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그 존립에 대해 도전 받기 시작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개발에 인류가 도전한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구 대체 행성을 찾지 못했고, 지구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켜야하며, 고갈되어가는 에너지원을 찾아내지 않으면 인류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말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CO₂등 온실가스의 감축과 석유대체 에너지개발,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로 사람의 에너지원인 식품공급의 부족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촌 곳곳 식품 수급난 심화식품선진국은 수출에 주력하고 부족국가는 기아에 허덕이는 국면이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식품공급 부족현상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있다. ‘에너지’하면 산업에너지만을 생각하고 석유대체 에너지개발에 국력을 소모해왔다. 이 정부도 출범 시 에너지총리를 말할 정도로 국가 정책의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산업에너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산업에너지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사람의 에너지 즉, 식품에너지가 더 시급하게 되었다. 산업에너지의 부족은 줄이거나 대체방법이 있지만 사람의 경우 먹지 못하면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축산 미래 자급률로 말하라사상 최악이라는 FMD 사태는 가축의 대량 살처분과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은 물론 가축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 논란 등을 불러오며 어느새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자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각 언론매체까지 가세, 공장형 밀집사육과 함께 국내 가축사육두수에서 그 원인과 대책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만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가축방역 체계 개선 및 축산업선진화 대책에 나선 농림수산식품부가 ‘가축사육총량제’ 도입을 심각히 검토하면서 많은 축산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축산업의 기능이나 경제적 가치가 도외시 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설령 FMD 사태가 가축사육두수 과잉에서 비롯됐다 하더라도 단백질 식량의 공급원으로서 축산업의 자급률 확보라는 전제하에 논의가 이뤄져야 했다는 것이다.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축산업 관련 통계는 이러한 주장들이 결코 억지논리가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백질 주요 식량공급원 부상 불구 자급률은 지속 하락자급률 목표 ‘전망’ 수준 그쳐선 안돼…공통분모 찾아야정책의 축 ‘사육두수→ 자급률’ 터닝포인트 기회로 ●중요한 식량공급원 부상지난 2009년
한우농가들이 적정 사육목표 250만두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농가 스스로 자율감축에 앞장서기로 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29일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이날 낭독한 결의문에는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적정사육두수를 250만두로 보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저능력 암소도태를 통해 사육두수 10% 자율감축에 앞장서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한우협회가 이번 결의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처방으로 300만두를 넘어선 현 사육규모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면 향후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250만두를 적정 사육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또한 이 결의문에서는 한우소비촉진에 적극 참여하는 의미로 농가 스스로 한우고기 1kg 더먹기 운동에 참여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농가들은 또한 FMD발생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신뢰를 크게 잃은 만큼 다시는 악성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정축산을 실천키로 하고, 나아가 소비자 중심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 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탁 트인 남한강의 경치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강을 끼고 자리한 그림같이 예쁜 건물은 닭을 키우던 계사를 개조해 만든 건물로는 믿어지지 않는다. 건물 내부는 2층 높이를 한 층으로 사용한 것처럼 높아서 썰렁할 수 있었지만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인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이곳이 한우전문식당인 ‘김용봉의 양평개군한우’다.개량 선도농가 부친 권유로 전공 다른 한우식당 도전FMD 여파 한때 휴업…공격적 경영으로 힘찬 기지개한우개량의 1세대로 꼽히는 양평 개군면 초우회의 김용봉씨는 이미 한우업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고급육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한우거세를 시작했고, 고급육에 대한 기초를 만든 주인공이다. 하지만 ‘김용봉의 양평개군한우’의 대표는 김용봉씨가 아닌 그의 아들 김재훈씨(32세·사진)다.건축을 전공한 김씨가 대학졸업 후 연습삼아 설계하고 지어본 것이 지금의 식당 건물이다. 이후 부친의 권유로 그 식당의 운영까지 맡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었지만 어려서부터 봐온 한우에 대한 애정과 부친의 열정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부자가 힘을 모아 식당과 농장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횡성군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 공동방제단과 함께 현장 소독을 실시하고, 축종별 농가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정 차관은 이 자리에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동안 방역에 애쓴 축산 농가를 격려했다. 이어 농협중앙회 횡성배합사료공장도 방문,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청정 축산 실천의 날’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먹을거리 산업은 선진국일수록 중요 산업으로 인식한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 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백질 공급이 중요한데, 이는 자본, 기술, 인력, 시설, 종자 등 많은 투자를 요구한다. 