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을 전문적으로 유통하지 않는 소매업자나 온라인 판매자들에게까지 식용란수집판매업 등록을 강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는 지난 4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품 소매점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과도한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식용란수집판매업자가 준수해야 할 ‘식용란 거래·폐기 내역서 작성 및 보관 의무’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협회 측은 “대형마트나 식품기업과 계약을 맺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납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현장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포협은 “계란을 전문적으로 유통하지 않는 소매업자나 온라인 판매자들까지도 ‘식용란수집판매업’ 등록을 강제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제도는 계란을 유통하려는 모든 사업자에게 수집판매업 등록과 각종 기록 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단순히 완제품 계란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판매처들도 예외 없이 부담을 지게 된다. 이러한 규제는 실제로 계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웰빙 단백질의 진수, 오리고기를 맛보고 즐기고 만들다.” 지난 5월 2일 서울 홍대 레드로드R1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5 제23회 오리데이’ 현장은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오리고기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오리데이’는 매년 5월 2일, 숫자 ‘5·2’가 오리의 발음과 유사하다는 데서 착안해 2003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의 오리고기 소비촉진 행사다. 올해는 특히 MZ세대의 ‘헬시 플레저(Healthy + Pleasure)’ 트렌드에 주목해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400인분 규모의 ‘7가지 베스트 오리요리 시식행사’에 몰려 긴 줄을 섰고, 즉석에서 제공되는 훈제오리와 오리볶음요리 등을 맛보며 “오리고기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 오리 알 공예, 포토존, 헤나 체험, 키링 만들기 등 총 12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오리 모양의 풍선을 들고 활짝 웃는 어린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피내접종용 자동무침주사기인 아톰건은 제1호 국산 제품이다. 각종 인증 과정을 거쳐 지난 2020년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톰건 제원 ▶▶ 사용자 다양한 요구 반영 생산자단체(대한한돈협회)와 공동 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3년에 걸친 개발 기간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요구가 반영됐을 뿐 만 아니라 반복되는 현장 실험 및 검증을 통해 성능과 품질까지 확보하게 됐다. 유사 제품들과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교체 수명과 균일한 압력에 의한 자동 접종기능, 약물장치 관련 부품 일체까지 열탕 소독이 가능토록 간편화 한 아톰건만의 특징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실제로 아톰건은 30만회까지 균일한 압력에 의한 접종이 가능하다. 물론 이후에도 간단한 부품 교체를 통해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 그만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 출혈·약물 흘러내림 없어 축종(소, 돼지, 염소)과 일령에 관계없이 최적의 분사압력과 분사량이 자동 접종될 수 있도록 세팅돼 있는 것도 수없이 반복된 현장 실험과 테스트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따라 아톰건은 접종축이 달라질 때 마다 작업자가 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가금학회(회장 민원기)가 5월 9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2025년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계 산업 현안 대응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사료·질병·동물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금사료 산업 동향 (하림중앙연구소 권순관 소장) ▲산란계 동물복지의 이슈와 최신 기술동향 (케이애니웰 김상호 대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이병용 사무관) ▲국내 가금 살모넬라 발생 현황 및 관리 개선 방안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채명주 연구사) ▲해외에서의 산란계 살모넬라증 발생 사례와 예방적 관리방법 (한국MSD 김상규 팀장) 등이 발표된다. 한국가금학회 관계자는 “최근 양계 산업은 고병원성AI, 동물복지 규제, 사료비 인상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통 양잠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양잠인의 날’은 매년 5월 10일로, 기능성 양잠산업의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양잠 산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의식 ‘풍잠기원제’가 열리고, 이어 양잠산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양잠혁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양잠 기술과 관련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이 자리에는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일 당일인 10일에는 공식 기념식이 열려 기능성 양잠산업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산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박물관 전시 공간에서는 누에, 명주, 동충하초 등 양잠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잠사회 관계자는 “기능성 양잠산업은 예로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출하두수 증가 속에도 돼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월 출하된 돼지는 166만1천273두로 잠정 집계됐다. 소폭이나마 전년동월 보다 0.1%(1천540두) 늘었을 뿐 만 아니라 전월과 비교해서는 5.3%(8만3천837두)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출하된 돼지는 전년동기 대비 2.4% 적은 650만3천608두로 그 차이가 줄게됐다. 이처럼 출하가 늘었음에도 돼지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4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평균 5천651원으로 전월대비 5.4%(kg당 306원)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추세를 감안할 때 수요 보다는 공급 측면의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돼지출하가 적지 않다고는 하나, 막상 도매시장 공급은 감소하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도매시장에 상장된 돼지(제주, 등외 제외)는 3만2천163두로 전월 보다 5.9%늘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12.4%가 감소, 전체 출하량 대비 감소폭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신규 입식이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입식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번식용씨돼지(F1) 이동두수가 올해 1분기(1~3월) 3만3천778두로 집계됐다. PRRS, PED 등 종돈장 질병 발생에 따른 공급 부문의 차질로 인해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기간(3만4천953두) 보다도 3.4% 감소했다.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후보돈군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던 양돈농가들의 수요로 인해 번식용씨돼지 신규 입식이 늘어날 것이라던 당초 전망이 벗어난 것이다. 