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체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최대한 억제유통금융지원 전담부서 신설…300만톤 판매 목표로신성장동력 발굴 계통사료 공동사업 기반강화추진“구제역과 AI로 일선현장에서 고생하는 축산인과 협동조합 임직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농협사료가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바로 방역 마케팅(Marketing with Biosecurity)입니다. 구제역과 AI의 파고를 축산농가들과 함께 슬기롭게 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새로운 개념의 방역마케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지난 1월20일 농협사료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오세관 사장은 구제역 상황에서도 안전한 사료공급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오 사장은 한 달여 동안 구제역 현장에서 느낀 점을 사업에 반영해 ‘방역마케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최근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경북지사(안동공장) 사료 반출금지 조치에 대해 전사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경북관내 축산농가에 차단방역 원칙을 준수하며 사료를 공급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방역기관으로부터 최고의 모범사례로 손꼽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만여톤 증가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배합사료의 생산과 유통 전
본부 축소…현장 업무 위해 지부 확대젖소선형심사 현장 서비스 적극 추진“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축개량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조직을 개편했습니다.”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은 “우리협회는 4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한국축산업과 가축개량사업 발전을 위해 견인 역할을 했으나 하부조직의 변화가 없어 사업이 대부분 침체됐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번에 본부 조직을 5부 12팀에서 4부 9팀으로 축소하고, 지부는 경기강원지부와 충청지부를 신설해 총 4개지부로 확대하여 현장업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전체직원 63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우개량부와 유우개량부에서 각각 5명씩, 종돈개량부에서 1명을 감원하여 경기강원지부와 충청지부 직원 11명을 충원한 것은 눈여겨볼만하다.이러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자칫 불만을 야기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하여 이재용 회장은 “회장취임 후 1년 동안 살펴본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전문성, 연고지, 생활근거지 등을 감안하고 전 직원으로부터 근무 희망부서를 1지망, 2지망을 받아 조정하여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이 서울 한 도시에 있어도 그 업무와 역할이 각기 다르듯 본 협
TF팀 구성 조합원 재기 지원책 모색보상대책·젖소수입 등 정부역할 강조“한 방울의 우유가 아주 귀할 때입니다. 원유증산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세요.”서울우유협동조합 조흥원 조합장은 지난달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번 구제역으로 서울우유 살처분 두수는 2만5천두며, 22일 집유한 원유는 1천470톤으로 적정생산량 1천900톤 보다 430톤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부족한 원유생산에 조합원은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흥원 조합장은 “전국의 가축인공수정사가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3개월 내내 업무를 보지 못하여 하반기에 생산될 송아지는 크게 부족하여 원유 부족사태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합은 최근 T/F팀을 구성하여 구제역피해 조합원이 재기토록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과 정책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기적인 대책으로 면역증강제와 생균제를 보조 지원하고 있다. 또 성판별 정액사용을 권장하여 암송아지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우에 지원되던 송아지생산 장려금을 젖소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또 2.9산인 국내 젖소평균산차를 4산까지 연장하여 착유토록 4산 이상
4년간의 준비 결실을 얻을 것이다. 강준수 한국양록협회장이 단독출마로 무투표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한국양록협회는 구제역 확산 방지차원에서 총회를 서면결의로 대신하고, 단독 출마한 강준수 현 회장을 재신임했다.자조금, 의무화 전환 고심 성장 이끌 중추역할 기대 국내산 녹용 선진유통 확립 강준수 회장은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었던 양록산업이 지난 4년간의 준비로 이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함께 고생하면서 일했던 임원들과 양록인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2년간은 그 동안 준비했던 많은 것들에 대한 결실을 얻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자조금을 활용한 연구용역에 큰 기대를 걸만 하다고 말했다.그는 “산업의 최소 기초자료가 되는 것이 전무했었다. 양록자조금을 활용하면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연구 과제를 적극적으로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침체된 양록산업을 어디서 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양록산업의 발전에 자조금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 임의자조금을 조속히 의무자조금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내 녹용유통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대형유통회사의 설립이나 양토양록농
