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출 확대, 성인용 단백질 시장 등 활로 모색 필요 저출산 여파에 국내 분유 브랜드 제품이 잇따라 단종되고 있다. 이달 롯데웰푸드는 ‘파스퇴르 위드맘 케어솔르션 골드 1~3단계’ 출시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엔 남양유업이 분유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임페리얼XO 유기농 1~4단계’를 단종했다. 국내 분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지난해 12월 ‘앱솔루트’ 브랜드 중 중저가 브랜드인 ‘앱솔루트 본’ 납품을 중단, 프리미엄 제품군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같은 해 LG생활건강도 분유 업계에 뛰어든지 10년 만에 영유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의 분유 제품 생산을 멈추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분유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움직임이 연이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선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인구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임여성 한 명이 낳은 아이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0.97명) 이하로 내려온 후 매년 감소세를 거듭하며 지난해엔 0.78명으로 OECD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유를 먹일 아이가 줄어들면서 국내 분유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aT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대정산방식 통일·사료비 부담 완화·송아지가격 폭락 대책 등 요구 전국의 낙농가들이 ‘젖을 짜면 짤수록 빚만 늘어나고 있다’며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유제품 수입량 증가, 각종 환경규제 강화, 고령화, 후계자 부족 등 국내 낙농산업을 둘러싼 고질적인 악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생산비마저 폭등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지난 4월 3일부터 한달 간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한 ‘낙농환경(정책) 순회교육’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순회교육에 참석한 전국 낙농가 500여명은 이구동성으로 사료, 면세유, 각종 기자재, 장비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2022년 낙농경영실태조사’에선 지난해 호당 평균 부채액이 5억1천2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2억원 이상 고액부채 비율이 약 79.9%로 전년 대비 12.7%p 증가해 부채로 고통받는 농가현실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 폭등의 주원인인 사료가격 부담 완화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젖소용 배합사료 공장도가격(농식품부 집계)은 올해 1월 2021년 동기대비 38.8%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연암대학교가 낙농분야 첨단 실습시설, ‘스마트 ICT 융복합 낙농 착유사’를 개관했다. 연암대학교는 낙농한우실습장 부지에 조성된 ‘스마트 ICT 융복합 낙농 착유사’<사진>는 건축면적 총 1천650㎡(500평) 규모의 2층 건축물로, 1층에는 1천419㎡(430평) 규모의 유우 방목장과 로봇착유장, 설비 컨트롤룸, 로봇착유기계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은 231㎡(70평) 규모의 강의실과 사무실로 구성됐다. 특히, 로봇 착유기. 사료 공급기, 냉각기, 송아지 포유기, 로봇 분뇨 청소기, ICT 환경 제어장치(조도, 온·습도, CO₂ 등) 등 낙농 분야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최첨단 착유 설비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우유 생산 및 관리 실습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재학생을 비롯해 천안시와 충청남도 등 전국 낙농 종사자를 위한 첨단 낙농기술 교육장으로서 본격적인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연암대학교 육근열 총장은 “앞으로 연암대학교가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축산 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학생들의 전문적인 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 축
[축산신문 기자]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우크라니아 사태가 전 세계 식량 및 사료, 에너지 가격을 크게 상승시켰다. 또한 이상기후로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낙농가들의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주요 낙농선진국에선 낙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5월호’를 통해 해외 낙농가의 생산비 절감 방안을 요약·정리해보았다. ▲미국, 목장 설비 개선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 제시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목장에서 다양한 기술이나 시설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생산비 절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목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형 형광등(평균 수명 1천351 시간)을 LED 전등(평균 수먕 2만 5천 시간)으로 교체하면 전기 사용량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판형 냉각기(Plate Cooler)를 사용해 원유를 냉각할 경우 냉각 비용을 40~50%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며, 가변 펌프를 사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열회수 장치는 목장의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 중 하나로 폐열을 활용해 전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대째 이어온 낙농현장 잊혀졌던 일상 회복 “로봇 들여놓으면 망한다”던 부친까지 만족 이제상 대표, “‘일꾼’ 아닌 당당한 ‘사업가’” ▲모친 어깨질환 걱정도 ‘끝’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자주 합니다. 이전에 사실상 포기했던 시간이었죠”. 경기도 안성에서 착유우 38두를 포함해 총 120두 사육규모의 선호목장을 경영하는 이제상 대표(37). 그는 지난해 7월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이후 자연스럽게 변화해 가는 자신과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발견하곤 한다. 이제상 대표는 “로봇착유기 도입 이전엔 착유가 끝나고 농장일을 정리하는 게 반복되다 보니 부모님과 저녁상을 함께하는 시간이 사라졌었다”며 “어렸을 때 1박2일 일정으로 한번 다녀온 게 전부였기에 가족여행에 대한 로망은 특별히 없다. 아직은 저녁식사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물론 부모님은 지난달에도 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온데다 모친은 그 직후 또다른 개인모임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제상 대표는 “약주를 좋아하시는 부친께서 시간이 많아진게 오히려 걱정”이라고 귀띔할 정도. 3대째 낙농을 이어오며 온 가족이 목장에 매달려야 했던 이전에는 결코 기대할 수 없는 일들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우수농가’ 3개소 생산성·품질개선 뒷받침…경쟁력 제고 선진과 파트너십을 맺은 낙농가들이 ‘2022년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전국평가대회’<사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 주관으로 지난 4월 25일 경기도 안성 소재 농협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농가로 선정된 경북 청도의 정운목장(대표 김정운)은 선진과 3년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 뿐 만 아니다. 우수농가로 선정된 경기 여주의 대건목장(대표 허효만)과 충남 예산의 재성목장(대표 김현일), 전북 정읍의 영심목장(대표 김정택)도 선진의 파트너십 농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낙농가의 절반에 가까운 2천800여개소의 농가가 검정에 참여, 이 가운데 1%가 조금 넘는 36개소만이 우수농가로 선정됐다. ◆ ‘최우수 농가’ 정운목장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운목장의 경우 305일 유량이 1만1천603kg으로 전국 검정농가 평균 대비 1천302kg이 많았다. 