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이상기후와 꿀벌 개체수 부족으로 인해 올해 벌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양봉 업계에서는 벌꿀 흉작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5월 한 달간 이어진 올해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서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양봉 현장에서는 올해 벌꿀 생산량의 급감 원인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유밀기 때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가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가 겹치면서 아까시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이다. 특히 꽃대 발육에 필요한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아까시나무꽃 크기와 꽃송이 수도 평년에 비해 적어 꿀 생산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양봉 업계는 분석했다. 지난겨울과 봄의 평균 기온이 높아 올해 꽃이 일찍 필 것으로 당초 예상했지만, 꽃 개화 전후로 추운 날씨로 인해 꽃이 피었던 기간은 상대적으로 늘었지만 꿀 유밀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 결과다. 이와 더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근래 들어 이상기온의 여파로 아까시나무 꽃 개화가 불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저가 수입 벌꿀과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 벌꿀의 고품질화(숙성꿀) 및 품질 균일과 안전성을 위한 벌꿀등급제 의무화, 꿀벌생태 기반 강화, FTA 피해 보전 기금 마련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케이(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5 농업기술박람회’를 경상북도와 공동 개최했다. 특히 양봉 업계는 지난 5일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 주관으로 국산 벌꿀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저가 수입 벌꿀 대응, 우리 벌꿀이 가야 할 길은?’이란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양봉 관련 업계 및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양봉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사진>에서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국내 벌꿀 소비 및 유통 현황’에 대해, 윤영미 HONEY NEW ZEALAND 박사는 ‘벌꿀, 글로벌시장 트랜드 변화 분석’에 대해 발표를 이어 나갔다. 특히 안혜리 사무국장은 “국산 벌꿀의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나 물량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아까시꿀 명칭 바로잡기, 정확한 기능성 정보 제공, 벌꿀등급제 소개 등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흔히 ‘아카시아꿀’로 불리는 국산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으로,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다. 아까시나무는 아카시아와는 다른 식물로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 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베트남산 아카시아꿀이 국내로 수입되면서 국산 아까시꿀과 베트남산 아카시아꿀이 혼동될 우려가 커져 정확한 명칭의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국산 꿀로 은은한 향과 맑은 색 그리고 부드러운 단맛이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다른 수입산 벌꿀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산 꿀의 품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화분매개용 꿀벌 생산 농가에 아까시꿀 채밀 이후인 6월 중으로 벌무리(봉군) 생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화분매개용 꿀벌을 사용하면 딸기의 기형 과율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수박의 경우, 인공 수분보다 비용은 58% 줄고 착과율은 5%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매개 곤충으로 작물의 착과율과 생산량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이다. 따라서 건강한 벌무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2024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6℃로 평년보다 1.9℃도 높았고, 폭염일수는 24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꿀벌의 활동성과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분매개용 꿀벌 생산 농가에서는 아까시나무꿀 채밀이 끝난 직후 아직 여왕벌 산란과 일벌 증식이 활발한 6월 안에 화분매개용 꿀벌 벌무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이때 확보한 벌무리는 가을철 딸기 온실이나 봄철 촉성 수박 재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지난 9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벌꿀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벌꿀등급제‘를 시행한다. '벌꿀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을 대상으로 한국양봉농협을 통해 1차 규격 검사를 시행하고, 합격한 제품에 대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품질을 평가해 1+, 1, 2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한편, 벌꿀등급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농가의 자발적 참여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벌꿀등급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총 6천550만원의 예산을 투입, ’우수벌꿀 인증제품 판로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에 벌꿀 등급판정 및 규격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천연꿀 적합판정 농가에 대해서는 생산장려금으로 포장재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원활한 등급판정 수행을 위해 소분 업체 3개소를 대상으로 시설·장비 확충 비용 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벌꿀 등급판정 소분장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벌꿀등급제를 통해 제주산 벌꿀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이고, 양봉산업이 새로운 부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서대문 평양옥 일산점(대표 김연서)’을 한닭 인증점으로 새롭게 지정<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한닭 인증점은 총 164개소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수도권 소비자들의 토종닭 요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문 평양옥 일산점은 3대 전통을 이어온 정통 토종닭 요리 전문점으로, 고품질의 토종닭과 국내산 한방 재료를 활용한 닭곰탕과 백숙 요리로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식당은 매일 새벽 농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토종닭을 가마솥에서 직접 삶아내, 쫄깃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닭곰탕과 닭백숙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엄나무, 황기, 인삼, 대추 등 서울 시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상급 국내산 한방 약재를 사용해 정성껏 우려낸 육수는 깊고 깔끔한 맛으로 많은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토종닭은 일반 육계에 비해 콜라겐 함량이 높아 식감이 쫄깃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서대문 평양옥은 닭 한 마리의 모든 부위(넓적다리살, 다리살, 안심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참프레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4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식품 관련 기업 간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한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무역 전시회다. 