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천연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까시꿀 생산을 완료한 가운데 이제부터는 전체 생산량과 꿀 수매가격 결정에 모든 양봉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아까시꿀 전체 생산량은 어떻게 될까. 앞서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국을 3개(남부권·중부권·북부권) 권역으로 나뉘어 총 17개 지역 총 50여 곳 양봉장에서 진행된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서 올해 꿀 작황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다수의 농가는 하나같이 올해 천연꿀 작황 부진 이유로 이상기후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채밀 기간 전국적으로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꿀벌 활동을 저해하고, 여기에 낮과 밤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한 저온현상까지 더해져 꽃의 밀선에서 꽃꿀 분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지난 3년째 재발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과 응애 방제 실패로 인해 채밀 주력군 확보를 더디게 했다. 이처럼 꿀벌 피해로 평소보다는 적은 수량의 벌통을 가지고 이동양봉을 떠난 농가들은 꿀벌 개체수 부족으로 수확량 또한 줄어들고, 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최근 본점에서 한국양봉농협과 ㈜농심 간의 업무 교류식<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 교류식은 한국양봉농협과 농심이 업무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및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국양봉농협은 60년 전통의 국내 유일 벌꿀 전문 농협으로 식품의 품질향상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동위원소 검사, HRMS 검사, 마트린·항생제·농약잔류 검사 등 주요 검사 항목을 통해 품질이 보증된 천연꽃꿀만을 원료로 농심과 더불어 식품업계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아까시꿀을 원료로 활용한 대표 제품 ‘꿀 꽈배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하여 양봉농협과 멘토링 활동을 통한 미래 양봉인 육성 및 교육, 꿀샘식물(밀원) 조림을 위한 식목 사업 등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도 강화하는 등 기업의 중요한 책무를 다하고 있다. 양봉농협 관계자는 “이번 업무 교류식을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벌꿀 검사시설 운영과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질 천연 벌꿀을 생산하는 한국양봉농협과 농심이 상생을 통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박종호)가 올해 2월 도내 12개 시·군의 양봉농가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 5만6천317 벌무리(봉군) 중 절반에 이르는 2만8천543 벌무리에서 꿀벌이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한창수 도의원(국민의힘, 횡성·사진)이 지난 5일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봉산업의 사회적·경제적 가치에 대해 언급하고, 강원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창수 도의원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가 좀 더 다양하고 많은 꿀샘식물(밀원) 확충에 힘써야 하며, 이를 통해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서는 양봉농가 밀원수 지원사업, 공유림의 다양한 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사양관리 신기술 개발·보급 및 인력양성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면 강원도의 양봉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이 최근 ‘환경의 날’을 맞아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 내 양봉 동아리 비-해피(Bee-Happy),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서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서울 판교 호텔은 이번 숭실대학교 비-해피 그리고 어반비즈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호텔에서 진행하고 있던 도시 양봉장을 숭실대학교 진리관 건물 옥상에 이전하고, 비-해피 학생들이 직접 양봉장을 관리하고 운영하게 해 단순히 도시양봉의 중요성 홍보를 넘어 도시양봉가 양성의 계 기로 삼고자 이러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서울 판교호텔은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학교 내에서 도시양봉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며, 비-해피 동아리는 꿀벌 관리 및 수확된 꿀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내 학생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시양봉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 관계자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는 꿀벌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협업해 환경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농작물 재배에 있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리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와 같은 인위적인 재배 환경시설을 만들어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과채류 작물의 수분을 담당하는 화분매개용 꿀벌의 활용도가 부쩍 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부대장치를 이용하여 온도, 빛, 수분 등의 작물 재배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작물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물의 생산성과 연계되어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리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의 경우 내부환경 자체가 꿀벌이 살아가기에는 매우 취약한 환경으로, 세균성 질병과 병충해 발생의 온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작물의 화분매개용으로 활용된 꿀벌에 대해서는 재사용하지 말고, 바로 소각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각종 병해충과 세균성 질병으로부터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것. 과채류 작물을 재배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각종 농약과 항생제 사용이 빈번하게 늘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약제에 노출된 꿀벌을 아깝다고 농장으로 가져와 온전한 꿀벌과 벌통을 합쳐 재사용하게 되면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각종 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21대 국회가 지난 5월 29일 극한 대치와 정쟁에 매몰돼 성과 없이 결국 막을 내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총 2만5천849건의 법률안이 발의되었으나, 이 중 36.6%에 달하는 9천455건만 처리됐다. 본회의조차 올라가지 못하고 계류된 법안만 1만6천394건에 달한다. 이중 양봉산업과 관련된 일부 법안들도 계류된 상태로 21대 임기 종료와 함께 무더기로 자동 폐기됐다. 폐기된 주요 법안들을 살펴보면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양산시을)이 대표 발의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안과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군)이 대표 발의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안 등이다. 또한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대표 발의한 ‘양봉3법’(농업재해대책법 개정안, 양봉산업법 개정안, 임업진흥법 개정안)과 ‘공익직불제’ 제정안과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하다 결국 폐기 절차를 밟았다. 반면에 통과된 법안도 있다.