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산불피해 한돈농가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액이 한달여만에 2억원을 넘어섰다. 피해농가의 조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양돈산업계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진행된 성금 모금액이 한달이 경과된 지난 4월말 2억원에 육박한데 이어 이달 8일에는 2억1천65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돈협회 산하 전국의 지부단위 모금액이 주류를 이뤘지만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해 온 양돈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과 규모는 달라도 ‘고통 분담’에 대한 의지만은 다르지 않음이 확인됐다. 이들이 보내온 성금액이 전체 모금액의 82.4%에 달했다. 여기에 유관단체와 산업계, 협동조합, 한돈명예홍보대사, 학계 등도 대거 이번 성금모금에 참여하면서 범 양돈산업계 모두가 산불피해 농가들을 응원하고 있음을 뒷받침 했다. 한돈협회는 모금 운동기간의 연장 여부와 성금 전달 및 배분 방안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지원장 원경환)은 지난 5월 2일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영양사 및 교사를 대상으로 ‘축산물이력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축산물의 이력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교육에서는 축산물이력제도의 전반적인 운영체계와 학교급식 현장에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들이 안내됐다. 특히, 이력 정보 확인이 가능한 ‘원패스(OnePass)’ 시스템의 활용 방법에 대한 실습도 함께 진행돼 실무 적용 능력을 높였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축산물의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경환 광주전남지원장은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교육청은 물론 농산물품질관리원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5월부터 학교급식 축산물에 대한 합동 점검을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급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지사장 이돈문)는 지난 12일 성주군 벽진면에 위치한 봉학저수지와 월항면 인촌저수지에서 ‘2025년 재해대비 저수지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저수지 붕괴 상황을 가정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주지사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단계별 상황 전파 및 보고 절차, 긴급복구 작업, 하류 지역 주민 대피 훈련 등이 전개됐다. 특히 긴급복구 동원업체와 함께 현장에서 즉각적인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싸이펀을 작동시켜 수위 조절을 통해 저수지 붕괴를 방지하는 훈련도 병행됐다. 이는 실제 재난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전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돈문 지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 모두가 각종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 생산량 유지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맹독성 독극물인 HCN(청산가스) 성분 훈증제를 닭진드기 방제용으로 등록·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22일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의 안정적인 현장 적용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각 시군 및 생산자 단체에 시달했다. 해당 계획에는 오는 9월 1일부터 산란계 사육기준 면적이 마리당 0.05㎡에서 0.075㎡로 확대됨에 따라 예견되는 계란 생산량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계획안에는 HCN 훈증제를 닭진드기 방제 목적으로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대한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산란계협회는 HCN이 과거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에 사용됐던 치명적인 독극물로, 극소량만 흡입해도 인체와 가축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 중인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로 인해 농가들은 현재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HCN과 같은 맹독성 약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은 지난 7일 육가공 사업 부문 신임 사장으로 조운호(趙雲浩) 전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사진>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운호 신임 대표는 앞으로 하림의 육가공 사업 부문의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조직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끌 예정이다. 조운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1981년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웅진그룹 기조실 팀장과 웅진식품(주) 대표이사, 세라젬그룹 부회장, (주)얼쑤 대표이사, 하이트진로음료(주) 대표이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1999년 웅진식품 CEO 취임 당시에는 연간 150억 원에 달하던 적자 상태의 회사를 2년 만에 연매출 2천6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으며, 하이트진로음료 재임 기간에는 매출을 2.4배, 음료 부문 매출을 7배 이상 성장시키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조 대표는 취임사에서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하림 육가공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겠다”며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하림을 세상을 이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산란계 사육기준 확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한산란계협회가 법적 근거 미비와 과도한 소급적용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산란계 마리당 적정 사육면적 확대(0.05㎡→0.075㎡)는 법적 정당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시행 근거로 제시된 방역 효과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산란계협회에 따르면 해당 기준은 지난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당시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가 내놓은 ‘AI 대응 대책’ 60개 중 하나로 포함된 것이며, AI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협회는 “사육면적 확대가 AI를 감소시킨다는 논리는 국내외 연구 어디에서도 입증된 바 없다”며 “오히려 미국의 경우 사육면적 확대 이후 AI가 확산되어 계란 가격이 1개당 1천400원까지 오르는 등 방역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준 적용 유예기간 7년이 지나치게 짧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축사 케이지는 25~30년 동안 사용하는 장기 시설이며, 정부가 제공하는 시설 지원 정책자금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닭고기자조금 거출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는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2023년 65.5%였던 거출률이 2024년에는 72.4%로 상승했으며, 올해는 3월까지 8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대전 선샤인호텔 2층 테라홀에서 ‘2025년 제2차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사진>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 실적 및 규정 개정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진행한 감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자조금 거출 실적과 함께 자조금 거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납부 참여율이 높아진 농가의 인식 변화와 자조금관리위원회의 