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사진)이 대표 발의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기후변화가 양봉 농가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윤준병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최근 양봉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양봉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만큼 큰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현행법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 농가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피해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는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에 윤 의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기후변화가 양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산업의 피해조사·연구 및 지원계획을 종합계획 수립 시 포함하도록 입법안을 발의했고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피해를 본 양봉 농가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져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준병 의원은 “양봉 농가의 어려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안동시의회에서 지난 21일 김새롬 의원이 이상기후와 밀원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안동시 양봉산업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및 관계자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는 최근 전국적인 꿀벌 소멸 현상과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양봉산업 활성과 양봉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기익 의장, 김경도 부의장, 정복순 의원, 이재갑 의원, 권기탁 의원, 김순중 의원, 김새롬 의원을 비롯해 안동시 양봉연합회, 한봉협회 안동시지부 등 양봉 단체와 양봉농가, 관계부서에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김새롬 의원이 대표 발의를 추진 중인 '안동시 양봉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에는 ▲안동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계획 수립·시행을 통한 양봉산업 지원 ▲밀원식물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밀원식물 육성·보급 ▲양봉농가의 육성과 양봉산업 진흥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새롬 안동시의원은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이 안정과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 전 국토 골짜기마다 화분매개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한 양봉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바이러스, 응애류, 말벌류 확산에 이어 무분별한 항공방제까지 가세하면서 양봉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볕더위와 고온다습한 기후 영향 등으로 말벌의 번식력이 왕성해져 극심한 피해가 발생, 꿀벌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까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사계절에 적응하여 국내 토착종 6종 말벌에 비교할 수 없는 2~3천의 개체 수로 민첩성이 1.5배에 달해 포획하기 힘들뿐더러, 양봉 선진국에서도 수년에 걸쳐 속수무책으로 지금까지 확실한 방제법을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며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말벌류를 퇴치하기 위해서 유인액을 활용한 트랩을 양봉장 주변에 여러 개 설치하나 말벌 유인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말벌에 산란한 알과 어린 유충 시기를 걸쳐 1cm 이상으로 성장한 유충들은 식욕이 왕성하여 꿀벌의 몸통살을 갉아먹는다. 그래서 뜨거운 한여름에도 직접 배드민턴채와 잠자리채를 휘두르는 원시적인 방법까지 총동원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은 없는지를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양봉학회(학회장 정철의·안동대교수)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안동그랜드호텔 그랑포레홀에서 ‘양봉산업 지속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한 ‘2023년 제39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하계학술대회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정태주 안동대학교 총장,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 양봉학회 원로를 비롯해 중앙·지자체 관계자, 대학교수, 연구원 등 국내외 학계 연구자 및 관련 기업 종사자, 양봉 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철의 양봉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봉학회는 꿀벌의 폐사 및 스트레스 원인과 대책을 강구하고 꿀벌 병해충 방제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양봉산물을 특화 생산할 수 있는 꿀샘식물(밀원) 단지의 조성 등 다양한 각도의 의견을 모으고자 ‘양봉산업의 지속가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사로 “안동시 방문을 축하하며 아까시나무 식재 면적이 가장 넓은 안동시에 더 많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가해하는 꿀벌응애<사진>를 제때 방제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집중 방제작업을 펼치는 등 양봉농가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장마가 끝나게 되면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이때 ▲수벌 방을 이용한 방제 ▲철망 바닥법 ▲가루 설탕 등을 활용해 응애 발생 정도를 지속해 점검해야만 한다. 특히 응애 방제 약제는 천연·합성 약제의 교차사용 권장하며, 꿀벌집단 폐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 성분의 꿀벌응애 방제약품을 수년에 걸쳐 반복 사용하면서 방제제에 내성이 생긴 응애가 확산했고, 방제제의 표준 사용법 미준수 등으로 초래됐다. 아울러 응애 방제에는 개미산, 티몰 등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 약제를 우선 사용하고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성분이 들어있는 합성 약제를 차후 수단으로 사용하면 내성과 약제 잔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분봉군)도 철저히 방제해 응애 개체 수를 줄이고, 월동 폐사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이외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벌통 설치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순창군은 지난 17일 관내 한봉(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사례 농가를 방문해 현장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꽃에서 꿀을 따지 않고 꿀을 훔쳐 가는 양봉으로부터 이른바 도봉 피해를 본 한봉 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진 사양기술의 습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농가들은 남원시 갈치동에서 한봉을 키우는 강사의 농장에 방문해 도봉 피해에 관한 현실성 있는 예방대책과 함께 선진 사양기술을 통한 토종벌 관리 기술 등을 배웠다. 이와 함께 군은 현장에서 배운 우수내용을 간추려 이날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관내 농가들에도 책자를 배포해 관내 농가들의 도봉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영일 군수는 “과거에 비해 한봉의 사양규모와 농가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이번 교육을 통해 한봉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봉농가들의 일상은 해충 박멸에 여념이 없다. 