참프레는 이번 박람회에서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제품 홍보와 시식행사는 물론,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통 바이어와의 상담은 물론, 해외 수출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신선한 도계 공정과 자체 R&D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생산 시스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참프레 관계자는 “2025 서울푸드에 참가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참프레는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 이창호 회장<사진>이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함께 수행한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이창호 회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장직은 전임 박하담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배종율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어왔다. 이창호 위원장은 한국오리협회 제9대와 10대 회장을 지냈고 지난달부터 14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자조금관리위원회장직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역임했다. 이번 관리위원장 임기는 보궐선거로 치뤄진 만큼 올해 12월 19일까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5월 28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계란 선별 포장업체 ㈜와이제이푸드를 방문<사진>, 인공지능(AI) 기반 계란 품질 평가 장비 ‘에그 스캔’이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그 스캔은 계란의 외관과 파각(깨짐) 상태를 비전 AI 기술로 촬영 및 분석해 품질 등급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장비다. 지난 4월 ㈜와이제이푸드에 설치된 이후 실제 등급판정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장비 도입 전에는 계란 300개의 외관 및 파각 품질을 평가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됐지만, 에그 스캔 도입 이후에는 14분으로 작업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현장의 업무 효율성과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한, 2023년 출시된 초기 모델 대비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계란을 난좌에 자동으로 담아주는 기능, 난형 이상을 픽셀 단위로 정밀 측정해 판정하는 기능, 탈색란을 감지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보완돼 측정 정확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와이제이푸드는 에그 스캔 도입 이후 등급판정 계란 생산량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2025년 4월 한 달간의 생산량은 8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산란계 산업의 미래를 논하고 당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제2회 전국산란인대회’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대전 유성 호텔 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산란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5 위기 앞에서 하나로! 함께 여는 산란계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란자조금 사업실적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대한산란계협회의 사업실적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대한산란계협회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산란계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과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산란계 산업의 생존과 발전, 그리고 번영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산란인들의 화합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번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국 산란인 및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송한이)는 최근 주사용 구제역백신 스트레스완화제 ‘릴렉스-주’ 허가승인을 받았다. ‘릴렉스-주’는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릴렉스-주’는 특허출원제법(구제역백신 접종 동물의 스트레스 완화용 조성물 및 이의 투여방법, 제10-2025-0053080호)으로 제조됐다. 현재 국내 유통되고 있는 구제역백신들과 혼합·투여한 결과, 구제역백신 단독접종 대비 사료섭취량이 늘고, 발열증상이 저감됐다. 고려비엔피는 ‘릴렉스-주’가 돼지 건강 증진은 물론, 구제역백신 접종에 따른 보이지 않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농가 수익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일당증체 개선·폐사율 감소 '수익향상 기여' 고품질·안전성·친환경 '국산 돌풍 일으킬 것' 바이오앱(대표 손은주)이 최근 출시한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은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한 써코바이러스(PCV2) 서브유닛 백신이다. 씨티씨백(대표 성기홍)이 국내 총판한다. 바이오앱은 그린바이오 기술을 이용, 식물에서 완벽 형태의 PCV2 VLP(Virus Like Particle) 단백질을 제작해냈다.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은 그 고순도 항원(PCV2a ORF2)을 담고 있다. 여기에 ISA15A VG 부형제를 탑재, 면역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은 PCV2a는 물론 PCV2b, PCV2d, PVC2e 등 다양한 PCV2 유전형에 대해 광범위 교차방어능을 갖는다. 특히 국내 많이 퍼져있는 PCV2d를 철통방어한다. 그 면역력은 22주 이상 지속된다. 더불어 동물세포 대비 내독소(Endotoxin) 프리, 이물가능성 최소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국내 PCV2d 감염 자돈을 대상으로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을 접종했다.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는 세포성, 체액성 면역이 우수하게 형성됐다. PCV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