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파동으로 중지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지난 9월에 재개 결정되었으나 아직까지 시중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찾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수입쇠고기에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뼛조각이 포함되는 경우 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주요 수출업체들이 뼛조각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수출공세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측은 미세한 뼛조각 정도는 광우병과 무관하기 때문에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검역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 제품을 폐기하고 해당 미국 수출작업장에 대해서도 수출중단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먹어라! 못 먹는다!” 이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사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 축산업은 급속한 성장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품질면이나 위생면에서 선진국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사육농가들의 노력으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품질이 좋은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고 도축과 가공, 판매단계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등 각종 안전장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구입한 쇠고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확대하고
소비자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내며 안 팔고, 안 사고, 안 먹기 3불 운동에 돌입했다. 한국생협연합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10개 소비자단체들로 이뤄진 한미FTA소비자대책위(위원장 이재욱, 이하 대책위)는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산 쇠고기 수입과 판매를 반대하는 본격적인 소비자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2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반대 켐페인’을 벌였다. 대책위는 “미국은 매일 1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음에도 0.1%에만 광우병 검사가 이뤄진다. 또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X-레이 전수검사는 뼛조각이나 이물질을 검출할 수 있을 뿐 뇌조직 샘플이 없는 광우병 검사자체는 불가능하다”면서 미산 쇠고기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다. 대책위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감염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은 직접 섭취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햄버거나 라면스프, 조미료 등 생활식품 전반에서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폈다. 아울러 이날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7개 유통업체와 10개 백화점, 한국음식업중
WTO와 FTA 등 각종 대외협상 속에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 경쟁력 제고의 또 다른 모범답안이 될 수 있는 도축장 경쟁력 강화는 해마다 악화되는 경영실태를 볼 때 아득히 멀게만 보이기도 한다. 이번엔 해외로 눈을 돌려 축산선진국에서의 도축장 경영사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보자. 2? 지금 축산선진국에서는 -해외사례를 통해본 도축산업 ◆각국 사례 덴마크는 대한민국의 약43%에 지나지 않는 협소한 국토면적과 5백30만이라는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연간 돼지 도축두수는 우리나라의 170%에 해당하는 2천2백만 두에 이른다. 이와 같은 생산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의 도축장 개수는 14개뿐이다. 시간당 5백50마리의 돼지 도축물량을 자랑하는 이들 도축장들은 생산량의 약85%를 수출하고 있는 축산강국 덴마크의 핵심적 경쟁력이다. 이들 도축장들은 2개의 조합, 데니쉬크라운과 티칸의 주도 아래 도축가공 기술에 있어서도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덴마크의 모든 도축장들은 이들 조합이 소유하고 있으며 직접 운영한다. 14개 도축장중 11개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데니쉬크라운
양봉협회가 28일 동대문 두산타워 일대에서 대대적인 벌꿀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양봉협회(회장 전기현)는 최근 항생제 파동으로 국내산 벌꿀 판매가 부진해 전국의 양봉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소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벌꿀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항생제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국내산 벌꿀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 신뢰회복 차원에서 벌꿀 홍보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생산된 순수 자연산 벌꿀의 시식회와 무료 증정행사 등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벌꿀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당장의 실적보다는 안정적 수출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겁니다.” 얼마전 한국종돈수출협의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재추대된 이병모 회장은 종돈수출이 장기간의 투자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임을 거듭 강조한다. “프랑스는 검역협정이 없던 3년전부터 꾸준히 한국시장을 노크, 마침내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하물며 종돈수출에 있어서는 ‘변방’ 이라고 할수 있는 우리나라가 첫술부터 배부르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병모 회장은 “최근 2~3년사이 고돈가가 지속된데다 질병문제까지 겹치며 종돈업계가 국내 시장에 집중,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내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을 집중공략 대상으로 꼽는 한편 내달 11일부터 4일간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될 한국종돈 세미나가 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장은 특히 “돼지고기 자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부위의 국한될수 밖에 없는 비육돈과 비교해 종돈의 수출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계절적으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분명한 국내 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가격경쟁력 역시