이는 꿀벌응애 방제와 꿀벌의 최대 천적으로 알려진 등검은말벌의 퇴치를 위해서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다 보면 꿀벌응애류와 말벌의 번식력이 뛰어나므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꿀벌 생육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등검은말벌은 매년 3~5월 사이 여왕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시기에 양봉장 근처에 출현하는 여왕벌을 포획한다면, 가을철 수천 마리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꿀벌응애류 약제 내성 문제로 인해 응애류 방제에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설상가상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까지 양봉장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양봉농가의 꿀벌 피해 방지와 말벌퇴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이처럼 꿀벌응애와 등검은말벌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을 유발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피해 심각성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꿀벌을 잡아먹는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은 자연생태계와 양봉농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액만도 연간 약 1천750억원에 달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교수)는 이달 17~18일 양일간 안동그랜드호텔 그랑포레홀에서 ‘양봉 지속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2023년 제39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양봉학회와 국립농업과학원,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꿀벌집단 폐사 원인과 대책’, ‘꿀벌응애 방제 전략’, ‘월동 성공 요인 발굴’, ‘특화된 양봉산물 생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으로는 김기영 교수(경희대학교)의 ‘꿀벌 전염성균 제어 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필리핀 로스바노스대학교 클레오파스 R. 세르반스 교수의 ‘꽃가루 매개자 보존을 위한 서식지 관리’에 대해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외도 초청강연 5건, 기후변화심포지엄 7건, 다부처과제 워크숍 10건, 학위논문세션 2건, 일반구두발표 27건 등 총 구두발표 53건과 포스터발표 41점 등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하계학술대회는 중앙·지자체 관계자, 대학교수, 연구원 등 국내외 학계 연구자 및 관련 기업 종사자, 양봉 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관련기사 다음호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는 지난 9일 광주 야생양봉원 회의실에서 ‘양봉산업과 꿀벌 질병 관리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꿀벌 수의사인 이성민 수의학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국내 양봉산업 현황을 비롯해 꿀벌의 이해, 질병, 대책 등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성민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양봉산업의 가치는 양봉산물의 경제적 가치에 한정되어 있으며, 화분매개 기능이 환경과 농업에 미치는 역할과 중요도에 대해서는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산업의 가치가 과소 평가됐다”며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의 화분매개를 통한 가치 창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꿀벌 질병의 특징은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무증상 감염이 많으며, 차단 방역이 쉽지 않고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채밀기, 탈봉기 등 양봉 관련 기구 주기적인 소독과 양봉장 주변 소독, 그리고 양봉장 출입과 타 양봉장 방문 시 반드시 소독을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응애류가 꿀벌 만병의 근원이라는 이 박사는 “응애를 친환경으로 퇴치할 수 있는 친환경 응애 구제제가 응애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환경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에 힘을 불어넣고, 벌꿀 소비의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기 위한 ‘Honey Day’의 불씨가 창원에서 지펴졌다. 경남 창원시축협(조합장 조성래)은 지난 8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8월 8일을 Honey Day로 자체 지정하고 Honey Day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벌꿀 소비를 위해 농·축협 차원에서 특정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정한 것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축협은 꿀벌 모양을 닮은 8이 두 번 겹치는 8월 8일을 택해 Honey Day로 지정·선포하며 양봉 농가들을 위한 조합의 뚜렷한 역할을 시작했다. 특히, 창원시축협의 Honey Day 선포는 국내 천연꿀 소비 활성화라는 뚜렷한 방향성과 함께 양봉산업육성이라는 의지도 함께 담고 있어 이날 선포식을 통해 창원시축협은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 발굴·지원 또한 양봉 농가들은 소비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조성래 조합장은 “8월 8일인 오늘, 서로에게 달콤한 꿀을 주고받는 기념일로 만들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오늘이 그 시발점인 만큼 매년 Honey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오는 21일까지 ‘꿀벌 소독약품 시범 배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꿀벌의 유충에 발생해 폐사에 이르게 하는 낭충봉아부패병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초치다.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낭충봉아부패병은 현재 치료제 및 예방약이 없어 소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지난해에도 강화군 토종벌 사육 농가 2곳에서 이 병이 발생해 모든 벌통을 소각한 바가 있다. 이번 시범 배부하는 약품은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부저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소독약으로 지역 내 모든 꿀벌 농가에서 벌통당 평균적으로 10번가량 소독할 수 있는 양이다. 군은 보관 중인 벌통과 사육장 주변을 소독해 낭충봉아부패병의 전염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약품 배부는 시범 배부로 진행되며 양봉 농가들의 반응과 약품의 실효성을 검토해 추후 해당 약품을 배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배부하는 약품은 벌에 직접적으로 살포하면 벌이 폐사할 수 있으므로 꼭 설명서를 정독하고 벌이 없는 곳에 살포해야 한다”며”지역 내 꿀벌 농가들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인제군은 지난 10일 ‘인제군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상기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의원,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이택열 인제축협 조합장, 지순환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관계기관 담당자 및 인제군 양봉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제군에서는 250여 농가가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지역 내에는 벌꿀 판매를 위한 가공시설이 미비해 생산한 벌꿀을 농축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을 찾아 다녀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이번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준공에 따라 그동안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한꺼번에 해소하게 됐다. 한편 인제군은 청정 인제군 벌꿀 명품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21억원을 투입, 북면 원통리 825-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9천900㎡(약 3천평) 규모의 건축 연면적 1천358㎡의 인제군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까지 벌꿀 가공센터 및 가공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어 올해 마지막 부속 3개 동 조성을 마무리해 인제군 자체 벌꿀 브랜드 개발을 위한 발판을 완료했다. 또한 인제군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