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주관하는 ‘2024 축산유통대전’이 12월 3일 축평원 본원 세종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산유통대전은 소비자의 눈으로 축산유통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산유통 발전 공로자에 대한 시상부터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산유통포럼까지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어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행사는 크게 시상식과 축산유통포럼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오전에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평가 시상을 통해 분야별 우수자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도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은 한우‧한돈‧육우‧계란 부문별 등급판정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한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하며,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평가 시상의 경우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수상 농가별 연간 출하 성적, 위탁기관별 제도 이행 결과 등 주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유통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중도매인·유통업체·학교 급식 담당자가 발행하는 연간 7억 6천만 여건의 축산 유통 서류를 간편한 전자증명서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축산물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는 축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 서류를 전자적으로 보관·제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도매인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경매낙찰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서·기록지를 발급할 수 있고, 유통업체와 학교에서는 유통 단계마다 발생하는 확인·증명서를 한 장의 통합 증명서로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평원에 따르면 기존의 종이 발급으로 인해 서류를 준비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 행정비용도 연간 163억 원가량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 간편 통합 조회 ‘축산물원패스’에 접속하여 ‘통합증명서 발행’ 및 ‘전자문서 지갑’ 메뉴에 들어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똑똑하게 일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지난 18일 농어업위 대회의실에서 ‘제23차 농어업분과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농어업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제인 농지의 효율적 이용·관리 구축방향과 농업·농업인의 정의 재정립 방안, 농업소득정보 체계 고도화 정책방향 공론화,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관련 중장기 과제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주요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영농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농업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 방향’과 ‘농업경영체 기준 재확립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주요 안건은 ‘농지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 방향’으로 급변하는 농업구조의 변화, 농업 농촌의 농업 인구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효율적인 농업경영을 위한 농지의 규모화와 영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농업경영체 기준 재확립 방안이 논의되었다. 농업인의 자격요건과 구분해 정책대상인 농업경영체의 기준을 현장 농업인 설문조사 결과와 영농규모 분포, 해외사례 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25일 농경연 대회의실에서 ‘애그테그(AgTech)와 미래 농업’을 주제로 정책연구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농진청과 농경연은 지난 2003년부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 농업과학기술 분야와 경제.정책 분야의 정보교류 및 이해증진을 꾀하고 있다. 또한 국정과제, 정책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농경연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농업 부문 신성장 산업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애그테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애그테크 현장 적용성 확대, 산업경쟁력 확보, 활성화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진청 홍석영 농업위성센터장은 ‘위성기반 농업관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며 원격탐사 기술 활용 원리, 벼‧채소 등 주요 작물의 작황 추정 현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위성영상 기반 작물 분류 및 생육 추정 기술 개선 등 농업 위성을 통한 향후 농업관측 과제를 소개했다. 두 기관은 재배면적 및 단수 예측 정확도 향상, 농업기상자료 제공, 농림위성 자료 활용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업무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특정품목 치우친 지원책…상대적 예산 축소 우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21일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축단협은 이번 성명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입법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이번 개정안의 시행으로 매년 막대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 축산업과 기타 농업 분야의 예산 축소로 이어지면서 농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축단협은 따라서 특정 품목 중심의 지원책이 아닌, 농축산업 전반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농업 내 분열 초래와 함께 모든 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료비 상승, 축산물 가격 하락, ASF·AI·럼피스킨 등 전염병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 축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매우 절실한 만큼 축산업 관련 예산이 축소될 경우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축단협은 농업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모든 농업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여야에 거듭 촉구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발기금 운용 규모 증가…동약산업 지원 강화 동약·의료기 국산화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 신규 지원 내년도 축산분야 예산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2025년도의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국회 조정안 포함)을 살펴보면 축산발전기금(축발기금)의 예상 운용 규모는 1조254억4천6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9천620억8천700만원) 대비 6.62%가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전체 농업 예산안 규모 증가에 따라 축발기금의 운용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축발기금은 세부적으로 ▲수급관리 ▲방역 ▲분뇨처리 ▲조사료 생산 등의 사업에 중점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아울러 농식품부 전체 예산안 중에서 축산부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동물복지·안전관리 강화 지원 비용이 152억6천600만원(전년 125억3천200만원) ▲가축방역 대응지원 1천11억4천만원(전년 964억3천300만원) ▲살처분보상금 862억1천500만원(전년 813억1천500만원)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금액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AI 5건, 럼피스킨 21건 충남 서산서 고병원성 AI 확인 대구서는 럼피스킨 확인 국내 농가에 가축질병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고병원성 AI는 5건, 럼피스킨은 21건이 발생했다. 