분만간격도 422일로 검정농가 대비 29일 가량 빨랐다. 원유의 체세포 수치는 기준인 20만cell/ml를 크게 밑도는 6만9천cell/ml로 나타났다. 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우유 대리점들과 공정거래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협약대상 대리점은 전국 우유 대리점 총 1천56곳과 전국 2개 가공품 대리점 총 134곳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점별 대표 대리점장과 전국고객센터협의회장 총 16인과 동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공정 계약 체결 이행, 법 위반 예방과 법 준수 노력, 상생협력 지원 등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최경천 영업상무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대리점들과의 폭넓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을 이뤄가고자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서울우유는 상호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에 필요한 제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세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첫 ‘도심 속 목장나들이’ 행사가 전남 함평에서 열렸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3~5일 3일간 전남 함평 나비축제장 일원에서 ‘2023 도심 속 목장나들이’를 개최했다. ‘도심 속 목장나들이’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험행사로 도심 속에서 다양한 우유체험을 진행하고 우유요리를 맛보며 국산 우유가 안전하게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행사 및 축소 진행된 ‘도심 속 나들이’가 완벽한 체험행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선 우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퀴즈를 풀어보는 ‘세계 최고 품질 우리 우유 반갑다 우유야’ 프로그램과 함께,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우리목장 포토존’ 등 실제 목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체험공간이 마련돼 어린이 체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유비누 만들기 등 우유공작과 우유요리체험을 통해 우유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방법을 알려줬으며, ‘추억하소 인생 한 컷’, ‘우유시음’, ‘우유아이스크림시식’, ‘라떼는 말이야!’ 등이 가족단위 방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축제, 젖소 경진대회가 돌아온다.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는 오는 5월 31~6월 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에서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를 개최한다. 이는 ASF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2019년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공백기간이 길었던 만큼 낙농가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70개 목장에서 160여두가 출품될 예정이다. 심사는 총 18부로 나눠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브라이언 카스카딘(캐나다 블론딘 사이어 이사)가 맡았다. 특히, 브라이언 카스카딘은 심사 이외에도 풍부한 국제 품평회 심사경험을 바탕으로 미경산우·경산우 상위축을 대상으로 한 강평과 후대축 개량방향에 대한 강의가 예고되어 있어, 낙농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엔 세계 우유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우리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우리 우유 마시기 챌린지’도 진행된다. 또, 안성시청, 농협안성교육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서울우유협동조합, 지역 개량동호회, 관련업체들이 원활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중 체세포수·세균수 인지 25% 불과 수입 멸균유 원유등급 미표기 인식 저조 국산 원유 가치 알려 외산 선입견 불식을 소비자들이 원유품질 기준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우유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우유제품이 시중에 출시되면서 품질이 뛰어난 우유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유의 품질을 따지기 위해선 체세포수와 세균수 등 원유 등급을 살펴봐야 하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이 같은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한양대학교 이형석 교수팀의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 모색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0%가 우유 및 유제품을 살 때 원유 등급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체세포수와 세균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중은 각각 25.3%, 23.8%에 그친 것. 또한 소비자들은 외산 멸균유에 원유등급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정도가 낮았다. 대신 소비자들은 외산 멸균유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원유의 원산지를 47.3%로 가장 높게 꼽았으며, 유통기한(40.7%), 맛(36.8%), 가격(35.2%)이 뒤를 이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경찰청와 함께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전지문등록 캠페인’은 실종 아동 발생을 예방하고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마련된 범국민적인 실천 운동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현재 서울우유 안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인 ‘뼈에 쏙쏙 고칼슘 우유’ 930mL 카톤팩에 ‘사전지문등록 캠페인’ 홍보문구 및 이미지를 삽입해 리뉴얼 생산에 나선다. 사전지문등록 캠페인 홍보문구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치 표기를 동시에 적용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욱 우유마케팅 팀장은 “야외활동이 특히 많은 계절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실종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실동 아동에 대한 사전 예방,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우유도 함께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18세 미만 아동 및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 실종에 대비해 사전에 신체특징(지문 및 얼굴사진)과 보호자 관련 정보를 실종자 정보 관리 시스템에 등록하는 지문 등록 사전등록제도를 실행하고 있
“낙농조합원 실익증진 초점…조합장들 지혜를 하나로” 관세 제로 시대 대비해 국내산 우유 수출길 확보해야 일관된 정책 추진…자국 산업 보호하는 정부역할 중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우리나라 낙농 환경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낙농가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에 초점을 맞춰 협의회를 중심으로 낙농 관련 조합장들의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3월 8일, 제3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 고지에 오른 부산우유 강래수 조합장은 지난 3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강래수 신임 회장은 지난해 유대 인상에도 불구하고 치솟아 버린 사료 가격과 무허가 적법화 과정에서 생긴 부채와 고금리 기조에 이중삼중의 고통의 받고 있는 낙농가들의 삶의 터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환율이 안정되면 사료 가격 인하부터 해야 한다. 추가적인 유대 인상이 필요하지만 소비 상황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다. 국내산 우유 자급률 하락의 근본적인 문제는 출산율 저하일 것이다. 학생이 줄어 학교 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