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료 원료로서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본다. 바로 영양과 가격이다. 코코넛이 사료로서 어떤 가치 가 있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기름을 짜지 않은 코코넛분말은 약 60-65% 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중 60% 이상이 중 쇄지방산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체내로 흡수되어 소 화율이 뛰어나고 동물에게 좋은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성적향상에 도움을 준다. 중쇄지방산 중 하나인 라우릭산 함량은 총 지방산중 약 47%나 함유하고 있으며, 항균· 항진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하여 천연 항 생제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장내 유해 균을 제거하여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코코넛 고유의 향과 풍미로 동물들에게 기호성이 우수하여, 여러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사료 섭취량 저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좋은 사료 원료라면 생산되고 있는 동남아 현 지에서도 사료원료로 적극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나? “일부 코코넛 열매의 유지와 오일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어 소, 돼지, 닭의 사료로 사용되며, 높은 에너지와 건강에 이로운 지방산 공급원으 로 활용된다. 그리고,
30년 외길, 국내 대표 코코넛 전문기업 ㈜한펠은 1993년 4월 29일 ㈜한국펠렛으로 축산 업계에 발을 내딛고, 업계 최초의 펠렛바인더(사료 용 결착제)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로서 “들꽃 처럼”이란 사훈 아래 친환경, 독창성, 자율성의 슬 로건으로 성장했다. 현재 한펠의 펠렛바인더는 일 본, 대만, 태국, 방글라데시, 스페인, 필리핀, 베트 남 등에 수출되었고, 국내 10여개가 넘는 사료공장 에 납품되고 있다. 한펠이 지금같이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배 경에는 전문 분야 한 가지에 집중한 고집과 뚝심이 컸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의 남 용과 잔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래전부터 항생제 대체 물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적의 건 강식품으로 불리는 코코넛오일을 축산에 접목시 켜 천연 코코넛분말을 사료용으로 개발, 제품화 에 성공했다. 연간 3천톤 이상의 사료용 코코넛분 말을 국내 사료공장에 납품 하고 있다. 또한 한국 과 중국의 한방 추출제 제조 기술을 사료첨가제 에 적용하여 각종 질병에 효과적인 한방제품을 판매중이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최상위 품질 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독자적인 기술 개 발에 노력한 결과, ‘사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라지는 농촌을 막을 방법은 축산이다.” 농촌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위해 열린 전문가 국회 토론회에서 이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주최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가 후원한 ‘농촌소멸 대응과 축산업 발전전략 전문가토론회’가 본지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농촌소멸의 위험성에 대해 상기하면서 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현실적 방안, 그 중에서도 축산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는 축산업이 농촌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절대적 가치와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농촌경제에서 축산업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전후방 산업까지 감안하면 축산업을 빼고서는 농촌의 경제를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농촌소멸의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문제라고 보면 축산업의 활성화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농촌소멸의 예방법이 될 것”이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혁신적인 가축 생체정보 측정 기 술 및 고도화 연구 결과가 주목받 고 있다. 이 연구는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센서와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박규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총 4가지의 큰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로 저작 특성 파악 군사(군별 사양관리) 사료급이기는 가축의 체형과 사료 섭취량을 초음 파로 측정하고, 군사 기능을 분석하여 최적의 사료량과 사료 구성을 제공한다. 이어 축우 생체정보 수집 장치는 가축의 입체적 이동 특성과 활동량을 센서로 측정하여 건강 상태와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모돈 분만 이상 감지 시스템은 카메라와 센서로 모돈의 분만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만 시작, 분만 완료, 분만 이상 상태를 감지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연구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는 비정형 데이터로는 이미지 11GB, 동영상 62.9GB를 수집하였 고, 정형 데이터로는 가축의 체중, 사료 섭취량, 활동량, 분만 상태 등을 수집했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 원과 재단법인 스마트팜연구개발 사업단
