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회, 2월 누적 6천650만불 전년대비 60.8% 증가 라이신, 중국산 관세 '반사이익'...화학제·백신수출도 호조 올해 동물약품 수출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6천650만불(상위 39개사 기준, 전체 수출의 95% 차지)이다. 전년 같은 기간 4천130만불보다 무려 60.8% 늘었다. 그 일등공신은 라이신이다. 라이신의 경우, 3천620만불 어치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174.2% 증가했다. 지난 1월 EU위원회에서 중국산 라이신에 대해 58.3%~84.8% 임시관세를 부과, 국내산 라이신이 반사이익을 봤다. 라이신을 제외하고도 올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8.2% 늘었다. 화학제제 1천120만불(55.6%↑), 백신 580만불(18.4%↑), 의료기기 870만불(8.7%↑) 등이 성장세를 내달렸다. 다만 부스틴의 경우, 지난 2월 공장화재로 인해 수출액이 440만불(39.7%↓)에 머물르며 감소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수출 증가에 대해 환율상승이 전체적으로 국내산 동물약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확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업계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 공약 요구사항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종별 개별법 제정과 함께 국제경쟁력 강화 대책을 정치권에 제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장)는 최근 각 회원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요구사항’을 마련, 각 정당에 전달했다. 축단협은 우선 축종별 육성 및 발전법안 발의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축종별 산업이 전문화, 규모화에 됨에 따라 기존 축산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다. 축단협은 수입 자유화 및 FTA 체결 이후 자급률과 농가 숫자가 급속히 줄어드는 등 국내 축산업 사육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축종별 건전한 발전과 지원을 위한 법률안의 별도 제정을 통해 수급 조절과 도축 출하장려 지원, 경영개선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염원인 축종별 별도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지만 정부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임을 지적했다. 축단협은 아울러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대책도 요구했다. 축산물이 주요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상위 품목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장전담수의사 도입·거점동물병원 육성 '상생 방역으로' 동물질병청 신설 '원헬스 관점, 인수공통전염병 협력대응' 공공동물건강보험체계 수립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솔루션' 매년 되풀이되는 가축질병, 늘 부족한 산업동물 수의사, 계속 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툭하면 불거지는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여전히 동물질병과 관련,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있다. 하지만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고, 이해당사자도 많기 때문에 해법찾기가 쉽지 않다.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수의계 정책제안서를 마련, 이번 대선 공약에 담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21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다른 의원, 정당과도 지속적으로 접촉, 대선 공약에 반영토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책제안서에서는 농장 전담수의사 제도를 도입하고 권역별 공공 거점동물병원을 육성하는 등 전문가(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방역체계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를 통해 살처분 등 봉쇄방역에서 탈피, 상생·소통 방역으로 가축질병 방역 패러다임을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축산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제천시 영서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사진>에서 이민영 회장 이임식 및 박종구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반주현 충북도 농정국장, 김창규 제천시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김꽃임 충북도 산업경제위원장, 김호경 충북도의원, 최동수 충북도 축산과장, 축종별 단체장, 한우협회 시군지부장 및 축산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임하는 이민영 회장은 “우리 축산인들은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슬기로움을 발휘해 지금의 축산업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가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취임하는 박종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충북 축산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민영 회장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어려운 축산환경은 축산인 모두가 단합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입개방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주장이 도정에 반영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각급 기관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겠으며 청정 충북 축산을 위해 충북의 축산농가들과 차단방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은 지난 15일 가축시장 한우개량연구소에서 생산된 우량 암소 분양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사진>했다. 이번에 분양된 10두의 암소는 수정란이식과 계획교배를 통해 생산된 8~12개월령의 우량 개체로, 김해축협은 그동안 소요된 원가를 분양가격으로 책정해 희망 농가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양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된 개체는 뛰어난 개량의 텃밭 위에 KPN 1416을 포함,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정액으로 각각 생산됐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개체는 55:1까지 치솟아 농가들 사이에서 열띤 분양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분양 행사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은 우량 암소들은 김해 한우의 품질 향상과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태영 조합장은 “미래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량송아지 생산의 근원이 되는 암소의 자질이 중요하다”며, “한우개량연구소는 분양, 사양관리 실험,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해 조합원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울산축협(조합장 윤주보)은 지난 11일 축산회관에서 임원, 대의원, 축산계장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울산축협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축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소통의 장으로, 참석자들은 축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윤주보 조합장은 “울산축협은 지역 축산업의 발전은 물론, 농가들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산분뇨 처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되짚은 윤주보 조합장은 “가축분뇨 처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걱정만 한다고 가축분뇨가 해결되지 않는다. 