종돈업계는 양돈현장의 질병 리스크가 여전한 현실을 그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고병원성 PRRS 확산으로 외부돈 입식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은 물론 ASF, 구제역 등 잇따른 악성 가축전염병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여파로 돼지 이동이 막히며 정상적인 후보돈 입식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병원성 PRRS로 인해 모돈이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들도 일정기간 신규 입식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후보돈 구입을 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동제한 해제검사까지 미뤄질 수도 전남 영암과 무안의 구제역 방역대내 양돈농가들이 장기간 이동제한에 따른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항원이 검출, 선별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무안 양돈농가들의 경우 돼지 출하 마저 원천 차단되며 어려움이 더한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13일 영암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접 지역 등 4개 방역대(3km) 우제류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양돈장 환경검사 과정에서 지난 4월11일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또 다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그 대상지역을 영암과 무안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구제역 첫 발생 시점을 감안할 때 영암과 무안 두 지역 우제류 농장들은 벌써 두달 가까이 이동제한 조치에 발이 묶여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우제류 농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사육주기가 짧은 양돈농가들의 경우 출하와 자돈 이동, 분뇨 반출 제한 조치 속에서 과밀사육으로 인한 폐사 발생, 위축돈 증가 등 심각한 피해에 허덕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급한대로 지정 도축장 출하와 함께 사전 방역조치를 전제로, 자돈 이동을 일부 허용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양봉 업계도 산불 발생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 양봉농가의 조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최근 산불이 발생한 영남권역 회원을 대상으로 4월 말 현재 산불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략 80여 농가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도 상당 부분 존재함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사육 중이던 꿀벌 약 1만3천여 벌무리(봉군)에 달하는 벌통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도 가옥 전소는 물론이고 양봉사를 비롯해 벌통, 저온창고, 꿀벌 사료(설탕), 채밀기, 채밀카, 컨테이너, 자재창고 등 각종 기자재가 이번 화마에 의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 년 농사의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초대형 산불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양봉 농가들이 느끼는 절망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피해 농가들은 주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5월의 봄꽃 전령사로 일컫는 아까시나무꽃 개화 소식에 전국 양봉 농가들의 손길도 그만큼 분주하게 빨라지고 있다. 전국 양봉 농가들은 올해 첫 천연꿀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저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정리채밀을 하느라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양봉인들이 굳이 정리채밀을 하는 이유는 순도 높은 순수 천연 아까시꿀을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작업 중 하나이다. 정리채밀의 유·무에 따라 수확한 벌꿀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단순노동을 떠나 매우 힘든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체력이 뒷받침해 줘야 가능한 일이다. 정리채밀이란 올해 첫 벌꿀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필수 과정으로, 아까시나무꽃이 개화할 때쯤 햇꿀이 유입되는 시기에 맞춰 벌집에 남아있던 해묵은 식량을 모두 빼내고 깨끗해진 소비를 다시 벌통에 넣어주는 일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꿀벌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꿀 채집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리채밀을 너무 빨리해서도 안 될뿐더러 너무 늦어도 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꿀샘식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하면서 이에 따른 위기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까지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 양봉농가의 숨통을 더욱 옥죄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도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근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개월 동안 외국에서 들여온 천연꿀과 벌집꿀 수입량은 각각 285톤과 12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총 273톤에 비해 132톤이 급증한 총 405톤의 외국산 벌꿀이 수입됐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천연꿀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0톤에 비해 15톤가량 소폭 상승한 285톤을 나타냈다. 또한 벌집꿀은 지난해 같은 기간 3톤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들어 117톤이 급증한 120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물량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로 들여온 벌집꿀 총 105톤의 기록을 올해 들어 단 4개월 만에 깬 규모다. 이는 베트남산 벌꿀이 낮은 수입 관세 영향 때문에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국 나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수출협의회, '해외시장 개척·확대 노력 결실' 환율상승도 한몫...한국관부스·개척단파견 '가속 페달' 올 1분기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동물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4월 29일 성남에 있는 동네소셜라운지에서 2025년 동물용의약품 1차 수출협의회를 개최,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동물약품 수출이 순항 중이다. 1분기 수출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업계의 해외시장 개척·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도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부적으로는 올초 EU위원회에서 중국산 라이신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라이신 수출이 대폭 늘었다. 화학제제, 백신, 의료기기 수출액도 증가했다. 다만, 부스틴의 경우 공장 화재에 따라 수출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해외수출시장 개척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VIV Asia(태국 방콕)에 이어 오는 10월 Vietstock(베트남 호치민), 11월 VIV MEA(UAE 아부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