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이 지난 2022년 5월 발의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안과 2022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관내 벌꿀 생산 농가의 품질관리를 위한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축산관리실에서는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을 통해 고품질 벌꿀에 대해서는 품질을 보증하는 별도의 스티커를 배부해 준다. 이 스티커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서 만든 꿀이 아니라는 증표이며, 스티커 부착 여부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순도 100%의 꿀을 구매하는 기준이 된다. 탄소동위원소 분석은 현재 벌꿀 순도를 측정하는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벌꿀 구성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탄소를 이용한 측정 방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까시꿀은 순수 벌꿀 기준을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설탕, 물엿, 올리고당의 탄소비는 -9~-11%의 범위 안에 있으며 순수 벌꿀과 설탕을 혼합하면 중간치가 나온다. 또한 양봉 꿀 뿐만 아니라 토종꿀에 대해서도 분석을 의뢰할 수 있으며 기존에 분석을 의뢰하던 농업인은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이용하면 되고, 신규로 이용을 희망하는 꿀벌 사육 농가는 농업경영체 영농사실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면 무료로 분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축산신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한국한봉협회 원주시지부(지부장 강인식)는 지난 5월 28일 판부농협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의 친정 방문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사진>했다. 이번 후원금은 폴리스티코(40세)와 그의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3학년인 두 아들로 이루어진 세 가족에게 전달됐다. 강 지부장은 사비 100만원과 고철, 박스, 헌옷 등을 직접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 200만원을 더해 총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강 지부장은 처음 수거 활동을 시작할 때 먹고 살만하면서 궁상을 떤다는 핀잔도 받았으나,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기 후원 사업에 대해 점차 주변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내고 있다. 폴리스티코 씨는 2008년에 한국에 입국해 2014년에 본 단체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한 이후, 이번 후원을 통해 두 아들과 함께 다시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감사의 눈물을 보였다. 강 지부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다문화가정과 불우 이웃을 돕겠다는 온정의 의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농가의 복구를 위해 우수여왕벌 1만 마리를 6월부터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시·군 및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와 협력을 통해 여왕벌 육성 농가 65개소를 지정하고 3월부터 여왕벌 육성에 매진하여 그 결과물로 여왕벌 5천 마리가 증식에 성공했다고 지난 5월 30일 전해왔다. 도는 피해 농가에 보급하고자 준비 중으로, 우수여왕벌 육성지원사업은 시·군별 육성 농가 1개소당 여왕벌 150마리를 사전 육성해 6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우수여왕벌을 겨울나기 꿀벌 피해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도는 꿀벌 개체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는 신속한 꿀벌 피해복구를 위해 지역별 우수여왕벌 육성 농가를 지정·지원하고 있으며, 사전 증식된 여왕벌의 분양을 통해 피해 농가의 벌무리(봉군)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꿀벌 사육 개체수는 2020년 25만3천43 벌무리(봉군)에서 2023년 20만8천702(17.52%) 벌무리로 겨울나기 꿀벌 피해 발생 후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양봉산업뿐이 아닌 과채류 농산물 생산에 악영향이 미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자조금위원회(위원장 박근호·양봉협회장)는 지난 5월 27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2차 양봉자조금위원회<사진>를 열고 축산자조금법에 따라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박근호 양봉협회장을 양봉자조금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부위원장에는 윤효진(한국양봉농협 상임이사), 감사는 이승환 서울대학교 교수와 최 진 농협축산경제 축산지원부 특수가축 팀장을 선출했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이연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과 김귀만 한국양봉협회 감사, 이진웅 감사, 김철홍(울산광역시지회장) 이사, 정수길(충북도지회장) 이사 등이 선출됨에 따라 총 9명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으로는 ▲양봉자조금위원회 구성 ▲양봉자조금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안) ▲공동의무자조금 추진에 대한 검토를 비롯해 기타 안건으로 한국밀원수조림육성협회에 대한 자조금 지원 문제, 양봉산물요리대회 개최 지속 여부에 대한 논의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지난해 양봉업계 4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의무자조금설치준비위원회는 공동의무자조금 설치계획서에 대해 농식품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설치계획서에 제시된 자조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 아까시꿀 생산량 전년 대비 20~30% 감소 전망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는 예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다만 아쉽게도 꿀을 수확(채밀)하려는 시기에 맞춰 자주 내린 비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져 꿀의 유밀량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저조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올해 아까시꿀 마지막 생산지로 알려진 강원도 철원군 일원을 찾은 J씨는 이처럼 말하며, 천연꿀 최대 수확기를 맞아 지난 25여 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지난 수일간 고된 일정에 비해 흡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J씨는 자연이 내어주는 만큼만 취하자는 평소 소신을 뒤로하고 이날 만큼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올해도 역시 그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기상 여건이 꿀 생산의 최대 복병으로 부상했다. 아까시꿀 최대 생산 시기인 지난 5~7일 연휴 기간과 이어 11~12일 전국적으로 봄비치고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유밀(꿀벌이 꽃에서 꿀을 모으는 현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일조량 부족, 저온현상, 강풍까지 동반되면서 꿀벌의 활동을 저해하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해 천연물을 활용한 양봉 약품 연구 개발의 선두 기업인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이번에는 3중 작용의 특수 기자재를 최근 선보여 양봉 농가로부터 호평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양봉 농가는 여름철 말벌류와 채밀이 끝나는 무밀기에 기승하는 도봉(인근 벌통을 공격해 먹이를 탈취하는 도둑벌) 현상과 겨울철 기온이 올라갔을 때 밖으로 나온 꿀벌이 노쇠화되어 발생하는 낙봉으로 인해 겨울나기(월동) 시 중요한 꿀벌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 같은 벌통의 개체 수 감소는 꿀벌 군집 형성을 방해하고, 이는 곧 약군으로 이어져 양봉 농가에 매년 큰 손실을 초래한다. 이에 ㈜바이오비가 개발한 ‘문지기’<사진>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제품 설계 및 1년간의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하여 오는 6월 정식으로 출시된다. 문지기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벌통 나들문(꿀벌 출입문) 뒤쪽에 터널이 있어, 도봉들이 먹이를 훔쳐 나오지 못한다. 둘째, 출입문 입구가 7mm 이하로 되어 있어 장수말벌, 등검은말벌과 같은 말벌류들이 벌통 안으로 들어와 유충(애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