효율적인 집행 관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위원들은 자조금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해외 선진지 견학 등 혜택성 사업은 의무자조금을 성실히 납부한 농가에 한해 제공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나 사업은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획‧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높아진 거출률만큼 자조금의 운영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여 농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오는 5월 28일(수) 충청남도 예산군 소재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제22회 전국양계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양계인과 관련 업계 종사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7년 만에 행사가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양계협회가 주관하고,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및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 농협중앙회, (사)한국사료협회가 후원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각종 경제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꿋꿋이 산업을 지켜낸 양계인을 격려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개회식에서는 양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가와 관련 인사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직 방역정책과장이 ‘정부의 중장기 가축방역 발전대책’을 주제로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강사은행 한광일 총재가 ‘웃음과 행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3부는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별 장기자랑이 마련돼 참석자 간 화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양계 관련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 부스도 설치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지난 10일 경북 안동육계지부(지부장 안병동)를 방문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양계농가를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사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경북 북부 전역으로 번졌으며, 역대 최악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 특히 양계 농가 역시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양계협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한 달간 ‘화재 피해 농가를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전개했으며, 총 1천830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오세진 회장은 이날 안동지역 피해 농가를 대표하는 안동육계지부를 직접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고, 피해 농가들과 함께 복구 현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농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금 모금에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 양계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양계협회는 앞으로도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한 복지 지원, 나눔 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양잠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수원에서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5월 9일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이 날은 양잠 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날이다. 행사가 열린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 유산과 미래 농생명 기술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기념식에서는 양잠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고, ‘지속가능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비전 선언도 함께 선포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누에환, 실크한복, 홍잠 등 기능성 양잠제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오디 시식 부스와 누에 만지기 체험, 양잠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다룬 영상관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대한잠사회가 주관한 풍잠기원제 재현 행사에서는 전통을 잇는 장엄한 의식이 펼쳐지며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오후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주관의 ‘양잠혁신 심포지엄’이 열려 ▲스마트 양잠기술 ▲기능성 소재 개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여름철 습한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국산 풀사료 신품종 ‘조온’과 ‘다온’을 새롭게 개발하고,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한 실증 재배를 통해 현장 보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품종 개발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논활용 전략작물직불제의 핵심 과제로, 수입 조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풀사료 생산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신품종 ‘조온’은 생육 기간이 짧아 조기 수확이 가능한 특성을 지닌다. 특히 내도복성(쓰러짐 저항성)이 강해 기상 악화로 인한 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단기 사료작물이나 긴급 조사료용으로 적합하며, 헥타르당 건물수량은 8.4톤으로 기존 식용피 재배 대비 약 12만 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다른 신품종 ‘다온’은 수확량이 우수한 다수성 품종으로, 자주색 이삭을 특징으로 한다. 제주 재래종에 비해 약 8% 높은 수량성(16.9톤/헥타르)을 기록했으며, 수익 측면에서도 헥타르당 14만 원 이상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품종 모두 습한 논에서도 잘 자라는 ‘사료피’ 품종군으로, 건초나 사일리지(담근먹이) 형태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 이하 한농대) 평생교육원이 청년 한우농가의 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2025년 청년 영농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만 45세 미만의 청년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총 25명을 선발해 한우 개별 품종에 맞춘 정밀사양 기술과 사육 노하우 등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자는 한농대 평생교육원 누리집(www.af.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h2776@af.ac.kr) 또는 팩스(063-238-9729)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생은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한농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식량작물과 채소를 대상으로 청년 영농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한우 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는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돕고, 품목별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주명 총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한우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번 아카데미가 큰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