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예전에는 푹 끓인 쇠고깃국 한번이면 쇠해진 몸에 활기가 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쇠고기는 귀한 고기였다. 맛은 좋지만 가격은 서민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가격이라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기였다. 지금도 다른 육류보다 쇠고기 가격은 높다. 이러다 보니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수입 쇠고기에 손길이 닿는다. 신토불이 건강한 식재료가 수입으로 들여오는 물건들의 싼 가격에 밀려 점점 소비자들에게서 멀어진다. 수치로 보면 2018년 한우의 총 소비는 20만5천톤을 넘겼는데 수입된 쇠고기는 41만 톤이 넘게 들어왔다. 이는 쇠고기 수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 한우보다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다양한 나라들과 추진하는 FTA로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점점 낮아질 것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축산물들이 점점 밀리게 생겼다. 일부 한우 생산지에서는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다. 최근 한우산지로 유명한 홍성에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베트남으로 수출길을 뚫었다. 비록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냉장육의 수출길은 다양한 라인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면에서 성공적이다. 냉동육보다 좋은 육질의 냉장육을
[축산신문 기자] Q.<23>수질 관리의 중요성과 개선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닭은 매일 200∼400㎖의 물을 마시고 있어 물에 유해물질이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더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물에는 약 2천여종의 물질이 오염될 수 있고 약 750여종은 실제로 검출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각국은 먹는 물 중에 오염가능성이 높은 유해물질에 대하여 일생동안 섭취하여도 유해하지 않는 농도인 최대허용량을 먹는 물 수질기준으로 정하고 먹는 물은 이 기준에 적합하도록 정수 처리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상수원수에 유입되는 유해물질은 지역의 산업형태에 따라 대상물질과 그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수질기준은 그 나라의 산업 특성을 고려하여 다르게 설정된다. 또한 수질기준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하여, 과거에는 지표 미생물, 지질성분, 중금속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에는 농약, 유기화학물질, 소독부산물 등 미량이지만 독성이 높은 물질로 확대되어가고 있으며, 수질기준도 mg/ℓ에서 ㎍/ℓ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육계에게 공급되는 수원지의 물은 칼슘(Ca, 즉 경도), 염분과 초산염(질산염) 농도를 조사하여야 하며, 계군별 수원, 저수조 및 급수기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가 매일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다. 음식 즉 식품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어떤 식품을 섭취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는 매우 신중하게 된다.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 다이어트 식단을 짜고, 고혈압 ·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 식이요법을 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른 식생활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TV의 건강프로나 요리프로에 열광하는 시청자가 느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마트에 가서 식품을 구입할 때 원료, 원산지, 품질, 영양소 함량,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되는데, 가장 큰 관심사항은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이라고 한다. ▶ 그간 국내외에서 식품안전문제는 끊임없이 이슈가 되어 왔다. 식품 내 농약, 중금속, 항생제 등 유해물질의 잔류, 대장균 곰팡이 등 유해세균의 오염, 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 등의 오염, 유해 첨가물의 사용, 일본의 방사능 오염, 최근의 살충제 계란보도에 이르기 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식품안전 관련 사건은 언론의 단골 이슈가 되었고 이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TV프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유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소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어린송아지가 어미의 젖만 먹고도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 분명하지 않은가. 우유에는 특히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학교우유급식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지금 어이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2018년도에 군 급양지침을 개편하면서 ‘흰우유’ 급식횟수를 연간 1인당 200㎖씩 456회에서 437회로 줄인 바 있다. 그런데 금년에 또 다시 비록 적은 양이긴 하지만 급식회수를 435회로 줄이고, 게다가 435회 중 24회는 흰우유 대신에 가공우유(초코, 딸기, 바나나)로 바꿨다. 