먼저 고병원성 AI의 경우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충남 서산 소재 육용오리 농장(33천여수 사육)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생한 이후,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다섯 번째로 H5형 AI 항원이 확인된 것. 같은 날 대구 동구 소재 소 사육 농장에서는 소 2마리에서 피부 결절이 확인, 검사결과 럼피스킨 양성(2두)이 각각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농가에 발생한 럼피스킨은 총 21건이 확인됐다. 이에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6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올해 동절기 중 5번째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오리 농장은 앞선 7일 충북 음성군 오리 농장 발생 건과 같은 계열 농장”이라며, “방역 관리에 있어 국내 모든 가금 관련 계열사들은
[축산신문 김영란기자] 유전자 특정 부위 절단…축종별 유전체 교정 가능 다비육종과 협업…PRRS에 강한 종돈 개량 추진 국내 축산업계에서도 유전자 가위가 적용될 전망이다. 장구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사진>)는 지난 25일 축산정책포럼(회장 김유용·서울대 교수, 이하 축정포럼)에서 ‘축산분야에서 유전자 가위의 적용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알렸다. 장 교수는 “지금 우리 축산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질병이 가장 우려되는 만큼 질병에 저항력이 있도록 유전자 가위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종돈에서 PRRS 발생으로 큰 피해를 주는 점을 고려, PRRS에 저항력이 있도록 종돈을 개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를 위해 다비육종과 협업중이라며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이 뿐만 아니라 우유 알레르기가 없도록 하는 젖소 만들기라든가 한우에서 지방은 줄이고 단백질을 더욱 강화하는 것 등 다양하게 유전자 가위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중임을 밝혔다. 장 교수는 유전자 가위의 축산업 적용에 대해 일부에서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다양하게 검토한 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도 정부의 축산 ICT 융복합사업 예산이 또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축산 ICT 융복합사업 예산<자부담 제외>은 국고 168억원, 융자 280억원 등 모두 448억원이다. 570억원이었던 올해와 비교해 무려 21.4%가 감소하게 됐다. 한 해 예산이 784억원에 달했던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업 당해연도의 실집행률 저조에 따른 예산 삭감이 주요 원인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2일 세종시 소재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최된 ‘2025년도 스마트축산 추진 계획 설명회’에서 “ICT 융복합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익년까지 포함할 경우 90%를 넘어선다. 그러나 당해연도만 감안하면 평균 3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불행하게도 예산부처와 국회는 당해연도 집행실적만 감안, 예산을 배정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사업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2025년도 사업부터는 대상 농가 선정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으로 ICT 융복합사업의 당해연도 실집행률 제고 대책에 착수했다. 직전 연도 하반기에 대상 농가를 최종 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15분 내 신속 판별 키트 개발 농관원 시험연구소, “단속·관리 효율성 증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이 쇠고기 원산지를 단속 현장에서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쇠고기 원산지판별 키트’를 개발했다. 이번 현장 단속용 원산지판별 키트는 농관원 시험연구소의 자체 연구로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판별키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낸 연구 성과다. 시험연구소는 한우만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를 찾아내 유전자 증폭기술을 특허출원 했다. ‘쇠고기 원산지판별 키트’의 저렴한 생산과 범용적인 활용을 위해 휴대용 유전자 증폭기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고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하게 됐다. 앞으로 쇠고기 원산지 관리에 대한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이로써 기존 쇠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 시료 1건당 실험실에서 분석기간 3일, 분석비용 3만원, 시료량 20g이 소요됐던 것이 기존의 1/3 가격으로 단속 현장에서 15분 만에 한우와 비한우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돼지고기 원산지판별 키트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21년에 개발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내년 농식품부 예산 21조원…축산·방역엔 2조3천여억 후계농 육성자금 확대…친환경·저탄소 축산 지원도 강화 국회가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을 당초 예산안(18조7천억원)대비 2조원 가량 증액한 21조 원 수준에서 의결했다. 이중 축산 및 방역분야는 약 12%에 해당하는 2조3천여억원이다.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축산국 예산은 올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9천815억원 수준이며, 방역국의 예산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3천194여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축산업계서 눈여겨볼 부분은 농업자금 이자 보전 예산 가운데 정부안에서 한우만 포함됐던 사료구매자금(6천387억원) 상환유예 지원을 모든 축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29억1천800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도 수요 확대를 고려해 19억1천900만원이 늘어났다. 축산분야 선택형공익직불(친환경축산직불, 저탄소 농업(축산) 프로그램) 예산안은 2024년(65억원) 대비 117% 증액된 14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과 축산물은 그 어느 것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함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그 순기능을 알리기 위한 범 축산업계 차원의 체계적인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축산 대응 축산바로알리기 전략’을 주제로 지난 14일 개최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명예교수)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사진>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주제강연에 나선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최윤재 회장은 “세포 배양 인조 축산물이 그 위험성은 가려진 채 마치 미래의 희망 처럼 호도되고 있다”며 “배양육은 절대 고기가 될 수 없다. (이러한 시각은) 오랜기간 인류 건강을 책임져 온 천연 축산식품의 풍부한 영양적 가치를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는 축산업만이 가지는 순기능으로 ‘업사이클링’을 지목했다. 박 교수는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재활용)은 분명히 다르다. 리사이클링이 불가능한 것들을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게 업사이클링”이라며 “축산은 산업 자체가 업사이클링이다. 사람이 먹지 못하거나, 안먹는 것을 활용, 고가의 동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