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질병 만연과 병해충 발생으로 꿀벌 생태계에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적 인식을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연구원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공동 주관하고,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한스자이델재단 공동 주최로 지난 6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꿀벌 귀환 국제심포지엄’<사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슬로베니아, 한국,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등 주요 6개 국가의 양봉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나라별로 양봉 현황과 도전이란 주제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학계, 양봉농가 등 3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병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원인이 한가지로 특정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꿀벌실종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꿀벌실종 문제는 우리의 식탁,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가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과 활발한 논의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은 지난 6월 28일 협회에서 이천시지부 소속 운영위원들<사진>과 업계 현안과 더불어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 이후 첫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로 회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박기정 이천시지부장과 참석자들은 건의 사항으로 좀 더 개혁적인 현장의 목소리에 귀담아 달라고 주문하면서, “특히 회원들이 회비와 자조금 납부에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 운영을 투명하게 해줄 것과 함께 5년 앞으로 다가온 베트남산 수입 벌꿀 관세 제로에 따른 협회 차원의 대처 방안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업무 인수인계가 안 된 상태로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조금 지체되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회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지회별 또는 지부별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양봉업은 기타 가축에 포함되어 있어 전담 공무원이 없는 상태”라며 “지속적으로 농식품부 내에 양봉 전담 공무원 필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안정적인 뒤영벌 공급과 주요 농작물의 뒤영벌 이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 27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대한민국 수정벌(뒤영벌) 생산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뒤영벌 생산업체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사업장,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예천군곤충연구소 뒤영벌 연구자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신설된 뒤영벌 생산업체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뒤영벌 수급 현황, 내년 수요 전망 등을 논의했다. 또한, 뒤영벌 먹이원인 외국산 꽃가루 수입 감소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꽃가루를 대체할 먹이원을 개발하는 연구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최근 겨울나기(월동) 꿀벌 소실 등으로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뒤영벌을 화분매개 대체용 벌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딸기, 참외, 수박 등 농가에 뒤영벌을 투입한 결과,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법에 뒤영벌을 가축으로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해 기관, 대학, 업체,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이해관계자 협의회 등을 열어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회가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과 꿀벌 폐사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협회는 뜻있는 기업이 협회에 기부금을 기탁할 경우, 그 기부금이 기업의 손금으로 처리될 수 있게 하려면 협회는 법인세 법령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을 받아 운영해야만 한다. 따라서 협회는 공익법인 지정에 관한 모든 제반 사항을 협회 산하 정관개정위원회에 위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18일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삼척시 농업인 회관에서 ‘2024년 3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주요 토의 안건으로는 ▲지회 총회 정족수 관련 회원의 자격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2025년도 제47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 선정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한 협회 정관 개정(안) ▲지부장·대의원 인준 승인 ▲미수 채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달 30일 임기 만료되는 한국양봉농협 윤효진 상임이사와 김찬 상임감사가 조합원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 2층 미래홀에서 개최된 제1회 임시총회에서 제10대 상임이사로 윤효진 현 상임이사와 제2대 상임감사로 김찬 현 상임감사를 각각 선출됐다. 재임에 성공한 윤효진 상임이사는 경제학사 학위를 취득 후 ROTC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7년 농협중앙회 입사, 33년간 조사부, 도지회 저축과장, 중앙회 경영감사 팀장, 축산경제혁신TF단장, 안심축산분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축산경제TF단장 재직 당시 축산물유통센타 전기요금을 산업용에서 농사용으로 전환 연간 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안심축산분사 사장때는 축산업의 30년 숙원사업 해결인 국내 최초 소 근출혈 보험개발 및 농협안심 벌꿀 TV홈쇼핑 런칭을 통하여 최다완판을 기록하는 등 사업별 혁신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주위의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양봉농협 상임이사로 부임하여 2022년 당기순이익 88억원(교지비 42억원 별도), 2023년 당기순이익 84억원(교지비 48억원 별도) 등 63년 역사상 최대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간의 탐욕과 부주의로 인해 무고한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다시 발생해 양봉 업계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올해로 15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우렁각시양봉원(대표 선은숙)에서 기르던 꿀벌이 단체로 혀를 내밀고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규모는 전체 100여 통 가운데 70여 통에서 꿀벌이 모두 폐사한 것. 또 다른 주변 농가에서도 40여 벌통에서 동일한 증상으로 보이는 꿀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 16일에 벌어졌다. 