농가 물류비·감량우려 해소…도축장 가동률 제고 효과영상 보완해 소까지 경매확대…고정 관념 깬 시도 ‘자부’안성축산물공판장(이하 안성축공)이 사상 처음으로 축산물의 서류경매를 실시했다. 안성축공 중도매인협의회 김등주 조합장은 “도체의 상장과 경매가 반드시 도축장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가 됐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지만 구제역 사태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시경매장이 설치된 경기도 이천 도드람양돈조합에서 김 조합장을 만나보았다.▶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구제역 확산과 함께 안성축공이 폐쇄되면서 하루 평균 돼지 600두, 소 150두를 다뤄왔던 소속 중도매인들 대부분이 거래처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러다보니 미수금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류경매라는 대안이 없었다면 우리 중도매인들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정부 지원을 기대할수도 없는 상황 아닌가. 서류경매를 승인해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불편함은 없나.무엇보다 실물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경매가는 기본적으로 품질에 의해 좌우된다. 더구나 축산물은 공산품과 달
“구제역 폭탄이 전국을 휩쓰는 가운데 경남지역 공무원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경남지역만이라도 구제역의 위험 속에서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철통같은 방역에 혼신을 다했지만 결국 김해에서 구제역이 발생됐습니다.”대한양돈협회 박창식 경남도협의회장은 지난달 24일 경남에서 최초로 김해에 구제역이 발생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경남 양돈인들은 지금 공포심까지 느낄 정도입니다” 박 회장은 경남지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양돈농가들이 철저한 방역활동을 기본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붕괴 위기에 놓인 양돈산업을 어떻게 생존시키고 다시 일으켜 세울지에 대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박 회장은 “김해지역은 경남에서 양돈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특히 경남 축산물의 70~80%를 공급하는 최대 도축장이 두 개나 있고 사료공장도 세 개나 있어 축산 관련 물류 이동이 가장 많은 곳이라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이젠 내 농장은 스스로 지키겠다는 원칙을 실천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박 회장은 “시민들도 구제역이나 축산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축산이 붕괴되면 농촌경
소 온라인등록계획교배프로그램농가 개량 경쟁력 제고 대안될 것“지금은 구제역 상황이어서 가축개량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이지만 구제역이 종식되면 이재용 회장의 경영방침대로 현장서비스를 강화하여 회원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량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임명된 장현기 사무국장(55세·사진)은 “우량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모 등 선대의 혈통과 능력 그리고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그러기 위해서는 본 협회가 지난해 개발한 소 온라인등록 및 계획교배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계획교배를 통해 우수한 후대축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종축개량협회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등록만 하면 부모를 비롯한 선대의 혈통과 검정성적, 심사성적 등 본 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산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그것을 바탕으로 맞춤형 계획교배를 할 수 있으며, SMS문자서비스(재발정과 분만예정일을 알리고, 정액을 주문하거나 재고관리 등)와 농장의 개량추세 등 각종 통계자료를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다.특히 장현기 사무국장은“한우는 수소 위주의 개량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암소집단의 개량”이라고 전제하고“한우
2006년 11월 서울경기양돈농협의 신임 조합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다년간 임원직을 수행해 오며 능력을 검증받은 그였지만 조합을 존폐의 위기까지 몰고간 과거 대형금융사고의 그늘속에서 부실조합 탈피마저도 힘겨워 했던 터였기에 큰 기대는 할 수 없었던 상황. 그러나 이변은 존재했다. 그가 조합장으로 취임한지 3년만인 2009년 서경양돈농협은 설립이래 최대 사업실적을 거두며 마침내 10년이 넘던 부실조합 생활에서 벗어나게 된다.서경양돈농협의 지난해 사업규모는 모두 1조4천131억9천700만원. 전년대비 20.6%가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무려 66.4%가 증가한 52억4천100만원에 이르며 순자본 비율 5.56%를 달성, 적기시정조치 대상 조합이라는 ‘딱지’를 떼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농협중앙회 2009년 종합업적평가에서 품목축협 부문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낸 것이다. 그간 어려움을 함께 해온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출자배당률 7.3%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이 돌아갔다. 이용고 배당률(13.2%)까지 감안할 때 20%를 상회하는 배당률(출자금 기준). 서경양돈농협이 불러일으킨 이변의 ‘핵’이 바로