내년 한우 출하물량이 올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고,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 의 경영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우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한우산업의 전망과 중장기 발전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 / 2024년 한우산업 전망과 중장기 발전전략(경상국립대학교 전상곤 교수) 지난 6월 통계 발표에서 사육두수가 줄 었다고 했는데 3개월이 지나면 보정된 수 치가 나온다. 보정된 수치를 보니까 줄지 않았다. 3개월 후에 과연 줄었는지 봐야 한다. 9월 통계청 자료를 봤을 때 0.6% 정 도 줄었다. 농가 규모가 50두 미만을 소규모로 본 다면 여전히 적지 않다. 전체 사육 두수의 1/3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한우산업의 중 심을 잡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대책 이 필요하다고 본다. 9월 기준 가임암소 는 170만두로 작년보다 늘었다. 1세미만 송아지는 줄었다. 번식의향은 꺾였지만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도 출하 예상 물량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본다면 수요의 뒷받침 이 없으면, 올해보다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은 하 락했다. 추석 앞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 와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 (위원장 임관빈)는 지난 6일까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개량의 힘, 새로운 역사! 전국한우능력평 가대회’ 출품축 경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993년 처음 시작된 ‘한우고기평가회’로부터 30주년을 맞이한 대회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대회에는 총 268두의 한우가 출품되었으며, 심사기준에 따라 우수한 한우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결국 13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그 중 영예의 대통령상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초로 두번째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승민 대표(전남 영암 푸른농장)가 차지했다. 대통령상 수상축은 도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1++A 등급으로 kg당 14만원의 가격을 기 록했고, 경락가격은 9천58만원에 낙찰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상 수상축을 13년 연속 구매한 동원홈푸드(대표 이영상)는 어려운 한우농가들을 응원하 는 차원에서 최고가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재윤 회장은 “모든 한우농가 의 개량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한 우는 한우 개량의 중요성과 효과를 보
제26회 한우능력평가대회 경매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든 수상농가와 출품농가, 대회를 준 비한 관계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19일 개최되는 시상식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몇 가지 주목해 볼만한 것들을 짚어보려 한다. 전남 영암 푸른농장의 서승민 대표가 2012년에 이어 2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회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능평 2회 제패라는 목표를 갖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최고가 경매에서는 동원홈푸드가 9천만 원을 넘는 가격으로 낙찰 받았다. 이것은 최고가 경매에서 처음으로 9천만 원을 돌파한 사례이며, 동원홈푸드는 13년째 최고가 경매에서 한 번도 빠짐없 이 대상 입상축을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할 점은 대회를 주관한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출하경매 전에 출품축의 모근을 채취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고,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승민 대표의 출품우를 1위 수상축으로 예측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전체 분석 기술이 한우 개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한우의 품질과 생산
<폐기물 재활용 사료자원화 우수업체 사례> 식료품의 경우 세척, 절단, 가공 등의 제품이 많아지면서 생산자와 생산지에서는 이것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상주의 감 껍질, 제주의 귤 껍질, 의성의 마늘껍질과 그 외 줄기 같은 것이 그런 것들이다. 원하는 것은 알맹이지만 부산물 없이 알맹이 만 얻을 수는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쓰고 남은 것. 흔히 말하는 폐자원들이다. 마치 세상에 양지와 음지,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듯 상존하는 이들의 관계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남는 것의 진실 축산업계를 환경 유해적인 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이유는 아마도 이런 음지의 역할 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상을 알고 나면 분명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제로로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남은 음식물을 환경적인 부담을 줄이고 잘 처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 야 할 일이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사료 원료로 만들어 수출까지 해서 달러를 번다면 믿겠는가? A사는 남은 음식물을 원료로 사료를 만들어 베트남에 수
