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산업 발전과 낙농가 권익보호를 위해 견인역할을 톡톡히 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난 13일 취임 1개월을 맞이한 송용헌 조합장으로부터 앞으로 펼쳐 나갈 사업 구도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살처분농가 입식자금 지원 등 조속한 재기 뒷받침유대 현실화·축분뇨처리 방안 모색…농가 경쟁력 확보유제품 개발 통해 조합·유통조직 강화…업계 선도▲18대 조합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취임소감을 말씀해 달라.=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낙농환경 속에서 다가오는 FTA 시대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담고자 하는 조합원의 선택으로 선출된 조합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2천여 조합원의 의지가 담긴 선택은 조합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조합원이 위임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굳게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심심한 마음을 전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몰아닥친 FMD로 인하여 많은 조합원이 피해를 받았다. 그 현황과 난제 해결책은 물론 관련 조합원에 대한 지원과 정책은 무엇인가.=우리조합은 지난해 연초부터 포천에 이어 강화지역에서 FMD가 발생되어 약 40개 농가에서 젖소 2천700여두를 살 처분했다. 또 연말에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FMD가 재발되어 약 490농가에
“육계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신임 이홍재 육계자조금관리위원장은 임기내 자조금이 거출률을 높이고 안정된 산업괘도에 들어서서 육계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자조금은 지금 현재 20%밖에 걷히지 않고 있다. 모두 다 거출돼도 타 축종보다 적은 돈으로 닭고기 홍보에 쏟아 붓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농가에게 현재 수당 3원씩을 거출하는 것도 농가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었던 만큼 전국을 돌아다니며 거출이 잘 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열주체의 협조가 되지 않으면 거출이 어렵다는 이 위원장은 “계열회사와 계육협회가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토종닭협회, 종계측과도 많은 이야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육계산업의 주인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서 생산자들이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의사 열악한 환경 개선·위상 강화불합리 제도 정비 위한 대외활동 집중 “한번 수의사는 영원한 수의사.” 김옥경 제23대 대한수의사회장이 지난 1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해병대를 연상시키는 말로, 수의사들의 단결과 협력을 호소했다.“수의사들은 할 일이 많아요. 동물진료를 비롯해 방역, 검역, 공중보건, 식품안전, 동물복지, 수의연구 등. 이번 FMD에서도 수의사들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했습니다.”김 회장은 그러나 수의사들이 여전히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의사처방제의 경우 수년째 국회에 머물러 있고,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가세 부과, 산업동물 임상체계 개편, 그리고 기업형 동물병원 시장진입 등이 수의사들을 억누르고 있다고 했다.“각 분야별 업무는 담당 부회장이 책임지고 추진토록 할 계획입니다. 회장은 대 국회 등 외부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고난의 길이 된다고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수의사회 갈길을 굳굳하게 걸어갈 것입니다.”힘있는 수의사와 수의사회. 김 회장은 이 것이 당면과제를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수의계가 결집해야 합니다. 정
“현재 한우산업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촉진과 사육두수 감소에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조영락 한우협회 밀양시지부장은 현재 사육두수 300만두 상황에서는 한우산업이 다시 안정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저능력 암소와 노폐우 도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250만두 수준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같은 사실은 한우사육 농가라면 누구나 공감을 하는 부문이겠지만 아직은 눈치 보기에 급급해 하는 실정”이라며, 농가스스로의 자발적인 동참이 그 어느 순간 보다 필요할 때임을 호소했다.최근 일정두수의 암소를 출하하며 자율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조영락 지부장은 “한우가격이 워낙 급락하다보니 본인농장의 축사 문은 굳게 걸어놓고 타 한우인들에게는 암소출하를 종용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선 꼭 실천해 나가야 하는 일인 만큼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아울러 “한우인들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해왔고 그런 용기와 지혜를 다시 한번 발휘해 또 다른 희망을 얘기하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우산업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중지를 모아나가야 할 것”이
‘강소농’은 우리축산의 힘…육성모델 개발·맞춤형 교육 지원실용화 기술 개발 역량집중…우수품종 기반 브랜드 가치 제고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 국가 유전자원보전 시스템도 구축장원경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최근 들어서야 집으로 퇴근을 한다. 거의 네달만이다. 지난 1월 7일 원장으로 취임한날부터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에서 숙식을 해결해야만 했다.장 원장은 “FMD가 온 나라를 흔들어 놓았다. 축산원 모든 직원들이 축산 유전자원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축산원 안에서 수개월을 보냈다. 큰 불평없이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FMD 등 각종 악성질병에 대응해서 종축 유전자원을 보호할 다각적인 대안을 내놨다. 우선 남원에 있는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을 국립가축유전자원센터로 확대해 백두대간 등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농협중앙회, 각도 종축보유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가유전자원보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천안시 소재 축산자원개발부의 경우, 인근 0.5~3km 부지를 매입해, 방역수위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장 원장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이른바 ‘강소농’ 육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축
다각적 소비활로 모색…대형 이벤트도 추진단단한 유대와 결속만이 산업 안정화의 길남호경 한우협회장이 FMD(구제역) 이후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남 회장은 무엇보단 FMD의 조기 종식과 업계의 화합을 강조했다.“파악된 바로는 출하대기물량이 많이 적체된 상황이다. 어느 정도의 가격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군납, 대규모 급식 등을 통해 소비의 활로를 찾아보고 있다. 이미 예고된 대로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대형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FMD의 완전한 종식과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일이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단기와 중장기 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육두수가 300만두에 육박한다. 주변 여건이 전체적으로 한우에 불리한 상황이다. 과연 농가들이 버텨줄지가 걱정”이라며 “단기적으로 적체된 물량을 최대한 빨리 소진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장기적으로 저능력 암소 도태 등을 통해 농가스스로 사육두수를 조절해 산업의 안정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진행되기 위해서