피해 농가는 주변에 있는 임산물(밤) 생산 농가의 드론 방제를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시간과 노동력 절감, 접근성이라는 이점 때문에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봉 업계는 애초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 농가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꿀벌 사체를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시료를 보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선은숙 우렁각시양봉원 대표는 “올해 벌꿀 채밀을 모두 마치고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덧통(계상) 벌을 하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TF)가 구성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농업생물부 양봉생태과는 지난 17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양봉생태과, 양봉학회, 양봉협회, 양봉농협, 대학 등 13명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첫 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 구성은 양봉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관련 전문용어들이 대부분 외국어나 외래어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정확한 의미 전달도 안 될뿐더러, 양봉 농가를 비롯해 일반인도 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는 꿀벌(뒤영벌 포함), 육종, 화분매개, 양봉산물, 밀원식물 등 양봉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양봉 용어를 순수 우리말로 바꿔 대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양봉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양봉 현장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양봉 용어가 대부분 한자나 일본어 등이 뒤섞인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알기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한자어나 외래어를 계속해서 남발하는 것은 절대 온당치 않다”며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국내 ‘벌꿀등급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전문가가 참여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지난 12일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한국양봉학회(회장 한상미)의 공동 주관·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사진>에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벌꿀등급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한상미 한국양봉학회장과 학계, 기관 관계자, 양봉농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벌꿀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아까시꿀, 밤꿀, 야생화꿀)을 대상으로 생산 농가 또는 소분 업체가 등급판정을 신청하면 1차로 양봉협회·양봉농협에서 수분, 천연꿀 여부 등 규격 검사를 시행하고, 합격한 꿀에 한해 2차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을 평가하여 최종 1+, 1, 2의 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특히 벌꿀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등급판정을 통해 국산 꿀을 수입 벌꿀과 차별화할 수 있고, 사탕수수·사탕무 등 유래 사양꿀이 천연꿀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축평원이 제시한 벌꿀등급제(1+, 1, 2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개 정부부처가 기상이변에 대응해 꿀벌 보호 협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정부부처는 지난 18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부처는 지난해 3월 2일 이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환경부 담당기관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상호 협력체계가 구축되도록 이번에 새롭게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검역본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이상기온에 따른 꿀벌 신종 질병진단·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응애·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꿀벌 수명과 행동 영향 분석,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 인벤토리 구축,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스마트 관리기술·영양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벌꿀 생산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가치 평가 등을 맡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밀원 종합관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사진)이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한 꿀벌 개체수 급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서울시 관내 양봉농가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시청 옥상에 5개의 벌통을 설치해 도시양봉을 시작한 이후, 이를 서울시 산하 공원과 자치구 텃밭 양봉장 등으로 확대해 324통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꿀벌의 개체수 감소와 도시양봉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조례안은 꿀벌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했다. 주요 내용은 ▲꿀벌의 보호·관리 및 양봉산업에 관한 조례의 목적 규정 ▲용어 정의 ▲꿀샘식물(밀원수)의 보급 및 서식처 확대 ▲꿀벌 보호 ▲양봉산업 육성·지원 계획·사업 등이다. 정준호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상황에서, 꿀벌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우리의 환경과 농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꿀벌을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기후 위기 대응과 꿀벌생태계 복원을 통한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 산림소득 증대, 산림 경관자원 조성을 위해 경상남도가 국비 10억원을 투입, 꿀샘식물(밀원) 숲 50ha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비는 꿀샘식물 숲 조성을 위해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 세종사무소, 도 재정협력관, 복권위원회 파견 도 공무원 등과 협업하여 확보했다. 경남도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국립공원이 있는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5개 군에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은 수종으로 이루어진 꿀샘식물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꿀샘식물 숲을 확대해 밀원수 개화기에 꽃과 꿀벌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꿀샘식물 숲에서 생산한 꿀을 국립공원의 친환경 이미지와 결합해 뉴질랜드의 ‘마누카꿀’처럼 경남의 청정 벌꿀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게 된다. 또한 귀산촌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기준 도내 양봉농가 수는 3천308호에서 34만9천992 벌무리(봉군) 꿀벌을 사육 중이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을 키우다 보면 수명이 다해 버려지는 폐기자재 처리를 놓고 양봉 농가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봉장 주변 한 켠에는 미처 처리를 못 한 각종 벌통과 폐기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미관상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꿀벌 질병 서식의 온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양봉농가에서 발생하는 폐기자재 처리에 관한 규정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가 스스로 양봉장과 주변을 깨끗이 정리 정돈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폐기자재 처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일부 농가들은 산업용 폐기물로 지역 소각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산업용 폐기물 처리장이 전국 몇 곳에 불과해 이를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양봉장에서 나오는 폐기자재는 대부분 수명을 다한 벌통과 벌집(소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나마 처리가 가능한 처리장을 찾는다 해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반입을 거절하는 소각장도 부지기수다. 그뿐만 아니라 소각 처리비용도 농가들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폐기자재를 땅에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