장병들이 마시는 우유의 양을 줄이다니,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알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 또 장병들이 선호한다는 이유를 들어 흰우유를 줄이고 가공우유를 급식하겠다니 이는 포퓰리즘 행정의 폐단이다. ▶ 체력은 국력이라고 한다. 군 장병의 체력은 당연히 군사력과 직결된다. 그런데 ‘완전한 식품’이라 불리는 우유급식을 축소한다고 하니 어인 일인가. 장병들이 흰우유 취식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축산신문 기자] Q.<22>육계 육성 시 급수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농가에서 사용되는 급수기에는 니플형, 종형, 일자형 등이 있다. 개방형 급수기인 종형급수기와 일자형급수기는 물이 오염되기 쉽고 누수에 의하여 깔짚이 질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용이한 깔짚 관리와 계사 환경개선을 위하여 니플급수기를 선호하고 있는데, 하이플로우 니플급수기는 분당 80∼90㎖의 물이 나오며 니플 1개당 12마리가 먹을 수 있다. 로우플로우 니플급수기는 분당 50∼60㎖의 물이 나오며 압력조정기가 달려서 물량을 조정하며 니플 1개당 10마리를 수용할 수 있다. 사육일령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주어야 하며 병아리 때는 병아리 등과 바닥이 35∼45°가 좋으며, 성장하면 75∼85°가 되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종형급수기(직경 40㎝)의 경우, 첫 모이 때에는 병아리 1천수당 적어도 6개가 필요하며, 추가하여 보조급수기로 플라스틱 쟁반도 준비하여야 한다. 육계가 성장하여 사육면적을 확장할 때에는 1천수당 최저 8개의 종형급수기가 필요하다. 급수기는 계사 전체에 균등하게 배치하여 닭들이 물에서 2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축산신문]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농가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축산농가의 생산기반은 무너지게 된다. 차단방역을 통해 질병의 발생을 막는 것이 핵심이겠지만, 축산농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더라도 가축질병의 전파를 막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돼지 자체 질병의 감염으로 인한 농장 간 전파다. 오염된 차량이나 축산 기자재 등을 통한 전파는 소독 등 차단방역을 통해 일정 부분 질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돼지 자체에 질병이 감염되어 농장 간에 가축 이동이 일어난 경우, 돼지의 몸 속까지 소독이 불가하기에 소독 등의 차단방역으로는 농장간 전파를 막을 수 없다. 농장 간에 가축 질병의 전파가 발생한 경우 농장 간 분쟁은 피할 수 없다. 가축을 매도한 농장에서 매도한 가축의 질병 감염 사실을 인정한 경우 후보돈을 비육돈 가격으로 다시 공급하는 등 적정한 선에서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가축 매도 농가에서 가축의 전염병 감염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때 가축 매수 농가는 어떻게 매수 가축으로 인해 농장에 질병이 발생하였다고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있을까. 민사소송에서의 인과관계는 자연과
[축산신문 기자] Q.<21>물의 중요성과 고온기 급수관리 요령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물은 체조직의 60~70%를 차지하며 특히 병아리의 경우 몸의 약 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20% 이상 손실했을 경우 폐사할 수 있다. 육성중인 육계의 체중 1kg 증체에는 약 4ℓ의 물이 소요된다. 그 중 약 75%는 직접 음수로부터 얻고 나머지는 사료로부터 얻으며, 일반적으로 사료섭취량의 약 2배에 달하는 물을 마시나 온도 변화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따라서 물은 24시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물의 양이 적거나 급수기의 수가 적어서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의 역할은 ① 먹은 사료를 체내 소화기관에 운반하고, ② 혈액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써 영양분을 각 기관에 운반하며, ③ 섭취한 사료의 영양분 흡수를 돕습니다. ④ 고기나 계란을 생산하는 생화학적 반응에 관여하고, ⑤ 체내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나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⑥ 관절부를 윤활하게 해주는데 관여하고, ⑦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닭 1천마리를 기준으로 사육 적온인 21.1℃일 때 1주령에는 30.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농협 군납사업의 배경 : 농협이 농축산물 군납사업을 담당하게 된 계기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박정희 대통령은 전방부대 시찰 중, 군납을 여러 명의 민간업자들이 나누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서 군 급식체계 개선을 지시했다. “농축산물의 군납은 농협이 중심이 돼서 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납품토록 하라”는 지시였다. 이렇게 해서 농협이 군납사업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 축산물의 경우는 한우고기, 육우고기, 오리고기, 삼계탕 등은 중앙회가 조달·공급하고,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우유는 조합이 생산·공급하는 체계다. 2018년도 연간 군납규모를 보면 중앙회가 한우고기 3천856톤 1천79억원, 육우고기 2천281톤 434억원, 오리고기 1천219톤 148억원, 삼계탕 1천323톤 87억원으로 합계 약 1천748억원에 이른다. 군납조합(2018현재 40개소)은 돼지고기 1만3천211톤 1천151억원, 닭고기 1만1천634톤 635억원, 계란 6천44톤 163억원, 우유 3만2천917톤에 583억원 등으로 총 2천532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중앙회와 조합 실적을 모두 합하면 연간 4천280억원에 이른다.
