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육류유통수출협회, 베스트위너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협력' MOU 현지서 기술습득 안정적 채용창구 'E-7-3 비자, 가공업에도 도입' 요청 축산물 가공업계가 외국인 전문인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 축산물 가공업체(식육포장처리업체)는 늘 인력난에 시달린다. 축산물 가공 일은 워낙 힘들고 위험하다. 그렇다 보니 젊은 인력이 축산물 가공업체에 진출하는 것을 멀리한다. 이른바 3D 업종 중 하나다. 결국 축산물 가공업체 생산직 연령이 50대 이상으로 치솟았다. 게다가 축산물 가공업에는 발골, 정형 등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10년, 20년 후 지속가능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대안이 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4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베스트위너(대표 황일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축산물 가공업체 인력난 해소 방안 찾기에 나섰다. 베스트위너는 외국인력 고용 전문 기업이다.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산업 현장에 적합한 외국인 근로자를 발굴·공급하고 있다. 특히 외국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저지종 젖소·한우·육우 사육밀도 기준 개선 고상식 시설 기준 마련·오리 농가 규제 완화 종돈 검정·개량 인력 요건 개편…경쟁력 강화 농림축산식품부가 유가공품 수요 확대 등 축산업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가설건축물 등 노후화된 축사에서 현대화된 시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2일 공포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여섯 가지다. 먼저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한 젖소품종인 저지종 특성에 맞는 사육밀도 기준이 신설됐다. 현재 젖소의 사육밀도 기준은 홀스타인종만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체구가 작은 저지종 젖소(홀스타인종 몸통 부피의 70% 수준)의 경우에도 같은 기준에 따라 사육밀도를 산정함에 따라 많은 두수를 사육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있어왔다. 이에 우유 소비가 음용유에서 유가공품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지방·유단백 함량이 높아 고품질 유가공품 생산에 적합한 저지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저지종의 체형을 반영한 별도 사육밀도 기준을 마련해 기존 저지종 사육 농가의 규모 확대와 신규 농가의 진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한우·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사육밀도 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관계 기관 긴밀협력 당부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농가들을 살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8월 2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일대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다시 찾아 피해 복구 상황 및 영농 재개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영농 재개에 힘쓰고 있는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7월 20일 1차 현장점검의 후속 조치로 해당 농가를 재방문한 송미령 장관은 “피해 농가의 경영 회복과 병해충 발생 등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가을철 영농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자체, 농협,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정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속한 영농 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 대파대 지원단가 100% 현실화, 대파대 및 입식비 보조율 상향(50→100%), 비닐하우스, 과수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 상향(35→45%), 피해 농기계 전 기종 지원 및 보조율 상향(35→50%) 등 대폭 강화된 복구지원 방안을 확정, 이달부터는 농가에 본격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영농 재개는 농업 생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방역 사각지대 해소·재해예방 위해 9.5~9.18 자진신고 기간 운영 → 9.19~9.25 현장점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축사육업 무허가, 미등록 축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무허가 토종닭 농장 6월 29일)함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오는 25일까지 축사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는 자진신고 기간으로, 해당 기간 내에 자진 신고한 농가에 대해서는 허가·등록 절차 이행 및 가축 처분 등을 위한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이에 허가·등록 없이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경우, 오는 18일까지 관할 지자체 축산부서에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이후, 19일부터 25일까지는 지자체 축산부서가 주관으로 재난·방역·환경·국토부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농식품부(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이력관리시스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행안부(마을이장단 활용), 지자체의 관련 정보를 교차 확인하여 의심 농가를 파악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무허가·미등록 농가를 확인할 예정. 점검반은 가금 축종을 우선 점검하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aT, MD 초청 상담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지난 8월 28일 서울 aT센터에서 ‘2025년 신규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지정수여식’과 판로 개척을 위한 ‘MD 초청 상담회’를 열었다.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은 농업인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중소식품기업으로, 농식품부와 aT가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MD 상담회와 전용판매관 특별판촉을 확대해 입점 업체가 671개에서 781개로 16% 늘었고, 매출도 전년 472억 원 대비 17% 증가한 55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총 48개 기업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들 기업은 ▲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전용판매관(10개소) 입점 ▲ 국제박람회 참가 ▲ 자금 지원 ▲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수여식에 이어 열린 MD 상담회에는 오아시스마켓, 우체국쇼핑몰, 새농 등 전용 판매관을 포함한 주요 유통업체 16개사의 MD가 참여했다.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입점 기회를 모색했고, MD들은 시장성과 경쟁력을 꼼꼼히 검토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만연 소질병...생산성하락·경제적손실 주범 '실태파악조차 안돼' 지속감염우, 절반폐사...일생동안 바이러스 배출 '질병전파 온상' 모니터링·조기진단·신속조치 방역체계 확립 '법정전염병 지정 주장도' “알고 있나요. 돼지에서는 PRRS, 소에서는 BVD.” 소에서 가장 현안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에 대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장 목소리가 높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BVD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소 질병이다. 소 품종,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도 흔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의뢰된 소 질병 시료에서는 BVD가 가장 많이 확인된다. 증상은 다양하다. BVD는 이름에서만 ‘설사병’이 붙었을 뿐 호흡기, 소화기, 신경 등 사실상 전신성 질병이다. 