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가격 인상 전망에 우유가격 안정화는 불투명 매일유업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유업계 최초로 제품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는 최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식품가격 인하 권고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정부는 최근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인상 자제를 요구하며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지난 7일 유업체 10곳과 간담회를 갖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밀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우 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조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8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100~200원씩 내 리기로 결정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이 선제적으로 제품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타 유업체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원두가격이 내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원가부담이 상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높은 수준이라 원두가격 하락만으론 컵커피 가격 인하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만큼 만큼 흰 우유 등 우유제품 가격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에 의하면 서울우유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울우유 멸 균우유, 컵커피 등 약 2만7천개의 제품들을 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 등 집중 수해지역에 긴급 지원한데 이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가슴 아픈 소식들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우유는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전국 각 지역의 이재민분들이 하루속히 현 위기를 극복하고 안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가적 재난 피해 발생 시, 구호물품 지원 및 성금 기탁을 통한 지원 및 취약계층 아동, 저소득, 다문화 가정 아동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ESG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원유산정방식, 용도별차등가격제 적용…협상범위 축소” 농림축산식품부가 원유가격은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시장상황을 반영한 가격결정체계 하에 결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수급상황과 무관한 반시장적 낙농가 보호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우유를 비싸게 구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우유생산비의 변동분만 고려했지만, 올해부터 소비시장을 함께 고려해 원유가격을 결정한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의 원유가격산정체계라면 원유가격 인상폭이 104~127원/L(90~110%)이지만 올해부터 협상범위가 69~104원/L(90~110%)으로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 생산비가 상승해도 원유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개편했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우유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국내 사료생산 여건이 열악해 풀사료와 곡물사료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상이변으로 사료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환율마저 상승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기한이 24일로 재연장됐다. 올해 원유가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지난 6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원유가격 인상폭을 두고 협상 당사자인 생산자와 유업체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폭은 69~104원/L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생산자측은 사료가격 급등 및 인건비, 전기료 등 각종 생산비용 증가로 농가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충분한 가격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유업계는 흰 우유 판매로는 마진이 남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압박까지 가해지면서 최소한의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원유기본가격은 6월 한달 간 협상을 통해 8월 1일부터 적용될 가격이 결정되어야 하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이달 19일 까지로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열린 협상소위에서도 양측이 제시한 금액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오는 24일 한 차례 더 협상에 임하기로 합의했다. 소위는 이달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해당사자간 입장차가 상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8년간 대물림 수업…2세 목장 성공적 안착 GMS 기반 개량 효율화…고능력 우군 확보 로봇착유기 도입 계획 맞춰 개량방향 설정 젖소 2마리로 낙농을 시작한 부부가 40년 동안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젖소 170두와 원유쿼터 2톤800kg으로 늘리고, 조사료포도 1만2천평을 확보하여 대물림을 하고 있다. 특히 7∼8년간 대물림 수업을 받은 이 목장의 아들은 건국대학교에서 가축영양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하고 앞으로 로봇착유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GMS에 의한 개량을 7년째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앵바위길 160 순금목장<대표 김순철(68세)>과 백금목장<대표 박금자(64세)>이다. 이들 부부는 1983년 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부모가 물려준 땅 700평 위에 울타리를 쳐놓고 젖소 송아지 2마리를 기르면서 낙농을 시작했다. 사료비 절감을 위해 매일 경운기를 끌고 산야초와 들풀을 낫으로 베어다 먹였다. 김순철 대표는 1985년 착유를 시작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조합원 번호 9525)하고, 1997년에는 젖소가 30두로 늘어나면서 목장을 현 위치로 이전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낙농 선도·국민건강 증진 기여 ‘86년 성상’ 공유 매출액 3조원·금융 4조원, 사업 목표 달성 기치 높여 “A2우유, 새 동력원으로…원유생산 안정·ESG경영 매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1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4층 대강당에서 전·현직 임원과 조합원, 외부 초청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86주년 창립 기념식<본지 7월 14일자 참조>을 가졌다. 서울우유는 올해 창립 86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낙농산업 역사를 개척한 협동조합 운동가의 사명감을 가지고 서울우유 100년 성장기반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날 문진섭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의 긴 터널을 뚫고 오늘 우리조합 창립 86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함께 해준 기관, 단체, 업체 관계자와 조합원과 임직원, 유통종사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하고 “1937년 창립 이래 조합은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로 정진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진섭 조합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부터 신선하고 안전한유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중화 된 우유, 체세포수·세균수 등 품질 따져야 ▲서아시아서 가축 젖 먹기 시작 여러 고고학 증거들을 종합해볼 때 역사상 최초로 동물의 젖을 정기적으로 먹기 시작했던 곳은 서아시아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1천년 전, 서아시아 중에서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살던 인류가 최초로 양과 염소, 그리고 소를 길들였고 약 7천~9천년 전 사이, 다른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해주는 대신 가축에게서 젖을 얻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동물의 젖은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시기에 훌륭한 비상식량이 되었기 때문에, 동물의 젖을 먹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날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동물의 젖 중 약 15%는 물소젖, 2%는 염소젖, 1%는 양젖이며, 소젖인 우유는 무려 81%를 차지한다. 