축협, 축산인이 함께 힘을 모아 퇴비공장의 설립을 가시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의 의견수렴과 함께 고온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사육단계별 사양관리 교육도 함께 해 여름철 경제적 누수를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공유했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서산태안축협(조합장 최기중)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사진>하는 영예를 안으며 서산태안축협의 위상을 또 한번 전국에 알렸다. 종합업적평가 시상은 재무관리·고객관리·사업실적을 비롯해 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우수 농·축협을 선정하는 회원농협 최고의 제도로 서산태안축협은 그동안 ‘하면된다’는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서산태안지역 축산인을 대변하는 조합으로 발전하며 조합원의 실익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서산태안축협은 그동안 수익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 강화로 내실 경영과 투명한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정도경영실천은 물론 신용 및 경제사업 활성화 노력을 통해 각 사업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서산태안축협 측은 “어려운 축산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산태안축협을 믿고 이용해준 조합원과 고객 및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이룩한 결과”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퇴직 후 도전…강원 영월서 10년 만에 ‘포도 명농’ 자리매김 현장 학습·선도 농가 멘토링으로 일군 실전형 귀농 성공 사례 포도공동선별출하회장 맡아 지역 농가 소득 견인하는 리더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35년 3개월을 근무하고 퇴직, 처갓집 동네에서 3천평 포도농사를 10년간 지으며 제2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821 별빛포도농원 이기정 대표(66세)다. 이기정 대표는 1984년 9월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입사하여 2019년 12월 퇴직할 때까지 35년이 넘도록 영업부서에서 주로 근무를 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기정 대표는 회사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퇴직 후 생활을 크게 걱정하듯 그도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2015 설날 처갓집을 들었는데 잡목이 우거진 야산 1천200평이 나와 3월에 1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기정 대표는 “영월군 주천면은 석회암지질에다 기온차가 심하여 당도 높은 과일생산의 적지로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과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휴일과 휴가를 받으면 갑장 처<김진아(66세)>와 함께 영월로 내려가 옻나무 등 잡목을
남군희 회장에서 남상용 대표로…20년간 이어진 부자의 열정 보증씨수소 8두 생산 청정육종농가 명가…각종 상훈 수두룩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는 가족…네팔에 ‘희망의 젖소’ 기부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7년간 젖소개량을 꾸준히 하여 고능력 젖소를 확보한 낙농부부가 20년 대물림 수업을 받아온 아들에게 최근 목장지분을 양도해 관심을 모은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501-30(지번 늘목리 64-1) 늘목목장<대표 남상용(46세)>. 남상용 대표의 부모<남군희 회장(71세), 이광휘씨(69세)>는 늘목리가 의령남씨 집성촌으로 근면과 성실을 생활기조로 한다. 1979년 고추 2만주를 비롯해 한때 한우도 10두까지 길렀으나 노력한 대가보다 소득이 뒤따르지 않아 1989년 봄 젖소 송아지 5두를 입식했다. 이듬해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11336번)하면서 낙농농가가 됐다. 젖소를 그동안 능력과 체형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개량한 결과 4월 중순 생산한 원유는 1일 평균 2톤100kg.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보다 약 600kg 많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실시한 늘목목장 검정성적을 살펴보면 총 검정두수는 156두. 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극복 유비무환 태세...더 강해진 양계산업 국가재난형에 생산성저하 질병까지...인수공통전염병도 '호시탐탐' 갑자기 폐사 '농가수익 반토막'...백신접종 등 꼼꼼한 예방관리 필수 계란, 닭고기를 하루라도 거를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계란, 닭고기 없는 식단을 생각하기도 싫다. 그만큼 계란, 닭고기는 국민 식품이다.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란, 닭고기가 밥상까지 오는 과정은 험난하다. 밤낮없이 닭을 돌봐야 한다. 농가 구슬땀이 잔뜩 배어있다. 특히 질병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질병에 걸릴 경우, 잘 자라가던 닭이 느닷없이 폐사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결국 닭 생산성이 뚝 떨어지고, 농가 수익은 반토막나기 일쑤다. 잠깐 방심도 허락할 수 없는 것이 닭 질병이다. 닭 농장을 괴롭히는 질병은 참 많다. 고병원성AI, 뉴캣슬병(ND) 등 국가재난형 악성질병만 있는 것은 아니다. IB(닭전염성기관지염), 감보로병(IBD), 콕시듐증,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대장균증, 살모넬라, 저병원성AI 등 생산성저하 질병이 호시탐탐 닭 농장을 노린다. 더욱이 여기에는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도 있다. 자칫 소비 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시 모니터링·컨설팅…질병 피해 사전 차단” 고병원성AI 방역 치중...빈틈뚫고 생산성저하 질병 ‘활개’ 질병 복합 시 피해 ‘눈덩이’…식품 위생 질병관리도 힘써야 관납, 처방없이 사용·사후점검 강화 …수의사 유인책 절실 늘 가금현장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그는 경기 평택에 있는 보람동물병원 원장이기도 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1989년 한 사료회사에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거기에서 양계를 담당하면서 가금수의사 길을 걷게 됐다. 어느새 35년. 송 회장은 “긴 세월 속 가금산업이 참 많이 변했다. 발전했다. 하지만 농가와 수의사가 상생 동반자라는 사실은 여전히 그대로다. 오히려 수의사 역할이 더 커졌고 그 관계는 돈독해졌다”고 강조했다. -가금수의사회장을 맡고 계신데 벌써 회장 3년째입니다. 가금수의사회는 지난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사단법인 출범은 수의 역량에 신뢰를 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민·관협력 방역 시대를 활짝 열게 됐습니다. 고병원성AI 방역 등에서 가금수의사가 할 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가금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는 1
시설공사 소요 예산 부담 막대…EU 수준 완화 필요 지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수수 변화와 함께 적용되는 농장의 복도 폭 확대 규정이 산란계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8년 개정된 축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산란계 농장의 케이지 사이 복도 폭을 기존 90cm에서 120cm로 확대하고 케이지의 3~5단 사이마다 고정식 복도를 설치하도록 하는 기준이 신설됐다. 정부가 농장의 복도 폭을 넓히라고 하는 이유는 동물복지 향상과 작업자 안전, 방역 효율성 때문. 복도 폭을 넓힘으로써 공기 순환과 채광, 소음 분산 등이 개선되어 닭들의 복지가 좋아진다는 연구들이 있었으며, 캐이지 구조의 높이와 복도 간격이 넓어지면 비상시 탈출이나 구조 활동에도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좁은 복도는 기계나 장비가 들어가기 어렵고 방역 소독이나 청소가 비효율적이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질병 확산을 더욱 빠르게 만든다는 것도 법 제정의 이유로 소개됐다. 이 기준은 2033년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산란계업계는 이러한 시설 기준이 현실적으로 기존 농장의 구조 변경이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