생산성도 뚝 떨어뜨린다. (멀쩡한 개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송아지에서는 설사, 폐사, 성장지연 등을, 성우에서는 유량감소, 유산, 기형우 분만 등을 유발한다. 게다가 지속감염우(PI)는 출생 후 1년 이내에 절반 이상 폐사한다. 살아났다고 해도 제대로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일생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며 다른 소에 전파시키는 등 질병 온상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2일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을 열고, 구제역 진단 역량 강화에 힘썼다. 이날 교육에는 전남 동물위생시험소 등 5개 기관에서 신규 진단 담당자 6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구제역 방역 관련 규정 등 이론 강의와 유전자검사법, 항체검사법 등 실습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지난 3월에 발생한 전남 구제역 바이러스 분석 결과와 진단 시 유의점 등을 공유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 이후 연간 2시간 이상 보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운용 지침을 개정, 신규 인력 양성 뿐 아니라 기존 인력의 진단능력 보완·강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김종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진단기관 역량이 크게 향상돼 향후 구제역 발생 상황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그동안 협동조합에서 근무하며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북낙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29일 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된 박경희 이사는 협동조합의 가치 확립과 안정적인 조합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상임이사는 “신용사업의 근간인 여·수신 사업을 집중 추진해 안정적인 상호금융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상임이사는 “충북낙협의 특성에 맞는 경영관리 틀을 새롭게 수립하고, 출자금 등 자본금 증대를 통해 순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운영 중인 3개 지점 외에도 신흥 개발지역에 2개 이상의 추가 지점을 개설해 신용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연체관리 강화로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자체 감사조직을 신설해 전산감사 및 수시감사를 철저히 시행함으로써 ‘사고 없는 조합’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임이사는 또 “낙농의 지속 발전을 위해 낙농 후계자를 육성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해 든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희 상임이사
유공자 시상·장학금 전달…각종 화합 행사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부여군 축산인의 화합과 미래 축산의 비전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은 지난 8월 27일 부여국민체육센터에서 창립 67주년 기념 ‘제12회 부여군 축산인 한마음대회’<사진>를 개최했다. 부여축협이 주관하고 부여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축산업계 조합장과 700여 명의 축산인 가족이 함께했다. “축산인의 한마음이 내일의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캘리그라피 공연을 시작으로 축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 축협 장학금 전달, 읍·면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여축협 한우개량사업장에서 생산한 우량 암송아지가 경품으로 제공돼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축종별 단체에서도 젖소, 자돈, 염소, 닭, 수의약품 등 다양한 경품을 후원해 더욱 풍성한 화합의 장이 되었다. 정만교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축산인 여러분 모두의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부여축협은 어려운 축산환경 속에서도 조합원의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장성대)는 지난 8월 26일 경북 울진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제4차 시·군지부장 연석회의<사진>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장성대 지회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는 지역으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회원들이 자생력을 바탕으로 경북 한우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모아주길 바라며,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도 한우 부문 예산과 도지회 향후 일정, 보고사항 등이 논의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9월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전국한우협회 창립 26주년 기념식 ▲한우 자가 인공수정 교육 ▲2025년도 경북한우경진대회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 ▲12월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한우지도자 역량강화 교육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시·군지부장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됐다. 또한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대구경북도지회와 시·군지부, 한우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2천7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이 성금에는 충남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가축방역 시책의 차별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2개 분야, 34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충북도는 ▲오리농가 예방 조합대책(2억1천만원) ▲방역위험지역 소독차량 이동 동선 개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한 드론 활용 야생동물 기피제 살포(3억원) ▲양돈농가 방역능력 평가 ▲동물위생시험소 정밀진단센터 완공(75억원) ▲가축질병 상담센터 운영 등 차별화된 방역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충북도는 ASF 인접 시도에서 지속 발생에도 불구하고 비발생을 유지했으며, 구제역은 높은 항체 양성률을 형성해 2023년 이후 추가 발생을 막았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도 최소화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도는 자체적으로 도내 11개 시군을 평가해 제천시(최우수), 영동군(우수), 진천군(장려)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기관에는 도지사 기관표창과 포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식재료 품질 저하 등 우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경쟁 입찰제 도입이 아닌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워 G마크 축산물 생산 농가와 유통을 맡고 있는 축협 및 관련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경기도 G마크학교급식협의회(회장 유완식·고양축협장) 조합장들은 지난 8월 26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축산물 식재료 공급에 있어 기존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완식 회장을 비롯해 이덕우 경인축협운영협의회장(남양주축협장), 이후광 양주축협장, 정광진 안성축협장, 관련 실무자, 임태희 교육감과 관계자, 그리고 경기도청 김지선 축산물유통팀장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논란은 경기도에서 생산되지 않은 외부 조달 물량(30~40%)이 친환경 농산물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며 “G마크 축산물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축협이 애꿎게 피해를 보게 됐다. 공문 발송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합장들은 G마크 축산물이 2007년부터 철저한 생산·유통 관리 속에 친환경 급식사업에 참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