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사 71동, 돼지 2만4천두, 닭 5만 2천수, 꿀벌 약 100군 피해 정부, ‘조속한 복구 지원 총력’…한돈협 “시설현대화 우선 지원을” 축산농가에도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놨다. 울산·경북·경남 등지에서 지난 3월 21일에서 30일까지 10일간 11개 지역을 휩쓴 이번 산불로 축산농가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농가의 직접적 피해는 축사 71동, 돼지 2만4천두, 닭 5만2천수 등이며 양봉은 100군(재해보험 기준)에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 축산농가의 재개를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료구매자금(융자) 1천100억원을 피해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농축협에서 사료를 농가 당 최대 240포(20kg)씩 무상으로 공급키로 했다. 그리고 신속한 가축 진료 지원을 위한 동물의료지원반(46개반)을 편성·운영을 시작했고, 동물약품·면역강화제 등 필요 물품도 지원한다. 또, 붕괴 위험 축사시설의 긴급 철거를 위한 중장비 임차료 지원(축협) 및 축사 복구를 위한 축사시설현대화 자금도 지원하는데, 특히 ASF 감염 야생멧돼지의 이동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근출혈 예방 매뉴얼 배포 종사자 교육, 마이스터대학, 한농대 학과과정과 연계 교육 실시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쇠고기의 품질 향상을 위해 소의 근출혈 발생을 낮출 수 있도록 ‘사육·운송·도축 단계별 근출혈 저감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근출혈 발생원인, 대응방안과 관련하여 연구용역 및 전문가 자문을 실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 전국한우협회 및 축산물처리협회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근출혈 저감 매뉴얼을 마련, 배포했다. 또, 축평원의 축산종사자 교육과 함께 마이스터대학 및 한국농수산대학교의 학과과정과 연계한 전문교육을 통해 소 근출혈 저감방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소의 근출혈 저감을 위해서는 각 단계별 종사자의 매뉴얼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농가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교육 등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3월 23일 이후 추가 발생 없어 유지 시 이달 중 종식 선언 가능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지난 3월 23일 영암 도포면 한 한우농장에서 14번째로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확진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한우농가에서 지난 3월 13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같은 달 14일 3건, 15일 1건, 17일 3건, 18일 2건, 19일 2건, 20일 1건, 23일 1건이 각각 발생한 이후, 현재(지난 2일 기준)까지 발생은 없다. 아울러 최초 발생농가 3km 내 방역대 축산농가들은 지난 3월 15일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22개 전체 시·군 우제류 181만 마리에 대한 접종은 지난 3월 21일 마무리됐다. 백신 항체 형성 기간은 소의 경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가 소요된다. 이에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구제역이 영암과 무안 이외 지역으로의 확산이 없는 상태라, 구제역과 관련한 방역당국의 집중 방역·소독이 효과를 내 추후 발생의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진정세가 지속되면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일이 지난 뒤 방역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소비패턴은 식생활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대, 가구형태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띄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유소비증진을 위한 홍보전략을 세우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4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우유소비는 어떠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외산 멸균유 소비기한 오인지 많아 식품 안전 ‘구멍’ 우려 원산지표시제도 개선· K-MILK 활성화…선택권 강화돼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주 1회 우유 섭취 이번 연구는 2024년 6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만 14세이상 만 69세미만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온라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10명 중 약 8명(77.2%)이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평균 82% 수준의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우유 구매기준으론 제조사·브랜드가 61.1%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가격(56.5%), 유통기한(31.8%), 기능성우유 여부(18.2%)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수의약품, 반려동물약품 긴급후원 ‘의료봉사에 활용’ 케어사이드, 반려동물용 사료 기부…’더불어’ 실천 지속할 것 산불피해 반려동물에게 자원봉사자가 간식을 주고 있다. 케어사이드가 기부한 반려동물용 사료. 동물약품 업체들이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은 사람 뿐 아니라 가축, 반려동물 등 동물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갑작스러운 화마 속 간신히 구조된 동물은 화상을 입었거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내 동물보호소와 동물병원에서는 동물용 의료물품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최근 국경없는수의사회와 안동시수의사회에 동물약품을 긴급 후원했다. 후원한 동물약품은 항생제 ‘듀라벳25-주’, 피부치료제 ‘닥터스킨’ 등이다. 이를 활용해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긴급 의료봉사를 전개한다. 안동시수의사회는 지역 내 7개 동물병원과 협력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승식 대표는 “피해 회복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후원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할인행사·레시피 개발·판촉·홍보 등 지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카페시장서의 국산우유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 확대에 나섰다. 커피가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면서 국내 카페매장수는 지난해 기준 12만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프랜차이즈 카페는 약 2만개로 이들 매장은 유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B2B로 비교적 저렴하게 우유를 공급받고 있다. 반면, 10만여개에 이르는 개인카페는 상당수가 소규모로 인건비, 원두값 등 제반비용이 크게 오르자 국산우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기간이 긴 외산 멸균유를 사용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카페시장은 국산우유의 20%가 소비되는 중요한 수요처다. 