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종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금년의 봄은 지난 혹독한 추운 겨울의 여파였는지, 쉽게 들어오지 못하다가, 어느새 여름을 닮은 강렬한 햇살로 무장을 하고 계절의 여왕으로서 자리를 완연히 잡고 돌아왔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갑작스레 야생진드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진드기의 원래 이름은 ‘작은소참진드기’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분포되어있으며 4∼11월에 활동하고,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산란계 산업도 이 진드기란 놈의 피해가 알게 모르게 여간 적지 않다. 전국의 양계장을 괴롭히던 닭 진드기, 일명 와구모도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닭 진드기는 여름철 장마기를 거치면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닭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의 산란계 케이지
황보 종 연구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추운겨울 지나며 작년에 지긋지긋하게도 전국의 양계장을 괴롭히던 닭 진드기, 일명 와쿠모가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시즌이 돌아왔다.우리나라 산란계 산업에서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닭 진드기라는 외부기생충의 피해가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닭 진드기에 관한 자료는 물론, 간단한 정보조차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며, 더욱이 국내에서는 닭 진드기를 구제할 수 있는 간단한 매뉴얼조차 구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얻을 수 있었던 정보라고는 “닭 진드기는 절대 근절이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대부분의 농가와 “검증되지도 않은 농약으로 구제를 했다”고 하는 겨우 몇몇 농가 등 크게 2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정도였다.유럽에서도 문제…국내 관련자료 부족닭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