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숨어있다가 다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자돈에도 2회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FMD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3개 검역기관 통합은 무늬만 방역강화일 뿐 이다”. 양돈현장 수의사들이 바라보는 FMD는 방역당국과 달랐다. 확연히 차이가 났다. 양돈수의사회 포럼서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국내 분리주 사용·자돈 2회 백신 접종 필요”3개 검역기관 통합 “무늬만 방역강화” 지적 지난달 14일 충남대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정기포럼.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고, 특히 수의사들은 FMD에 대한 생각을 설문지에 솔직하게 담아냈다. 설문에는 총 51명 수의사가 참여했다.설문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을 한 축산농가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방역당국 설명에 대해 양돈수의사 33명은 “상황만을 짜맞췄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정확한 조사이다”에는 한명도 손들지 않았고, “가장 가능성 높은 추정이다”에는 16명만이 응했다.“강화, 포천 등 FMD 바이러스가 잠복했다가 다시 나타난 것”에는 14명이 표를 던졌고, “새로 유입되기는 했지만, 베트남 여행이 아닌 다른 경로로 보여진다”에도 15명이 찍었다.전국 확
유기동물 증가·불법진료 양산…정부 ‘득보다 실’ 지적대한수의사회 주축 시민단체와 공조 ‘철회연대’ 발족과세 철회 국민 서명운동 전개…국회 설득활동도 온힘오는 7월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철회연대를 조직하는 등 수의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기획재정부는 부가세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오는 7월 1일부터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수의계는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꾸리고, 내원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고 있다.특히 동물보호,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지난 4월 1일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철회 연대’를 발족, 부가세 부과 반대운동을 적극 펼쳐가고 있다.철회연대는 기획재정부에 법개정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의원실에 접촉해 제도의 부당함을 알렸다.철회연대 관계자는 “1년 해봐야 진료비 부가세는 7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은 유기동물 증가, 질병전파 위험, 불법진료 행위 난발 등 수두룩하다. 오히려 국고낭비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철회연대측은 과세 반대 이유로 “반려동물은 사치품이 아니라 국민정서에 도움이 되는 절대 필요한 동물”이라고 내세웠다. 아
농협사료는 최근 NH바이오(분사장 김진원)가 국내 사료공장 중 처음으로 HACCP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H바이오는 지난 3월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원의 HACCP 정기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 NH바이오의 HACCP 적합판정은 HACCP기준원이 생긴 이래 사료공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NH바이오 공장 전 직원이 HACCP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제조 공정 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위해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리스크 제로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NH바이오 김진원 분사장은 “HACCP기반으로 친환경 클린사업장 실현을 공장 제1의 중점추진사업으로 정하고 모든 직원들이 노력했다며 “배합사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량광물질을 공급하는 특수사료공장으로서 안전배합사료가 안전 축산물 생산에 직결되는 만큼 안전 사료생산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분사장은 “이번 HACCP 무결점 인증이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NH바이오 공장은 2005년 사료공장 중 국내 최초로 농림수산부로부터 HACCP인정을 받았으며, 2008년도
분야별 국내외 자문단 구성도천하제일사료는 지난 4일 중앙연구소에서 ‘천하제일 한우연구소’의 출범식을 갖고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한우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초대 한우연구소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덕영 박사는 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대해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한우연구소를 운영하여 보다 현장감 있는 연구를 수행함은 물론, 사육농가가 직접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연구결과의 적용 및 검증이 적시에 이루어지는 효율 높은 연구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대한민국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천하제일이 한우연구소 및 학계에서 연구된 최신의 연구성과를 양축 농가에게 가장 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체계적인 한우 연구를 위한 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은 2008년부터 논의 되어왔으며, 2010년 11월에 연구소 설립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4월 참여농가 및 외부 자문단을 결성하고 마침내 한우연구소 시작을 알렸다.국내 최초의 사료회사 차원의 한우 연구소인 천하제일 한우연구소는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다. 국내 자문단으로는 전 영남대 축산학과 교수 정근기 박사, 한우개
네덜란드·단국대와 공동연구 개발오는 7월부터는 사료내 항생제 첨가가 금지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육 환경이 시작되는 시점인 것이다.우리나라보다 앞서 무항생제 사료를 1999년부터 시작한 유럽은 양돈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산성 저하 및 질병 발생으로 농가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우리나라는 무항생제 사료가 시작이 되면 유럽 보다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이에 우성사료는 2004년부터 양돈 선진국 네덜란드와 기술제휴를 통해 유럽의 양돈 선진 기술을 우리나라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7월부터 실시되는 사료내 항생제 첨가 금지 정책으로 농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네덜란드의 세계적 사료 연구소인 스코드호스트의 연구진과 단국대 김인호 교수팀과의 1년 6개월 실험 끝에 개발한 무항생제사료 ‘에코장’ 신제품을 출시했다.‘에코장’은 항생제 첨가없이 생산성 및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기능이 더 향상된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갓돈과 비육돈 라인의 전 제품이 출시되어 무항생제 사료로 문제될 수 있는 갓돈 구간과 젖먹이 구간에서 더욱 더 위력을 나타낼 것으로 우성사료측은 판단하고 있다.김재형 부장은 “사료내 항생제 첨가가
