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설렁탕의 전반적인 것들이 궁금합니다.(2) A. ◆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 곰탕의 ‘곰’은 오랜 시간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는 의미의 ‘고음’에서 유래됩니다. 이 ‘고아낸다’는 한민족의 식문화적 특징을 잘 대변해주는 취사행위입니다. 원재료가 가진 맛과 영양성분을 완전히 우려내어서 그 국물을 먹는 모든 음식이 ‘곰국’, ‘곰탕’입니다. 보통의 경우 소를 이용한 탕국을 곰탕이라 부르지만, 요리행위 관점에선 재료를 막론하고 고아내서 국물을 내어 먹는 모든 탕국은 곰국, 곰탕이 됩니다. 설렁탕은 곰탕의 한 종류입니다. 곰탕은 주재료에 따라서 그 국물이 다 다릅니다. 크게는 두 가지의 범주로 나뉘는데, 맑은 국물의 곰탕과 묵직한 국물의 곰탕입니다. 정육부위(양지, 사태, 갈비살 등등)를 주재료로 국물을 내면 그 국물은 맑고 기름진 육향의 곰탕입니다. ex) 갈비탕, 육계장, 냉면육수, 나주식 곰탕 사골을 주재료로 국물을 내면 그 국물은 농탁하고 묵직한 곰탕이 됩니다. ex) 설렁탕, 사골곰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우족탕 소내장이 사용되면 양곰탕, 소머리를 이용한 소머리곰탕 등 결국 주재료와 부재료, 끓여내는 시간과 방법에 따라서 다양한 이름의 음식으로 재탄생되
최윤재 서울대학교 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1. 축산업의 발전 과정 광복 후 약 70여년동안 우리나라 축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이 시점에서 지난 70여년간 축산업의 발전 양상을 되짚어보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2018년 통계청 자료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는 1956년에 비해 국민소득이 약 261배 증가하면서, 1인당 축산물 소비량 역시 약 8.1배 증가했다(KOSIS 국가통계포털). 축산물의 수요 증가는 가축 사육의 수 및 사료 생산의 증가와 연계된다. 2018년에는 1956년에 비해 축우, 돼지, 닭 사육 수가 각각 약 3.47배, 8.94배, 19.12배 증가했으며(KOSIS 국가통계포털), 배합사료 생산량 역시 약 125배 증가했다(한국사료협회, 2019). 반면 농가인구는 약 1/5 수준으로 감소했다(KOSIS 국가통계포털). 계속해 과거 70여년간의 축산업 발전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자료 및 해석과 더불어 축산업의 근간이 되는 축산기술이 어떻게 발달 되어왔는지도 자세히 살펴보면서, 국내 축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국내 축산업의 발달 국내 축산업의 발달을 살펴볼 수 있
Q. 설렁탕의 전반적인 것들이 궁금합니다. A. ◆ 설렁탕의 특징=소머리·사골·도가니 그 밖에 뼈·사태고기·양지머리·내장 등을 재료로 쓰며, 10여 시간 푹 끓이면 국물에 살코기와 뼈의 가용성분이 우러나와 국물이 유백색의 콜로이드성 용액 상태를 이루고 살코기만을 곤 국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가 납니다.' ◆ 설렁탕의 조리법=큰 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이다가 뼈를 넣고 끓이는데, 거품이 떠오르면 자주 걷어내고 누린내가 가시도록 생강·파·마늘 등을 넣습니다. 고기류를 끓는 국에 넣어 국물이 뽀얗게 될 때까지 함께 끓인 후 뼈는 건져내고 살코기와 내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다시 넣고, 고기가 손으로 뜯어질 때까지 끓입니다. ◆ 설렁탕의 재료인 사골의 영양적 가치와 이용=소뼈는 보신용 전통식품으로 각광받아 왔으며 특히 사골은 구수한 맛과 양질의 칼슘공급원으로 곰탕 및 설렁탕 등 대중적 요리 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좋은 사골이란 품종이 한우이며, 비육이 잘되고, 암소의 경우 출산 횟수가 적으며, 뼈의 단면이 유백색이고 치밀한 것이 좋습니다. 이는 한우가 일하는 소였고 뚜렷한 사계절 속에서 혹한기를 견디기 위해 뼈와 근육에 많은 무기물을 저장하기 때문이라
서울대학교 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개인 특성 맞춘 균형식단·식이요법 개발 보급 동·식물성 적정비율 구성이 `건강 식탁’ 요건 6. 동물성-식물성 식품이 균형을 이루는 식사의 중요성 앞서 서술했듯이 축산 식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 및 안티-축산 진영들의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 등으로 고지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고지방식의 유익함에 관한 연구와 조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의 항염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인체 유효성들이 밝혀지면서, 단지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고지방식을 하는 것을 넘어, 오메가-3 지방산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질 좋은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려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Low Carb High Fat, LCHF)식이 운동은 기본적으로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지 않으며 많은 양의 탄수화물 섭취보다 몸에 훨씬 좋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식이운동은 그 동안 심장병 등의 원인으로 지적받았던 지방이 심장병과의 상관관계가 적고, 오히려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면 비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5. 