이에 외산 멸균유 확산세 저지를 위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우유자조금 인증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산우유를 사용해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중 일정 관리기준을 준수하고, 국산 우유만을 사용하는 개인카페 소상공 업소 중 우유자조금 인증점을 선정, 다양한 판촉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103곳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인증점을 200개로 확대하고 ▲국산우유 제품지원 또는 할인행사 지원 ▲우유음료 및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재료 수입 비용 상승·달러강세 영향 주요인 모니터링 강화로 정확한 정보제공 이뤄져야 무분별한 밀크플레이션 용어 남발이 소비자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달러강세와 원재료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업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커피음료 바리스타 룰스, 허쉬드링크 초콜릿, 스트링치즈 플레인, 매일두유 검은콩 등 51개 제품에 대해 3.6~11.8%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이 밀크플레이션을 전망하는 보도를 앞다투어 내보내면서 자칫 국산우유에 대한 소비자 오해가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밀크플레이션이란 우유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우유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및 유제품을 원재료로하는 제품의 가격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시기 마다 언론에서 단골소재로 다뤄져 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밀크플레이션은 국산우유 및 유제품 가격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8개 항목 10년 걸쳐 순차적 의무화 3개 제형군 분류 '시간차'...주기적 이행여부 심사 2038년 PIC/S 가입 추진...품질향상·수출증가 기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 중 최대 쟁점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다. 동물약품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실현하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시설·장비 투자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운용·관리 비용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완강히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GMP는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전혀 바뀌지 않았다. 특히 GMP 선진화에 필요한 11개 항목 중 3개 항목만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이 어렵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기존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쪽으로 기울었다. 농식품부에서 칼을 빼 들었다. ‘GMP 선진화’. 8개 항목을 순차적으로 의무화하고, 주기적으로 이행여부를 심사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GMP 선진화 추진과정에서 업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0년 기간을 두고 항목별 단계적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제형별 도입 시기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발효사료 개발 원조…20년 만에 미국서 귀국 ‘제2 인생’ 단백질공학 기술 기반 신개념 면역·항체 제품 개발 계획 ‘미생물·효소제 분야 권위자’ 조기행 박사가 20년 미국 생활 뒤, 국내 축산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월 에이씨씨(ACC) 연구소장에 부임했다. 조 소장은 지난 1997년 12월 씨티씨바이오에 입사했다. 이후 사료용 효소제 등을 개발, 국내 축산농가 수익 향상과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당시 생소했던 키시라나제(xylanase)를 도입해 저가의 소맥 원료를 충분히 활용, IMF 사태로 고전하고 있던 사료회사에 사료 원가절감과 고품질사료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료용 효소제 사용법이 이때 정립됐다. 또한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대박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난아제(제품명 씨티씨자임)’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만난아제 개발은 세계에서 두번째이며, 산업적인 생산과 적용은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 등에 힘입어 조 소장은 2003년 인명사전 후즈후(WHO'S WHO Historical Society)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05년 홀연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축산업계의 인적·물적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축산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단체인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는 일선축협과 매칭사업을 통한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지정목적 기부금 1천만원을 기탁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여기에 매칭자금 500만원을 더해 총 1천500만원 상당의 한우곰탕을 경남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또 경북도지부(지부장 전형숙·안동봉화축협장)과 함께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대피소에 목우촌 가정간편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500만원과 경북도지부 300만원을 합쳐 총 800만원 상당의 축산물 가공식품을 오는 8일 시군별 대피소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사무총장 이종원)은 2025년 사업계획에서 재난지역 긴급 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피해 지역에 집행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축협도 힘을 보탠다.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이덕우·남양주축협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의성서 최초 발생한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양봉업계에도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최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안동·청송·영양·영덕)지역으로 확산, 이로 인한 귀중한 인명 및 대규모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에 양봉업계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산불 발화의 원인으로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 양봉인들도 벌통검사(내검) 시 훈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지형으로 인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3∼4m(순간 최고 풍속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 특히, 이번 화재로 일 년 농사를 앞둔 양봉농가는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양봉농가들의 경우 양봉업 특성상 주로 산 주변에 터를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이번 초대형 산불에 의한 화마를 전혀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번 산불이 발생한 곳은 전국 양봉농가들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에서 숙성벌집꿀 생산을 대표하는 생산자 연합회가 결성됐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초대 회장 안관호)는 지난 3월 27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창립총회’<사진>를 갖고 주요 현안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수입 벌집꿀 못 막으면 양봉농가 다 죽는다”라는 벌집꿀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국산 숙성벌집꿀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무소초 벌집꿀을 생산하지만, 일부 수입산의 경우 밀랍 소초가 포함된 벌집꿀이 수입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입 벌집꿀 검역 강화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 창립 목적은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과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신기술을 개발로, 소비자 중심의 양봉산물 고급화를 위한 회원 상호 간의 관련 정보 공유를 비롯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날 안관호 초대 회장은 개회사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벌집꿀이 최근 무분별하게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우리 생산자도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