입식·재활·방역 프로그램 지원…축산물 소비촉진 운동도 입양돈농 총체적 위기 극복·재도약 위한 재기 지원 역량집중 ‘다시 뛰는 축산인’ 이라는 힘찬 슬로건을 내건 우성사료의 ‘축산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FMD 고통 받고 실의에 빠진 축산인에게 희망을 주고 총체적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축산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축산인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사업재개 입식 프로그램 지원 ▲피해 축산인 경영안정 및 재활프로그램 운영 ▲FMD 방역용품 및 활동지원 ▲우리 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양돈사업 재개 입식 프로그램 지원은 농가의 후보돈 구입 알선을 위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 위치한 종돈장과의 밀접한 관계 유지와 매몰 지역 밖의 터미날 농장을 임대하여 후보돈을 미리 구입해 놓음으로써 입식이 본격화 되면 후보돈 구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입식 농장에는 FMD 재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 내 소독 및 시설 점검을 통해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농장에서 돼지를 입식하게 되면 입식 자금 및 경영 자금이 필요한 경우 자금 때문에 농장을 그만 두는 일이 없도록 고객 농장의 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을 미
정부 “충분하다” 입장에 현장선 2주 지나 피해 속출 주장임신기간 짧은 경우 사산 확인, 기간내 신고 어려움 호소현재 FMD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는 접종 후 2주(15일)까지 인정된다. 이 기간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정부에서는 15일이면 수의학적 기준으로 충분한 유예기간을 준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한우사육 현장에서는 15일 이후 사산이나 폐사 사례가 더욱 많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특히,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사산 여부를 관찰·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유예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는 “이제 FMD백신은 6개월마다 한차례씩 반드시 주사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백신부작용으로 인한 폐사와 사산이 15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 수차례 나오고 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의학적 기준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임신기간이 짧은 경우 사산을 하더라도 이를 확인해 정해진 기간 내에 신고하기가 어려운 만큼 유예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우의 경우 최소 4차례 이상 FMD백신을 맞아야 출하가 가능하다. 어미 소의 임신기간까지 감
17만 한우농가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우농가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한우나눔 행사를 진행했다.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8개 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관리위는 지난 6일 서울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우고기세트 전달식을 진행하고, 복지관 내 경로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한우 불고기와 한우 곰탕을 점심으로 대접했다.이날 한우나눔 전달식에서 한우협회는 한우농가들이 정성껏 기른 한우고기 1.2kg세트(불고기용 600g, 국거리용 600g)를 총 950분의 무의탁 노인에게 전달했다.전달식에 이어 600인분의 한우불고기와 한우곰탕을 대접했고, 특히 이날 배식에는 20여명의 ‘한우사랑나눔 봉사단’이 일손을 보탰다.한우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박병남)도 지난 5·6일 충청북도 적십자회관에서 현공율 충북도축산과장 도내 한우협회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관구 대한적십자사충청북도협의회장에게 한우고기 1천48kg(2천4백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충북도지회는 우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구제역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이런 감사의 마음을 모아 소외된 계층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1인당
제주특별자치도는 쇠고기 이력제도 시행과 관련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력관리 전 단계에 대한 일제점검을 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제주는 쇠고기이력제 전면시행 후 도내 사육단계의 생산·유통·판매 등 전 단계에 걸쳐 입력 및 기록관리 과정 전부를 점검하게 된다.점검대상은 사육농가 1천43개소, 도축장 1개소, 쇠고기 취급 및 식육포장처리업체 52개소, 식육판매업체 701개소 등 모두 1천797개소이다.도는 이번 합동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업소 및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 조치하고 재발 방치를 위한 현장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이 수정란이식 기술을 이용해 FMD로 사라진 고능력 한우 증식에 나선다.소 수정란이식은 능력이 우수한 한 마리의 암소에서 여러 개의 수정란을 생산해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기술로 한우사육현장에서 개량의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농진청은 인공수정보다도 개량속도가 빠른 수정란이식기술로 한우 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체식별 한우 체외수정란 이식 농가 새기술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8개도 1개 시·군에 각 125개씩 총 1천개 수정란이 이식된다.이 수정란은 도축암소의 혈통을 확인하고 등급을 판정해 1등급 이상으로 판정된 암소의 수정란을 이용한 것으로 고능력 한우의 개체수를 빠르게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FMD 방역현장 동파 소독기 보수작업 부심 끝 고안열선, 파이프 내부로 삽입…차량하중 따른 파열 방지급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절실하면 결국 길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지난겨울 유난히도 추웠다. 축산인들에게는 FMD와 AI의 방역으로 그야말로 매서운 한겨울 한파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안성농업기술센터 김은호 교관도 축산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비상상황에서 현장 방역 요원으로 밤샘작업에 투입됐다. 그는 방역현장에서 동파된 방역기를 수리하고 보수하는 작업을 맡았다.한 겨울 방역작업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지만 방역기를 설치하고 지키면서 운영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 그 보다 동결된 노즐을 녹이거나 동파된 방역기를 고치는 것 등이 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김은호 교관은 장비전문가로서 안성시내에 설치된 방역기 동파문제를 직접 해결했다.그는 “새벽이라도 방역기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장비를 챙겨 급히 현장에서 조치를 취해줘야 했다. 밤낮없이 수십차례 동파된 장비를 녹이는 작업에 투입되다보니 나에게는 동파방지 소독기가 절실했다”며 “결국 그 동안 틈날 때마다 연구했던 동파방지 소독기를 안성관내 소독 현장에 투입해 그 전보다는 수월하게 소독작업을
농협 인재육성장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경기 고양과 충남 천안 축산농가를 찾아 축사의 오물을 제거하는 등 축사환경 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이 2008년부터 매년 선발해 지원하고 있는 농협인재육성장학생 80명은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지역 FMD 피해농가 3곳을 찾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25명은 충남 천안 풍세면 오리농가와 하우스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봉사단은 오는 14일에는 전북 고창과 경남 함안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