염증과 건강 1) 염증의 정의와 그 기전 염증은 미생물 감염이나 외부유해자극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전으로, 면역세포, 혈액, 생물학적 중간체, 생리활성 아민 등이 관여하며, 발열, 통증, 홍조, 종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생체를 보호하는 정상적인 기작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것이 제거되지 못하면 만성염증으로 악화 되어 많은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실제로 만성염증반응은 심혈관계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비만, 암, 당뇨대사증후군, 알츠하이머,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 피부염, 지방간염 등 거의 모든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2) 염증, 염증 유래 질병과 오메가 지방산의 균형 ‘오메가 지방산의 균형’이란,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 및 침착 비율을 말한다. 이 균형과 비율이 염증조절에서 매우 중요하다. 오메가 지방산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염증 조절에 관여한다. 첫째, 오메가-3 지방산은 프리바이오틱스로서, 장내미생물의 대사산물 전구체로 작용한다. 장내미생물은 사람의 장내에 서식하는 약 500-1천 여 종의 다양한 미생물을 말한다.
Q. 소의 부산물에도 개체식별번호가 유효한가요? A. 개체식별번호는 쇠고기에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쇠고기는 지육과 그 지육을 이용하여 생산한 정육 또는 포장육을 말합니다. 부산물에는 개체식별번호를 기재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부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업소에서 자율적으로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물에 개체식별번호를 잘못 표시하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면 허위표시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질문하신 사골, 반골, 목뼈, 꼬리, 소머리, 소머리뼈, 우설, 양, 대창, 소창, 지방, 우족, 선지는 부산물이오니,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집에서 안심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일단 정육점에 가셔셔 스테이크용 안심을 달라고 하십시오. 두께는 3.5cm 두께로 썰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큰 건 1덩어리, 작은 것은 2덩어리면 1인분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보통 고기를 재울 때는 다진 마늘 약간, 다진 양파, 올리브 오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재우시면 되고, 와인은 스테이크를 구우실 때 약간 넣어주시면 됩니다. 요리의 포인트는 고기를 구울 때 올리브오일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고지방식품에 대한 오해 해소 방안 시리즈 4) 식이와 건강 앞서 언급한 다양한 주제 외에도 지방 섭취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본 글에서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① 고지방식은 간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간에 부담을 줄여준다. 칼로리 제한 고지방식은 케톤체를 주로 형성하여 간 부담을 줄여준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모두 많은 고열량 식단과 달리, 칼로리가 정상 범위이면서 고지방식일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많은데, 특히 간의 지방 독성이 감소되면서 간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간에서 지방산 함량을 증가시켜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도하고, 이는 VLDL(very low density lipoprotein, 초저밀도 지질단백질)로 수송되어 지방세포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칼로리 제한 고지방식의 경우는 간 내 지방 과다현상을 막아주고 지방 독성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고지방식단은 간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② 고지방식은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서는 포도당이 주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데, 고지방식을
Q. 우설은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A. 우설은 소의 부산물입니다. 부산물은 전국 도축장에서 부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국내 소를 도축하는 도축장 중에서 거래하시기 편리한 곳에 전화하셔서 부산물(우설)을 취급하시는 분을 소개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국 도축장 현황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 등급정보365+ > 작업장안내 > 지역별 작업장 약도보기 http://www.kormeat.com/view/user/gradeinfo/GRA_02_02.asp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마장축산물시장(서울 성동구) 등 전국 축산물전통시장에 방문하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귀찮으시면 가까운 정육점에 가셔서 구입해달라고 요청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품을 판 만큼 가격은 저렴해집니다. Q. 비프함박스테이크는 어떤 고기로 만드나요? A. 비프스테이크는 쇠고기의 연한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서 구운 서양요리입니다. 쇠고기는 등심과 어깻살이 최고품으로 쓰이고 다음에 안심 ·채끝살 등이 쓰이는데 이것들을 다시 텐더로인스테이크, 티본스테이크, 클럽스테이크, 포터하우스스테이크, 설로인스테이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분뇨법 제13조의 2, 동법 시행령 제12조의 2에 따라 내년 3월 25일부터 가축분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경우 부숙도 기준 준수가 의무화 된다. 