방역 대책·종축 공급기반 확보 추진‘청정축산’ ‘나눔축산’운동 활성화도“FMD로 인해 약해진 우리나라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기반을 하루빨리 회복시키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축산농가 스스로 위기를 절감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야 합니다.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도 범 축산업계와 힘을 모아 ‘청정축산운동’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악성가축질병 조기 근절과 축산사업구조 선진화 대책’을 발표한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축산인 모두가 원칙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특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밀집사육을 줄여 생산성도 높이고 깨끗한 사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남 대표는 “선진축산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국민과 함께하고 자연과 조화되는 위생·안전 중심의 환경친화적 축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남 대표는 “축산농가들의 환경여건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사실 축산분야가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FMD와 FTA 대책으로 생각하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채란·육계·종계 화합 통한 농가 권익 증진·경쟁력 강화GP센터 활성화·계열화사업법 개정…가격 안정화도 최선“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양계산업과 더불어 전체의 농업이 나아가야할 해법을 찾겠다.” 19대 회장으로 재선된 대한양계협회 이준동 회장은 지난달 30일 양계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준동 회장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 운영체계를 재정비하고, 채란·육계·종계 산업이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통합된 농민연대 상임대표로서 농가들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은 “양계협회는 한가족 삼형제로서 최종산물과 판매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양계농장은 모두 같다”며 “산업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회장 주도하에서 이뤄졌던 채란·육계·종계분과사업을 각 분과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책임지고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위원장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이 회장은 협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양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농가들의 경제적 사회적 권익을 증진시키는데 있다며, 종계, 산란계
비상경영체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최대한 억제유통금융지원 전담부서 신설…300만톤 판매 목표로신성장동력 발굴 계통사료 공동사업 기반강화추진“구제역과 AI로 일선현장에서 고생하는 축산인과 협동조합 임직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농협사료가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바로 방역 마케팅(Marketing with Biosecurity)입니다. 구제역과 AI의 파고를 축산농가들과 함께 슬기롭게 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새로운 개념의 방역마케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지난 1월20일 농협사료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오세관 사장은 구제역 상황에서도 안전한 사료공급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오 사장은 한 달여 동안 구제역 현장에서 느낀 점을 사업에 반영해 ‘방역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최근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경북지사(안동공장) 사료 반출금지 조치에 대해 전사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경북관내 축산농가에 차단방역 원칙을 준수하며 사료를 공급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방역기관으로부터 최고의 모범사례로 손꼽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만여톤 증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배합사료의 생산과 유통 전
본부 축소…현장 업무 위해 지부 확대젖소선형심사 현장 서비스 적극 추진“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축개량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조직을 개편했습니다.”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은 “우리협회는 4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한국축산업과 가축개량사업 발전을 위해 견인 역할을 했으나 하부조직의 변화가 없어 사업이 대부분 침체됐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번에 본부 조직을 5부 12팀에서 4부 9팀으로 축소하고, 지부는 경기강원지부와 충청지부를 신설해 총 4개지부로 확대하여 현장업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전체직원 63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우개량부와 유우개량부에서 각각 5명씩, 종돈개량부에서 1명을 감원하여 경기강원지부와 충청지부 직원 11명을 충원한 것은 눈여겨볼만하다.이러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자칫 불만을 야기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하여 이재용 회장은 “회장취임 후 1년 동안 살펴본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전문성, 연고지, 생활근거지 등을 감안하고 전 직원으로부터 근무 희망부서를 1지망, 2지망을 받아 조정하여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이 서울 한 도시에 있어도 그 업무와 역할이 각기 다르듯 본 협
TF팀 구성 조합원 재기 지원책 모색보상대책·젖소수입 등 정부역할 강조“한 방울의 우유가 아주 귀할 때입니다. 원유증산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세요.”서울우유협동조합 조흥원 조합장은 지난달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번 구제역으로 서울우유 살처분 두수는 2만5천두며, 22일 집유한 원유는 1천470톤으로 적정생산량 1천900톤 보다 430톤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부족한 원유생산에 조합원은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흥원 조합장은 “전국의 가축인공수정사가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3개월 내내 업무를 보지 못하여 하반기에 생산될 송아지는 크게 부족하여 원유 부족사태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합은 최근 T/F팀을 구성하여 구제역피해 조합원이 재기토록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과 정책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기적인 대책으로 면역증강제와 생균제를 보조 지원하고 있다. 또 성판별 정액사용을 권장하여 암송아지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우에 지원되던 송아지생산 장려금을 젖소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또 2.9산인 국내 젖소평균산차를 4산까지 연장하여 착유토록 4산 이상
4년간의 준비 결실을 얻을 것이다. 강준수 한국양록협회장이 단독출마로 무투표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한국양록협회는 구제역 확산 방지차원에서 총회를 서면결의로 대신하고, 단독 출마한 강준수 현 회장을 재신임했다.자조금, 의무화 전환 고심 성장 이끌 중추역할 기대 국내산 녹용 선진유통 확립 강준수 회장은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었던 양록산업이 지난 4년간의 준비로 이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함께 고생하면서 일했던 임원들과 양록인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2년간은 그 동안 준비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결실을 얻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자조금을 활용한 연구용역에 큰 기대를 걸만 하다고 말했다.그는 “산업의 최소 기초자료가 되는 것이 전무했었다. 양록자조금을 활용하면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침체된 양록산업을 어디서 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양록산업의 발전에 자조금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 임의자조금을 조속히 의무자조금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내 녹용유통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대형유통회사의 설립이나 양토양록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