전북 익산에서 의사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됨에 따라 가금업계 및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농림부는 지난 23일 전북 익산소재 종계장에서 의사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됨에 따라 특별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익산 지역에는 국내 굴지의 계열화 업체인 하림과 동우의 도계장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하림의 부화장 2개소가 위치하고 있어 닭고기 수급에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산 가금육류에 대한 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 발생현황 전북 익산소재 육용종계농장에서 2개 동 중 1개동에서 19일부터 폐사가 시작돼 22일 새벽까지 6천수가 모두 폐사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개동에서는 폐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장주는 2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가검물을 의뢰했으며 1차 검사결과 H5형 의사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검사시료를 계란에 접종하여 바이러스 증식 및 분리시험을 진행중에 있으며 최종 결과는 25일 저녁에 나온다고 밝혔다. 발생농장 주변의 가금류 사육농장은 5백m내의 오염지역에는 7개 농
동물용항생제 사용절감 및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사육환경 개선과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의 관리 강화 ▲수의사 처방제 도입 ▲동물약관리제도 강화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항생제 사용절감 연구모임(이문한 이사장 이사장·서울대 수의대 교수)은 최근 모임을 갖고 그동안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도출해 낸 의견을 이같이 집약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항생제 사용절감 대책안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친환경축산 장려와 농장단계에서의 HACCP 추진, 동물복지를 위한 최소한 사육가이드라인 마련, 만성소모성 질병에 대한 방역 강화를 통한 사육환경개선의 중요성을 꼽았다. 또 수의사 처방제를 도입하되 위험약품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비용증가 등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가축질병보험제도 도입과 농장 전담수의사제도 시행을 건의했다.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에 대한 위해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후기사료 급여를 의무화하고,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의 순환사용과 질병 예방용 항생제의 항생제별, 제형별 생산 총량제를 실시할 것도 요망했다. 동물용항생제 및 대체물질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기술검토를 강화하고, 동물약품검사소 등의 정부관련 조직 확대와 인의약품위주로 구성된 약
대한양돈협회가 액비사용 경종농가와 양축농가를 연결하는 창구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돈협회는 최근 가축분뇨의 액비사용 활성화를 위한 ‘연계센터’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해양배출감축 목표 설정 및 구체적 이행계획안을 마련하고 곧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08년까지 가축분뇨 해양배출량을 해양수산부 전체 허용량의 28% 수준을 유지하되 이후 감축폭을 확대해 나가면서 오는 ’12년 해양배출 전면중단이 이뤄지더라도 양돈농가들의 타격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경종농가 생산자단체는 물론 지역별 작목반과 지역 액비유통센터간 액비살포 조인식 추진으로 가축분뇨 액비사용 확대를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협회내에 ‘가축분뇨 액비사용 연계센터’를 설치, 가축분뇨를 실제로 이용하는 경종농가와 양돈농가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협회 뿐만 아니라 조인식을 맺은 경종농가 단체 및 작목반의 홈페이지에 액비공급을 희망하는 양돈농가의 공급물량과 시기를 게재하고 액비를 필요로 하는 경종농가의 신청도 접수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양돈농가에는 액비제
대한양돈협회경기도협의회(도협의회장 김건호)는 지난 21일 인천 해양경찰서(서장 김상철)를 방문, 국산 돼지고기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건호 경기도협의회장(여주지부장)을 비롯 강화·고양·인천지부 지부장 과 총무 등이 참석했으며 돼지고기 전·후지 4백kg이 전달됐다. 김건호 협의회장은 이날 김상철 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양돈농가들은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해양배출 감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제, 해경도 이러한 양돈농가들의 노력과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산란종계업계는 내년 산란종계 쿼터물량을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41만2천수로 조정키로 했다. 산란종계 대표자들은 지난 22일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산란종계 쿼터량 조정 및 산란계자조금 거출기관 지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회의에서 산란종계장들은 산란계 수급조절을 위해 자율 쿼터제를 지속하기로 하고 금년도 41만8천수에 비해 6천수 가량 줄어든 41만2천수로 조정키로 하고 업체별로 쿼터량을 배정했다. 업체별로 배정된 쿼터량은 한양, 인주, 조인이 각각 10만8천수, 봉산 3만8천수, 신진 3만수, 성진 2만수로 조정했다. 그러나 산란종계업계는 수급조절과 시장안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율쿼터제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신규업체에 대한 진입이 없어야 한다는데 전제하고 내년도에 신규업체가 진입할 경우 쿼터제의 지속이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한국양계조합(조합장 오정길)은 지난 23일 한강호텔에서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확정했다. 한국양계조합은 내년을 ‘경영기반 확립의 해’로 정하고 양계산물 유통혁신으로 조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12월 중 완공예정인 수도권 통합유통센터를 비롯해 대구유통센터 등을 현대화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지도, 지원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양계조합은 내년도 주요사업계획을 편성하면서 조합위주의 하향식 사업계획 및 예산운용이 아닌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렵해 조합운영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대의원총회에서 관리위원 및 감사위촉안이 부결됨에 따라 연내 육계자조금 출범은 물론 향후 일정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21일 육계자조금대의원회는 4월 20일 대의원총회 이후 7여월간 끌어온 관리위원 및 감사를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육계업계가 당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끝내 관리위원 및 감사를 선출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대의원총회는 시작부터 축산단체로부터 추천받은 관리위원 명단을 놓고 논란이 거듭되면서 지난 4월 20일 대의원총회가 재현될 조짐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총회를 시작하면서 대의원들은 관리위원 선정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선정의 객관성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참석한 한 참석자는 지역별, 사육수수별 안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육수수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관리위원은 대의원은 물론 생산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육계자조금을 추진하고 있는 생산자 단체인 양계협회, 계육협회, 농협이 과연 양계농가들을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4월 20일 총회 당시의 논란을 재현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날 대의원총회는 지난 대의원 총회와 마찬가지로 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