아직 일부 현장에서는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며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 문제가 축산업 최대 현안과제인 만큼 이번 기회에 제도를 안정적으로 안착,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의 발판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퇴비 부숙도 의무화와 관련된 정부 방침, 우수사례 등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정부 정책 2. 지자체 주도형 우수사례 3.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협업사례 4. 농가 우수사례 시도별 전담체·컨설팅반 편성…농가 인식 개선 농식품부, 컨트롤타워 역할…현장문제 해소 지원 ◆퇴비부숙도 시행 ‘인식변화’ 중요 이번 퇴비부숙도 기준 준수 의무화 방침에 대해 아직 접목이 시기상조라며 여러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축산단체는 농가의 인지 부족과 검사 기관 및 기계장비 부족, 퇴비사 협소 등을 이유로 기간의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지자체 역시 업무과중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 인력 부족 등을 호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고지방식품에 대한 오해 해소 방안 시리즈 3) 식이와 면역계 그리고 염증 염증은 현대사회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방과 염증의 관계에서 지방 섭취가 염증을 많이 일으켜서 결국 인체에 해를 준다는 잘못된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따라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대한저탄고지식이협회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를 만들었었고(최윤재, 2019), 본 글에서는 그 심포지엄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을 요약하여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감염성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정상적인 개체는 비록 감염이 되었더라도 단기간에 종식되는 경우가 많아, 중대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적다. 이것은 생체에 갖추어져 있는 감염 방어 시스템의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며, 이 시스템을 면역계(immune system)라고 한다. 면역계는 외부의 침입 인자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존재하며, 비특이적으로 빠르게 감염체를 제거하는 선천면역체계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특이적으로 감염체를 제거하는 적응면역체계로 구성된다. 염증(inflammation)은 상해에 대한 생체조직
Q. 소알곱창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A. 1. 알곱창이란? 알곱창이란 소의 작은창자(소장)부위에서 곱이 많이 차있는 질 좋은 곱창을 말하며 이는 일반정육점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으나, 손질 및 보관상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위인 만큼 축산물전문시장(서울 마장동, 독산동, 인천 십정동 등)이나 큰 도매시장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양대창이란? 대창은 소의 큰창자(대장)로서 주로 구이나 전골, 탕으로 이용됩니다. 양대창은 소의 첫 번째 위인 양과 소의 큰창자 부위인 대창을 혼합하여 쓰는 것을 말하며 그냥 대창은 대창부위만을 사용한 것을 말합니다. 3. 곱창, 막창의 종류 소 곱창은 소의 작은창자(소장)를 말하며,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구이용 곱창의 약 1/2 정도만 위에서 소화하고 남은 음식물로 기름기가 많은 ‘곱’이 많이 차있는 질 좋은 곱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드실 때 소와 돼지 곱창의 차이점은 소의 곱창은 기름기가 많고 속안에 곱을 그대로 사용해서 요리를 하지만 돼지의 곱창은 창자를 뒤집거나 갈라서 세척 후에 사용되어짐으로 그 맛과 요리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소의 막창과 돼지의 막창은 부위가 다릅니다. 소의 막창은 창자부위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고지방식품에 대한 오해 해소 방안 시리즈 2) 식이와 장내미생물 : 장내 미생물과 건강 ‘장내미생물’이란 소화기관 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의 복합체로서, 출생 직후부터 소화기관 주변에 제 각기 존재하던 미생물들이 급격하게 군집을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장내미생물의 종류나 수는 식이습관이나 복용 중인 약, 신체 치수, 건강 수치 같은 요소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개개인의 유전자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몸무게 등 임상적 측정치의 대부분이 미생물 유전자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때로는 미생물과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경우도 있었다. 최근 연구들을 통해 숙주와 장내 미생물 간의 상리공생 관계(mutualism)가 더 상세히 밝혀지고 있으며, 군유전체학(Metagenomics) 연구의 발달로 장내 미생물은 숙주의 뇌 발달 및 행동, 비만, 당뇨, 면역계, 염증질환, 장 기능, 대사 등 다양한 생리적 특성에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숙주의 식이, 항생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그 조성이 바뀔 수 있다. 더 나아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