[축산신문 기자] 럼피스킨으로 인한 가축시장 휴장이 길어지면서 번식우 농가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가축시장의 임시 휴장에 따른 농가들의 민원에 담당 직원들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축협 관계자는 “시장이 언제 열리는지에 대한 문의로 시작해서 이러면 값이 어떻게 되겠냐는 하소연으로 이어지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온다.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길 수 없으니 조합원께 이해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 농가들의 걱정하는 것은 재개장이 미뤄지면서 송아지가 먹는 사료 값도 부담이지만 출하 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아질까 우려스러운 것이다. 한 번식우 농가는 “장이 두 달 동안 쉬면서 장에 나가야 할 송아지들이 두 달 동안 커버렸고, 그 두 달 동안 나가야 할 송아지들이 더해졌으니 출장 두수는 차고 넘칠 것이고, 소를 사는 사람들은 급할 것이 없으니 가격이 좋을 수가 없다. 사료 값은 더 들어갔고 소 값은 덜하게 받을 테니 어느 농가의 표정이 좋겠는가”라며 “규모가 영세한 농장의 경우에는 자금이 묶인 상황이라 사료도 아껴 먹여야 할 판이다. 시세가 마음에 안 들어도 끌어안고 내가 키울 수 없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사료 공급가격을 또 낮췄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협회가 공급하는 OEM 사료의 12월 기준 가격을 낮췄다. 한우협회가 공급하는 전용 사료의 12월 기준 가격은 ‘대한사료 육성우’가 25kg 1포당 1만950원이다. 11월 기준 가격 1만1천75원 대비 포당 125원이 낮아졌다. 가격 하락의 원인은 사료의 원료인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우협회 오경재 차장은 “한우협회는 매월 사료 원가를 계산해 바로 가격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출시 이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2월 사료 가격이 11월 대비 낮아진 것은 옥수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kg당 옥수수 가격이 386원에서 368원으로 떨어졌다. 이것을 사료 가격에 반영시켜보니 공급가격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협회가 사료 가격을 인하한 것은 금년 7월부터다. 상반기에 등락을 반복했던 가격이 6월 1만1천750원을 정점으로 매월 가격이 낮아졌고, 12월에는 6월 대비 포당 800원이 낮아진 가격에 공급하는 상황이다. 오 차장은 “이유는 마찬가지다. 7월의 옥수수 가격이 453원이었고, 지금은 368원이다. 옥수수는 육성우의 경우 30%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염소 산업의 현실에 대해 개괄적이나마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팔 물건은 없는데 살 사람들은 줄을 섰다. 체계가 없고 마음만 급하니 일은 더디다. 실수가 터지고, 더 당황해 일은 더 엉망이 된다. 문제점을 파악했으니 해결 방법을 찾을 때다. 우선 시급한 것은 염소개량을 위한 등록기관 지정 및 혈통관리 시스템 구축이다. 전문화된 염소 개량기관 및 등록기관을 지정해 지금부터라도 등록을 통한 혈통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이 문제는 지금 당장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그러니, 더 서둘러야 할 것이다. 염소와 관련된 취재를 하면서 기초적인 통계도 믿기가 어려웠다. 사육 현장에서도 통계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나마 신뢰할 만한 자료를 찾아 활용할 수 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이런 기초적인 자료가 없이는 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 정확한 진단이 모든 병을 고치는 시작이라면 염소 산업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에 바로 착수해야 할 것이다. 염소 고기의 전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산업은 유통으로 완성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이를 제대로 유통할 수
2017년 개장…매주 화요일 월 4회 경매 실시 5년 새 출장두수 두배 이상, 낙찰률 92%로 개선 거래가격 안정화되며 전국서 참여자 발길 늘어 예전에는 염소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었다. 기준시세라 할 만 한 것이 없고 문전거래가 주로 이뤄지다보니 구매자와 판매자간 흥정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예사였다. 이런 거래는 주로 상인이 유리하고, 농가는 불리한 것이 일반적이다. 염소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런 문전 거래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충주축협(조합장 오후택)이 2017년부터 염소전문경매시장을 개장하고, 2020년부터는 매주 화요일에 경매를 진행하면서 농가의 일방적 손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축협은 2017년 충북도의 가축시장 현대화 지원 사업으로 그해 12월 28일 염소경매시장의 문을 열었다. 당초 월 3회 경매를 실시했었고, 2020년부터는 매주 화요일로 월 4회 경매를 실시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총2천20두가 출장했으나 낙찰이 970두에 불과, 낙찰률이 48%로 낮았다. 하지만 2023년 9월말 기준 총 출장두수는 4천330두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낙찰두수도 3천996두로 낙찰률 92%로 실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