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당진시가 안정적 꿀 생산을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 ‘꿀샘식물(밀원수)’를 자체 육묘·지원해 양봉농가의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발생 등으로 국내 벌꿀의 주 생산 밀원인 아까시나무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는 벌꿀 생산량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연중 밀원을 조성하고 꿀샘식물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 밀원식물 생산포를 조성했으며, 0.8ha의 시유지에 연중 꿀 채취가 가능하도록 개화시기에 맞춰 5월에는 아까시나무, 6월 헛개나무, 7~8월 수유나무, 9~10월 바이텍스<사진> 나무의 종자를 채취하고 있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생산포 내에 밀원식물을 육묘해 정식 후 1년 이상 키워 밀원용, 조경용, 방풍용, 가로수용 등으로 보급함으로써 밀원자원 조성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총 6천 주를 양봉농가에 보급했으며, 매년 육묘와 정식, 제초작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월동 이후 꿀벌이 군집에서 이탈하는 집단도거 현상이 발생해 양봉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화밀(꽃꿀·사진)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간 개화된 동백나무 1본(26년생, 나무높이 4.6m)은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천100본(3×3m)을 심는다고 가정하면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감칠맛·항산화 활성 높여…제조기술 특허출원 벌꿀과 수벌번데기 분말을 첨가해 항산화 활성을 높이고, 신맛과 짠맛은 줄인 고추장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수벌번데기(꿀데기)와 천연 벌꿀을 활용해 개발한 ‘꿀데기 고추장’<사진>을 공개했다.‘꿀데기 고추장’은 조청 대신 국산 아까시꿀을 사용하고, 동결건조 수벌번데기 분말을 고추장 총량 대비 다양한 비율로 첨가해 실온에서 4주간 숙성시킨 것이다. 일반 고추장과 꿀데기 고추장의 항산화 활성을 비교한 결과 DPPH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 일반 고추장보다 꿀데기 고추장(꿀 10%, 수벌번데기 4% 첨가)이 2.3배 높은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ABTS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도 일반 고추장은 9.66%지만 꿀데기 고추장은 31.31%로 3.2배 높은 활성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꿀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페놀성 화합물이 미량 존재하고, 수벌번데기 분말에는 3대 영양소와 아미노산(필수아미노산 9종), 불포화지방산 같은 유용한 영양성분이 들어있어 꿀데기 고추장에서 항산화 활성이 높았다고 소개했다.또한 전자혀를 이용해 맛 성분을 분석한 결과 꿀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발생한 꿀벌 미 귀소 피해농가의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꿀벌사육 기자재 20억원, 방역약품 20억원, 꿀벌 구입자금(예비비) 140억원 등 총 18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지난 2월 기준, 전남도에는 양봉업 등록농가 전체 1천831호를 대상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결과, 조사농가의 70%인 1천280여 농가에서 10만여 벌무리가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매년 꿀벌 사육 기자재를 지원하는 ‘꿀벌산업 육성사업’을 피해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꿀벌 구입비도 지원하도록 지침을 개정하여 추진하고 있다.또한, 매년 꿀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제마병, 응애류, 낭충봉아부패병 등 방역약품과 면역증강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피해발생과 관련하여 긴급 소독약품을 공급했다.전남도는 꿀벌피해가 농업재해법상 농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아 보상이 어려운 꿀벌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가 발생했을 때와 같은 기준으로 전국 최초로 긴급 예비비(총사업비 140억원)를 편성하여 꿀벌 구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꿀벌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가축재해보험 특약사항에 추가해줄 것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한편 전남도의회 조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부가 ‘2022년 천연꿀 수입권 공매’ 입찰을 실시한다.농협에 따르면 정부는 WTO에서 타결된 TRQ(Tariff Rate Quotas, 저율관세할당물량)에 따라 연간 수입꿀 426톤(천연꿀 420톤, 인조꿀 6톤)에 대해 243%에서 20%로 관세율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중 천연꿀 390톤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WTO TRQ 기본운영계획에 따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수입권 공매 낙찰자에게 배정된다.입찰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농협경제지주 전자조달시스템(nonghyup.c-market.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품목은 천연꿀(HS코드 : 0409-00-0000), 물량은 390톤이다. 등록은 3월 28일 9시부터 4월 12일 14시까지, 낙찰은 4월 12일 1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낙찰 물량에 대한 수입국가 제한은 없고, 당해연도 말까지 통관 완료해야 하며, 미이행시 수입이행보증금 귀속 및 향후 2년간 입찰 참가 제한 등의 불이익이 발생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지난 3월 22일 횡성축협 대회의실에서 30여 양봉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양봉작목회 창립총회<사진>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이날 총회에서 작목회 규약(안)을 의결했으며 초대 작목회장에는 한상선 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한우산업을 횡성축협 조합원이 주도하는 것처럼 횡성의 양봉산업도 횡성축협 양봉작목회가 주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상선 초대 회장은 “꿀벌 집단실종사태 등 가장 어려운 시기에 양봉작목회가 출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양봉농가가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하고 횡성 양봉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권재만 기자] “산업 넘어 생태계 위협…정확한 원인규명·대책 필요” 전국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조사 결과에 양봉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 민관 합동으로 최근 꿀벌 군집붕괴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국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했으나 이 결과에 대해 양봉 업계는 현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민관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벌집 붕괴현상은 지난해 발생한 꿀벌응애류,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와 양봉업계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현장의 피해 양봉농가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 농가들은 한결같이 “40년을 같은 양봉기술을 적용해 사육해 왔으나 이런 경우는 올해가 처음 발생한 일”이라며, “이번 농진청의 발표대로라면 40년 