는 외국에서 수입되는 헤어포드, 샤료레, 엥거스 등 육우 품종과 다름없는 홀스타인 수소로 그 육질 또한 우수한 편이다. 따라서 육우가 막연하게 젖소 고기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헤어포드 샤로레와 같은 육우 고기라는 인식을 갖도록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육우 산업이 한우산업과 수입육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일부이기는 하지만 육우의 브랜드화를 위한 노력은 매우 의미있게 평가된다. 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 김남용 회장은 “여러 해를 거듭하는 동안 육우산업에 대한 미래를 걱정하면서 일시적인 가격상승으로 안일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음식점원산지
전국한우협회사천시지부 제3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진삼성지부장이 적극적인 대외활동과 회원들의 권익보호 활동으로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취임한 진지부장은 취임당시 회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회원농가들은 물론 타지부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취임당시 30여명에 불과 하던 회원이 6개월 만에 1백여명을 넘어선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진지부장은 “협회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반 확보가 필수”라고 말한다. 그는 이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 지역 선진농가 농장견학을 자주 실시해 고급육 생산의욕을 높여 나가는 한편, 행정 기관 및 축협과 연계하여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한우 농가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는 “사천지역에는 아직도 거세를 실시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아 거세를 통한 철저한 한우 사양 프로그램으로 고급육을 생산해야만 사천 한우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한우라는 이름만으로는 소비자들이 저절로 찾는 시대는 지났다”고 그는 강조한다. 사천 한우협회는 이를 위해 지역 특산품인 단감을 이용한 감식초를 먹인 한우 브랜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상대학교 고영두교수, 김재황교수를 비롯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