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동안 죄인 된 심정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다. 그 참담함을 이루 말로다 하기 어렵다. 방역현장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혹한을 견디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내 농장을 지키지 못한 상실감에 가슴에는 피멍이 들었다. 그런 노력 뒤에 돌아온 것은 세금 잡아먹는 도둑에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 뿐 이었다.위로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우리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아가지는 말아야 했다. 우리를 세금도둑으로 몰지는 말았어야 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지금 우리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가 돼 버렸다.최선을 다해 막으려 했고, 노력했지만 불가항력이었다. 그런 노력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다.묻고 싶어 묻었는가? 빨리 묻어라 몰아세우고, 혹시 내 농장 때문에 옆집에 옮기지 않을까 불안해 묻었다. 하루만 봐달라고 애걸복걸하니 방역관이라는 사람은 눈을 부라리며 감액한다니 어쩌니 하면서 으름장을 놓아 별수 없이 묻었다. 아내,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울었다. 송아지가 어미 찾아 우는 환청에 잠을 못 이뤘다.이제와 땅에 묻은 가축의 보상금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창피스럽다. 농가가 다시 설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 부탁이다
“농협경제연구소가 그동안 수행해온 연구과제는 대부분 농협중앙회나 일선조합과 관련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외부소통 연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는 외부와 소통하는 과제를 주로 다룰 계획입니다.”이수화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는 지난달 29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보다 능동적으로 연구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농협에 맞춘다고 농업인에게 맞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 대표이사는 “금융사업이든 품목이든 농업인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이사는 “당장 한·중 FTA는 우리 농업에 폭탄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연구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이사는 특히 “내년 3월2일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중앙회와 조합의 갈등,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갈등 요인을 줄이고 윈-윈하는 전략을 수립해 충격을 완충시키는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일선조합과 현장소통을 통해 조합의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사업 모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연구도 해보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농협 전체의 조직문화 재정립을 위한 연구도 진행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한·EU FTA 비준 동의 이전 축산업 피해대책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한·EU FTA로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 보호를 위해 배합사료 부가세 영세율을 최소 관세 철폐기간인 15년으로 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입 축산물에 대한 관세의 일부를 축발기금으로 편입해 확충하는 등 목적세를 신설하거나 FTA피해기금을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최 위원장은 한·EU FTA 국회 본회의 비준을 앞두고 국회 농식품위 위원장으로서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분야에 대해 농식품위원회가 제안한 이런 내용을 대해 심도 있는 심의와 검토를 거듭 요구했다.최 위원장은 또 폐업지원제도 운영을 현행 5년에서 관세철폐 이행기간까지 산정기준을 소득으로 변경해 피해보상을 현실화하고, 개별작목 중심의 피해보전직불제에서 농가단위의 소득을 보전해 주는 농가 소득보전직불제를 조기에 도입할 것도 촉구했다.
5월2일 ‘오리데이’를 맞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오리고기 소비확대와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한 ‘2011년 대한민국 오리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농협과 오리협회는 이날 오리고기 매니아로 알려진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를 오리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최고의 웰빙식품인 오리고기의 정보와 가치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권역별 대표 오리고기 메뉴 2천500인분과 통구이 무료시식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높였다. 이날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환영사에서 “가정의 달 건강식품인 오리고기로 가족건강을 챙기자”고 말했으며, 이창호 오리협회장도 “오리데이를 통해 오리고기가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서서 대중화된 육류로 자리 잡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오리 사육농가의 생산성 제고노력과 더불어 웰빙식품인 오리고기가 2006년 2천480억원에서 2009년 1조원을 돌파하는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한 4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날 오리데이 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달 29일 대표이사실에서 집행간부, 농협사료, 농협목우촌, 축산물판매분사와 2011년도 경영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남성우 대표는 이환원·이부근 상무(집행간부)와 오세관 농협사료 사장, 양두진 농협목우촌 사장, 채형석 축산물판매분사장과 올해 목표에 대해 경영협약 및 운영협약을 맺고 경영목표 달성을 당부했다.남 대표는 지난해 열성적인 사업을 통해 자립경영 기틀을 마련해준 점에 대해 격려하고 “축산경제의 지속성장과 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 따른 경영목표는 매출액 기준으로 농협사료 1조800억원, 농협목우촌 5천250억원, 축산물판매분사 6천492억원이다.