전부터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발생됐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등검은말벌의 경우 2003년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2012년을 기준으로 서쪽으로는 지리산, 북쪽으로는 강원도 삼척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등검은말벌의 확산에 맞춰 꿀벌 없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 꿀샘식물(밀원수) 지원에 나선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25일 양봉농가 꿀샘식물 확보를 위해 양봉농가를 방문해 현장 행정을 펼쳤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연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양봉농가의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헛개나무 등 2천여 그루의 나무를 (사)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서 기증받아 한국양봉협회 익산시지부와 지역 양봉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양봉농가에 고품질 양봉기자재, 면역증강제 등과 동절기 꿀벌들의 주요 먹이원인 고체 사료를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5천만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발생, 밀원수 부족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감소돼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월동 이후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해 농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밀원수가 꽃을 피우고 꿀을 얻을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장성군이 최근 꿀벌 개체 수 감소로 피해를 본 관내 양봉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꿀벌은 생태계의 ‘숨은 조력자’다. U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100종의 작물 가운데 70종 이상이 꿀벌의 수분(受粉)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꿀벌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양봉농가는 물론, 농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장성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근래 들어 꿀벌 감소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군은 발 빠르게 일제 조사를 벌여, 전체 개체수인 1만60여 벌무리(봉군)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6천100여 벌무리에서 꿀벌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장성군은 10개 사업 7억1천만원(국비 및 자부담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해 양봉농가 집중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군은 양봉농가에 기자재와 채밀대차<사진>를 지원하고 우수봉군 육성 지원사업도 펼친다. 또한 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의 주요 질병 대응을 위한 구제약품 보급과 양봉‧사양 관련 기술교육도 추진한다. 앞서 장성군은 삼계면 1.8ha, 북하면 10ha 규모 부지에는 대표 밀원수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 22일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최근 벌집군집 붕괴 현상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하기 위해 한국양봉협회 함안군지부, 함안양봉작목연구회, 군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사진>를 진행했다. 군은 앞서 지난 2월 벌집군집붕괴 현상에 대한 피해조사를 시행했으며, 전체 양봉농가 158곳 1만4천794 벌무리(봉군) 중 17곳 농가 1천723여 벌무리에 피해가 접수됐으나 조사 이후 피해가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재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벌집군집붕괴 현상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피해 대책으로 면역증강제를 구매해 4월 중 지급하기로 협의했다. 군 관계자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양봉농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성금 모아 산불피해 회원농가에 전달키로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최근 꿀벌집단 폐사 및 산불 발생지역 피해 농가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제2차 이사회를 지난 1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정부 당국을 상대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전국 4만여 양봉농가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단체행동까지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 투쟁을 결의했다. 그 일환으로 협회 임원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직접 찾아 축산국장 면담을 요청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생존권을 위해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하고 투쟁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지회, 지부별로 현수막을 제작, 주요 장소에 이를 게시하고 꿀벌 소멸에 따른 양봉농가의 어려운 처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한편 관심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얼마전 양봉협회는 ▲양봉농가 봄벌 입식자금 지원 요청 ▲벌무리(봉군) 소멸 피해의 자연재해 인정 등의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한 바가 있다. 한편, 양봉협회는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회원 농가에 대해 농가당 50만원 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꿀벌군집붕괴현상이 경남지방에서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와 함께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방문하고, 피해 농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가졌다.이번 간담회에는 윤화현 회장과 정현조 경남도지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김병욱(더불어민주당 분당구을·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의원이 자리를 함께 해 신속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윤화현 회장은 “대다수 양봉인들이 영세농임을 감안할 때 신속한 피해보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생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꿀벌 재입식 자금 지원,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병해충 방제기술 습득 및 전파, 꿀벌 폐사 및 재해에 대한 피해규정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이어, 정현조 경남도지회장은 “경남이 전국 시설 과체작물 수정매개 33%를 차지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작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양봉농가가 겪고 있는 고통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만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정 지회장은 “꿀벌이 병충해로 폐사한 경우 2종으로 구분되어 현장에서 소각은 하되 보상이 전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