대다수의 학자들은 우유가 이토록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를 생산량에서 찾는다. 현대 낙농업에서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생산하는 젖은 30L 내외이고 이는 낙타 세 마리가 생산하는 젖, 또는 염소 일곱 마리가 생산하는 젖에 맞먹는다. ▲살균법으로 우유 음용 대중화 하지만 우유는 긴 역사에도 불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난 12일 유가공 실습교육장을 청년창농타운 제품개발센터로 이전 설치를 마치고, 전남목장형유가공연구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가공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새로 이전한 유가공 실습교육장은 시설·장비 구축을 위해 국도비 1억6천만원을 투입해 유가공실(60㎡)과 유가공준비실(43㎡)을 갖췄다. 앞으로 전남유가공연구회원을 비롯한 청년 낙농업 농가의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 및 가공실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유가공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연구회 회원들에게 실습교육장을 개방해 유가공 능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노력 해왔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유가공 실습교육장은 목장형 유가공 사업에 관심 있는 도내 낙농가(청년후계농 포함)와 전남도 산하 유가공 관련 공공기관 및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이용대상을 확대해 유가공산업 및 후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홍재 원장은“직접 유가공 치즈 제조 실습에 참여해 낙농가를 독려하고, 향후 낙농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과 청년농업인이 낙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낙농가들 사이에서도 목장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저지종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저지 유제품 생산 사례는 극소수로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저지종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저지유 활용시 장단점과 가공 방향성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환경·고단백 등 특성 부각…제조기술 다양화 필요 가치 소비에 주안점,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역점을 ▲우유에 국한된 국내 저지유 시장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과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회장 함준상)가 지난 6~7일 양일간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낙농식품생물산업을 위한 제도개선 및 기술혁신’ 춘계 심포지엄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유자연 연구사는 ‘저지유 생산 우유 사용 유제품 모델 개발’을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저지종 사육 및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저지종은 홀스타인에 비해 적은 사육공간 및 사료 섭취·탄소 배출량, 강한 내서성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8월 11일까지 65차 후대검정농가를 모집한다. 후대검정사업은 국가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한국형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당대 검정을 거친 후보씨수소의 정액을 국내 낙농가의 암소와 교배시켜 씨수소 자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후보씨수소는 북미 및 국내산 수정란을 국내 청정육종농가의 암소에 이식해 생산한 씨수송아지 중 질병검사, 외모심사, 유전능력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20두씩 선발된다. 후대검정용 정액은 북미 성적 기준 유전능력 상위 0.1%의 암소(난자)와 상위 1%의 씨수소(정자)로 이루어진 수정란에서 태어난 후보씨수소 정액으로, 후대검정농가는 해당 정액을 직접 사용하면서 보증씨수소 선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젖소 개량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신청 자격은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목장 내 암소 중 부모를 아는 개체 비율이 70% 이상인 농가이며, 소속 검정조합을 통해 후대검정용 정액 10~20개를 신청할 수 있다. 후대검정농가는 착수장려금, 딸소 혈통등록비 및 선형심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홀스타인 품평회의 후대검정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생산자가 조절할 수 없는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낙농가들이 목장경영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원유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강래수·부산우유 조합장)는 지난 10일 부산우유 본점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사진>하고 물가 억제 정책으로 낙농가들이 희생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답보상태에 빠진 원유가격 협상이 빨리 이뤄져 8월 1일부터 반드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원유가격협상소위원회는 음용유용의 경우 1ℓ당 69원~104원, 가공유용은 1ℓ당 87원~130원을 협상 범위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장들은 최대치인 104원으로 인상해도 새로운 낙농제도 개편 전인 1ℓ당 104∼127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최소치에 불과하다며 낙농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유대협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금까지 유대 인상 후 이어진 우유 제품가격 인상 때마다 제기된 유통 마진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가격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강래수 협의회장은 “원유가격협상에서 좋은 결과물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영여건 악화심화에 각계 난색 표해…정부 요구 수용 미지수 커지면서 정부의 우유가격 안정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원유가격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생산비와 시장수급상황을 기반으로 책정한 범위 내에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가격을 결정한다. 지난해 우유가격 생산비는 959원/L으로 전년대비 116원(13.7%) 오른 만큼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69~104원/L 내에서 인상된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원유가격이 52원/L 올랐을 당시 유업체들은 우유제품 가격을 100~200원 가량 인상했다. 올해 원유가격 인상폭이 전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우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물가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부터 원유가격 결정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인상폭이 낮아졌으며,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한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