그럼에도 선진국은 단백질 식량 공급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닭의 경우를 보자. 1980년대 우리나라는 닭 육종사업을 포기하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산란용·육용용 원종계를 100% 가깝게 수입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육종 사업에 정책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는 식량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식량산업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강조하고 싶다.아울러 모든 것을 정부에 맡겨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축산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조금 거출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지난달 28일 한·EU FTA 국회 비준안을 야당의 반대속에서도 강행 처리하자 정부에서는 축산농가에게 생색내기용 선물을 하나 던져줬다. 8년 이상 축산업을 영위한 농가가 300평(990㎡) 이하의 축사와 부수 토지를 처분할 경우 3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18만7천여호(87.4%)가 해당 되는 것으로 축산농가당 3억원까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그런데 이는 소규모 농가에 한해 3년 내 폐업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축산업계는 그동안 목장을 이전할 때나 현물을 투자할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줌으로써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축산단체에서는 쌀 전업농의 경작지에 대해서는 경작면적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감면해 주고 있는데 반해 축산농가에 대해 이런 제한을 두는 것은 축산농가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한·EU FTA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이라 볼 수 없다고 분개하고 있다.쌀전업농의 평균 경작면적은 1만5천600평이고, 경종농가 평균 경작면적이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 농장에서 수집한 원유를 대상으로 요오드와 세슘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80건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는 동해안 12개 시군, 제주 및 휴전선 인근지역 등에서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수집한 원유를 대상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이다.지역별 시료채취 건수는 경기 10, 강원 25, 전남 5, 경북 15, 경남 15, 제주 10건이다.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전국을 대상으로 원유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수산물 16개 품목에 대해서 주1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4월 22일 현재 검사가 완료된 41건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SEOUL FOOD·사진)이 지난달 26일 일산 KINTEX에서 열렸다.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식품전에는 45개국 1천100개사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이며 해외기업도 363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특구 명품관’과 ‘한식홍보관’이다. 지역특구 명품관은 전국 14개 지역특구에서 49개 조합이 공동관으로 참가해 한국 지역특산품의 맛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식재단이 주관하는 한식홍보관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쉐프들이 펼치는 한식요리 퍼포먼스, ‘Let’s Cook Hansik’ 행사 등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전시회 입장료 수입을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푸드뱅크에 기탁하여 결식아동, 노인들에 대한 무상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서울식품전을 세계적인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하여 KINTEX 제2전시장이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며, 식품전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기업과 국가관 참가를 대폭 확대하여 서울식품전을 명실공히 세계적인 전시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충남도지회는 지난 달 15일 홍성축산회관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2010년 결산승인의건과 2011년 예산안승인의건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임기만료된 김본종 회장 후임에 공명식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충남도지회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소수정란이식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 수정사들의 한우관련 전반적인 컨설팅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1기와 2기로 나누어 각각 3일간 가축유전자시험장에서 수정란이식과 관련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해서 교육이 진행된다. 임기가 만료된 김본종 전회장은 지자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정사협회 충남도지회의 위상제고와 회원들의 기술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축산환경 공무원 연찬회’가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천안 상록 리조트 상록 홀에서 각 지자체 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 연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국과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가 공동 주최했다.이날 농림수산식품부 하욱원 사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겨울 FMD와 AI로 지방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 동물복지와 청정 축산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축산환경 개선이 불가피하며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청결한 축사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질병 발생률이 적어진다”고 강조했다.강의는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향(농식품부 축산정책관실 김영수 사무관), ▲가축분뇨 자원화 정책방향(농식품부 축산정책관실 하욱원 사무관), ▲국내·국외 가축분뇨 처리방법(농진청 축산과학원 환경과 조승희 연구사), ▲친환경과 가축분뇨 자원이용(상지대·축산환경컨설턴트 이명규 교수), ▲가축분뇨 관리 우수사례 발표(예산, 영광, 제주) 순으로 진행됐다.이명규 교수는 강의에서 ‘축산은 생명의 연장선인가? 생명을 앗아가는 연장선인가?’라는 화두로 시작 “축산은 자연과 조화속에서 물질순환 원리에 따른 순환적 자원화 속에서 생명의 연장선으로 나가
▲유정복 장관(농림수산식품부)=지난달 27일 방한 중인 호세 안토니오 갈릴레아(Jose Antonio Galilea) 칠레 농업부 장관 예방을 받고 양국간 농업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한국의 구제역 발생과 축산업 선진화 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축산 청정국인 칠레와 양국간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