“2012 IPVS(세계양돈수의사대회) 성공적인 개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우리 양돈산업과 양돈수의사회 발전을 이끌어낼 수단으로 삼아야 합니다.”정성대 대성미생물연구소 이사가 한국양돈수의사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이사는 지난 18일 충남대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총회에서 차기회장 단독후보로 출마해 찬성 36표, 반대 18표, 무효 1표를 얻고 당선됐다.정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이번 차기회장 선출은 특히 2012 IPVS 주최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은 “IPVS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양돈을 전세계에 떨쳐보일 좋은 기회가 된다. 내년 6월 이후 1년간은 IPVS 성공적인 개최에 양돈수의사회 역량을 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IPVS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된다. IPVS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돈수의사 능력과 자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현장중심 정기포럼을 핵심사업으로 내걸었다. 특히 포럼이 사료업계나 동물약품 업계 마케팅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필드에서 겪은 임상경험을 나눠야 합니다. 토론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포럼에서 많이
전국 축협 조합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지난 7월18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축산업에 대한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발로 뛰는 CEO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성우 대표가 그려나가는 협동조합 축산사업의 청사진을 소개한다.계통조직 축산물 신선·안전관리 기준 마련…총괄기구 설치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미기간’ 선도적 표기로 차별화간척지에 선진 축산모델 구상…상생의 사업시스템 구축 역점“협동조합은 축산물 유통종합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농협축산경제부문과 일선축협이 힘을 모아 유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 축산농가들이 생산한 국내산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중요하다.”남 대표는 정부의 대형팩커 육성계획과 관련해 “탄탄한 소득기반을 가진 가족농들이 농촌 곳곳에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축산업의 건강한 모습일 것”이라며 “축산농가들의 권익을 가장 잘 지켜주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국형 대형팩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축가공시설과 물류센터 등 유통인프
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장. 그가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위생과장으로 재직할 때 기준원을 설립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기준원에 애착이 많은 것은 사실. 지난 20일로 취임 1년을 그는 그동안 “축산업 발전과 국민 식생활 안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HACCP 지정이라는 공공의 업무 성격에 맞는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고, 국내외 HACCP 전문가 및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HACCP의 질적 향상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고 있다.석 원장은 지난 1년동안 소통과 현장정책을 중요시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한마디로 발로 뛰는 CEO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HACCP 지정 업체를 방문한다든지 자문회의와 각종 간담회를 통한 여론수렴, 업무연계를 위한 MOU 체결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준원의 위상과 업무 역량 강화, 조직 확대, 사업 다각화 등 여러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현장 뛰며 이해 증진 주력…사업다각화·업무역량 강화해외 교류 통한 신인도 제고…고객중심 기관 운영에 최선-1년 동안을 회고해 보
올 추석 ‘한돈햄 선물세트 나누기 전국민 캠페인’으로 국내 돈육산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한양돈협회 이병모 회장. 캠페인 기간동안 유관기업체와 정부기관, 언론사등을 직접 찾아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는 등 대한민국 양돈농가들의 ‘대표 세일즈맨’ 으로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병모 회장을 만나보았다. 마케팅 중요성 확인…“수입육 안쓰고 한돈마크 사용” 자청도‘아침식사·저녁 와인안주’ 햄시장 무한…설 명절에도 지속주관자로서 이번 캠페인의 성과를 평가한다면.FTA시대하에 편중된 소비문화의 폐해와 1천만두 사육시대 돌입 등 국내 양돈산업 위기에 대처하는 양돈협회의 접근방식에 대해 돈육산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육가공업체에서 수입육을 안쓰겠으니 자사 전제품에 한돈마크 부착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치 않았던 또다른 대형육가공업체도 동참 계획을 밝혀왔다. 수입육으로 원가를 아끼는 것 보다 국산돈육으로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이익이라는 시각이 육가공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되면 저지방부위인 전후지가격은 10%이상 오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삼겹살 가격이 내려도 농가수익은 충분히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