“양분총량제 도입시 자급률 함께 따져보겠다” 언급축산업 허가제와 맞물려 무허가 축사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자 무허가 축사 실태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양분총량제를 도입할 경우 축산물 자급률도 함께 따져 보겠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8일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주최로 열린 ‘FMD 이후의 한국 축산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천일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무허가 축사와 양분총량제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이 과장은 이날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에 따른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축산정책도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 추진해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이번 FMD 발생을 계기로 우리의 축산업도 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이 과장은 내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는데 따른 대책도 정부와 함께 축산농가 스스로 세워야 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유예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과장은 축산정책의 보조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정책의 일몰제 도입 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축산업 등록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축산업 허가제를 실시하는 것이 오히려 정책의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전남도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축산업을 영위하고 공장식 밀집사육에 따른 관행축산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기 위해 그동안 마련한 ‘전라남도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육성 조례안’이 지난 4월 29일 도의회에 상정하여 일부 수정하여 통과했다. 주요내용은 건축허가를 받은 축산농가는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도록 하고 녹색축산 실천을 위한 가축운동장 확보면적 제시, 친환경녹색축산농장 지정, 환경문제와 관련 운동장 설치농가는 가축분뇨 유출방지턱 등의 시설 설치, 친환경 축산물 인증 및 HACCP지정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 공포하게 됨에 따라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의 모델을 제시하고 녹색축산의 실천을 통해 동물복지형축산 농장육성의 초석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친환경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MD 살처분 보상금이 아직도 지급 되지 않자 가축을 살처분한 축산농가에서는 보상금을 조속히 지급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FMD 발생이 사실상 종료됐음에도 아직도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시·군에서 감사원 감사를 너무 의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FMD가 발생한 시·군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살처분 보상금과 관련하여 회의를 갖고, 일선 시·군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농식품부는 시·군의 애로사항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축산농가에서는 살처분 보상금이 50% 정도만 지급되어 재입식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뿐만 아니라 생계 마저도 막막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이 내린 오리고기! 웰빙S라인, 우리 오리!’를 주제로 2011년도 오리데이 페스티벌이 지난 2일 서울 명동에서 열렸다. 농식품부, 농협축산경제와 오리협회가 함께 주최한 이날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국내산 오리고기의 가치와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동량들이 행사장을 찾아 내빈들과 오리고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구는 단발 그쳐…홍보는 일시적 관심끌기 급급 균형 잡힌 식탁 만들기 범축산업계 공동노력 긴요축산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가. 알리고 있다면 과연 효과적인가.최근 메스컴을 통해 걸핏하면 보도되는 육식 유해론을 대할 때마다 이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특히 한 중앙 일간지에서 채식옹호론자들은 ‘고기는 독’이라고 대놓고 말하는가 하면 ‘사육 유통과정은 더 위험하다’며 육식을 배척하는 주장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처럼 육식을 배척하는 주장은 언론매체 뿐이 아니다. 서점에는 육식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출판물이 내깔려 있다.정말 채식주의자들의 주장대로 우리 인간에게 육식은 독인가. 과연 우리 식탁에서 고기와 우유 계란을 완전히 몰아내고도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가.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육식과 채식이 함께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강조한다. 최윤재 서울대교수는 육식은 어린이와 같은 성장기는 물론 노년기에도 육식을 적당히 섭취해야 함을 강조하며, 그 근거로 장수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제시한다. 일본의 한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노년기에 장애를 겪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 등
접종 기준·개체별 접종시기 조정 방역당국에 요청FMD백신접종시기가 혹서기인 8월로 예정됨에 따라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접종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최근 FMD백신접종시기를 조정해 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청했다.낙농육우협회는 “지난해 FMD발생이후 백신접종 이후 유량감소, 유·사산과 같은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젖소의 경우 스트레스에 민감한 가축으로 백신에 영향을 특히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더욱이 “FMD로 인해 살처분된 젖소가 3만6천두에 이르고 지난해 극심한 더위로 인해 원유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원유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며 “8월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러한 부작용이 더욱 커질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때문에 협회는 “현행 6개월마다 백신 접종이 반복될 경우 매년 2월과 8월로 혹한기와 혹서기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은 방침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질 경우 농가들의 피해는 물론 우유부족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현행 6개월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돼 있는 기준을 4~6개월로 조정해 줄 것과 비유초기나 임신말기 등의
원유가 인상에 대한 낙농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스퇴르가 처음으로 기본원유가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스퇴르 납유농가들에 따르면 파스퇴르가 지난 1일부터 기본원유가를 4.3%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농가들은 인상폭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와 관련 한 파스퇴르 납유농가는 “다른 유업체에 비해 파스퇴르는 세균수 기준이 높아 농가들의 생산비가 더 높을 뿐만 아니라 파스퇴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 역시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로 팔리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인상 건은 회사의 일방통행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최근 유업체들 사이에 원유 확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의 인상안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더욱이 이 농가는 “지난 2008년 원유가 인상당시에도 파스퇴르 농가들은 다른 유업체에 비해 인상율이 낮았으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다”며 “이번 기회에 농가와 회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