돼지공급 계약에 따른 채무불이행·불법행위 해당 청정화 회복 소요비용·공백기간 손해배상 청구 가능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신문] 종돈장(Grand Parent, GP)은 원종돈장(Grean Grand Parentss, GGP)에서 순종돈을 공급받고, 일반 농장은 종돈장으로부터 종돈을 공급받는다. 이처럼 축산 농가는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른 농장에서 가축을 들여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다른 농장에서 공급한 돼지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질병이 감염돼 있는 경우, 돼지를 공급받은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피해는 PRRS 청정화 농장의 경우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PRRS 청정화 농장이 다른 농장으로부터 공급받은 돼지에 PRRS가 감염돼 있었고, 이로 인해 양돈 농장이 PRRS 청정화 농장의 지위를 잃고 PRRS가 상재화됐다면, PRRS 청정화 농장은 돼지 공급 농장으로부터 어떠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을까. 다른 농장에서 공급한 돼지로 인해 PRRS 청정화 농장이 오염되는 경우, 이는 법률적으로 돼지공급계약에 따른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돼지 공급 농장은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돼지를 공급할 의무(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의 축산 진기록을 모아봤다. 아마도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에 나올 법한 사실들이다. 요즘 신세대 용어로 써프라이즈 ! * 최고령 한우 : 전남 장흥군 새발농장에서 1974년 2월 9일에 태어난 ‘애잔’이라는 이름의 한우(등록번호 000 1038 03096)는 37년 8개월간(1974년 2월 ~ 2011.10월) 생존하는 기록을 세웠다. 통상 소의 수명은 15년 내외인데 22년을 더 살아서 최장수 한우가 되었다. * 연속 쌍둥이 출산 한우 : 강원도 철원군 한우농장의 한우는 2001년 암컷 첫 쌍둥이 분만을 시작으로 8년 동안 무려 7회 연속, 쌍둥이를 분만했다. * 가장 비싸게 팔린 한우 : 2012년 한우고급육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차지한, 도체중량 478kg의 한우가 6천904만원에 경매되어 가장 비싼 한우가 됐다 (도체 kg당 14만4천444원). * 최고 젖소종모우 :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에의 젖소종모우 ‘농협 H-254 윌’은 유전적으로 유량전달능력이 우수하고 체형전달능력 또한 뛰어나서, 우유를 10만kg 이상 생산한 우수한 능력을 가진 딸소를 27마리나 생산했다. 이 종모우는 1994년 12월에
[축산신문 기자] Q.<18>육추기간 동안의 적정온도 판단 요령은? A. 온도계는 병아리의 등 높이에 설치하여 측정하지만, 병아리의 분포상태와 행동이 가장 정확한 지표이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밤낮의 기온차와 고온 및 샛바람 등이며, 이중 샛바람은 외부와의 틈새에서도 생기지만, 계사 내 온도와 병아리가 있는 곳의 온도차가 10℃를 넘으면 공기의 대류가 발생하여 생기기도 한다. 육추온도가 고온일 경우 병아리는 열원에서 멀리 떨어지고, 입을 벌리고 헐떡이며 호흡이 빨라지고, 목을 길게 빼고 늘어지며, 날개를 벌리게 된다. 저온인 경우에는 열원이 공급되는 곳으로 모이며, 목을 웅크리고 모여 들며 서로 밑에 들어가려고 쑤셔 박으며, 우는 소리가 크며, 우모가 거칠고, 폐사가 발생한다. 적온은 균일하게 분포되어 활동하며 밀집하지 않으며, 활동이 자유롭고 활발하며 건강하게 보이고,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Q.<19>어린 병아리 사료는 어떻게 급여해야 하나요? A. 부화 마지막 단계와 발생 초기에 병아리는 난황을 통해 모든 영양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잔류 난황에 최초 3일간 영양소와 모체이행항체를 안정적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대광고로 소비자 인식 왜곡 이젠 수입신고서까지 홍보 활용 판단은 소비자 몫…언제까지 해외에서도 이베리코에 의한 시장혼란 사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국의 경우 적어도 기자에겐 혼란 그 자체로 비춰질 정도로 심각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우선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이베리코’의 개념부터 왜곡돼 있는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이베리코는 전부다 ‘도토리를 급여해 방목한 이베리안 흑돼지’ 다. 실제로는 이베리코의 일부임에도 국내 도입 초창기부터 식육점과 외식업소 등 거의 모든 이베리코 취급점이 과대홍보에 나선 부작용이다. 더욱 황당한 건 국내 이베리코 취급점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하몽의 원료돈에 부여되는 품질규정의 하나인 ‘베요타’ 가 그 부산물인 돼지고기 등급으로 둔갑 되고 있는 사례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도 더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이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이베리코 취급점들의 홍보대로 라면 자신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도토리를 급여한 돼지, 즉 베요타 원료돈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다. 그런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