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목장부지 선정 등 신규진입이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게다가 고령화, 환경규제, 높은 노동강도에 낙농가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선 신규 농가 육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을까. 낙농진흥회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4월호’를 통해 세계 주요 낙농국의 신규 농가 프로그램을 요약·정리해보았다. 제3자 경영 승계, 역량 강화 실무교육도 철저 캐나다, 낙농가 정착을 위한 쿼터 지원 캐나다 알버타 주 낙농가협회는 신규 낙농가 확보 및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신규 낙농가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 낙농가는 구입한 쿼터 1kg/일당 2kg의 쿼터씩, 최대 30kg까지 무상으로 부여받는다. 부여받은 쿼터는 판매 불가이며, 본인 쿼터 매각시 부여 쿼터도 판매량에 따라 감축된다. 또한 신규 농가는 첫 5년 동안은 쿼터를 최대 75kg/일 만큼 보유할 수 있으며, 5년 이후에는 120kg/일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 기준 22개의 신규 농가가 모집됐으며, 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송아지가격·쿼터 거래시 귀속률 등 문제 해결 촉구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낙농가들의 단결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3일 충남을 시작으로 10개 지역을 순회하며 낙농환경(정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올해 새롭게 바뀐 낙농제도에 대한 낙농가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심도있는 현장토론을 통한 여론수렴를 거쳐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설정코자 마련됐다. 교육장에서 협회는 현재 국내 낙농산업의 현황과 지난해 낙농제도개편 경과 및 정책 동향을 설명하고, 생산자 중심의 낙농제도 개편, 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학교 및 군 우유급식 확대 방안, 낙농분야 탄소중립 대책, 대체단백질 용어 표기 개선, 후계자 육성대책 등을 당면과제로 설정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장토론에선 지역마다 농가들이 겪고 있는 고충이 터져나왔다. 충남지역 낙농가들은 육우 송아지 거래 감소로 인한 낙농가들의 송아지 처리 문제와 학생들이 우유를 기피하는 현상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당진의 한 농가는 “현장에선 송아지를 가져가 달라고 사정을 해도 안가져 간다. 육우 송아지 입식지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두당 305일 평균유량 전년대비 111kg 감소, 회원국 중 6위 지난해 사료수급 불안정 여파로 두당 원유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지난 5일 2022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305일 보정성적은 유량 1만301kg, 유지량 412kg, 유지율 4.0%, 유단백량 331kg, 유단백률 3.22%, 무지고형분량 901kg, 무지고형분율 8.74%로 분석됐다. 전국 검정개체 두당 305일 평균유량은 지난해보다 111kg 감소한 1만301kg으로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 40여개 회원국 중 이스라엘(1만2천512kg), 미국(1만1천150kg), 캐나다(1만852kg), 스페인(1만786kg), 에스토니아(1만422kg)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유량 감소 현상은 지난해 불안정한 사료 수급 문제가 영향을 끼쳐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다. 유성분은 전년대비 각각 유지방량 3kg, 유단백량 4kg 감소했으며, 무지고형분량 역시 9kg 감소했다. 체세포 수는 18만6천cell/ml로 작년보다 7천cell/ml 가량 줄며 소폭 개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 높아 농가 보호책 필요 유업체에 사업구조 개편 조짐이 보이면서 낙농업계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은 서울중앙지법에 주식회사 ‘매일’에 대한 상호등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매일유업이 사명에서 ‘유업’를 떼고 종합식품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매일유업은 사명 변경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식 셀렉스 출시를 시작으로 외식 사업,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엔 미국 스타트업 퍼펙트데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 유단백질 사업에도 뛰어들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어 사명 변경 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리점 갑질논란, 경쟁사 비방 댓글 등 오너리스크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파동’으로 적자경영에 시달려 왔다. 경영권 인수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앤컴퍼니가 1·2심 판결에서 승소하며 승기를 잡아가며, 오너리스크 해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계산방식 복잡해지고 정보도 부족…현장 혼란 가중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따라 개편된 유대정산방식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용도별차등가격제시행으로 2년간 참여주체 소속 낙농가들은 보유한 쿼터의 88.6%(음용유용)는 정상가격, 88.6% 초과~93.1% 미만(가공용)은 800원, 93.1% 초과 물량은 100원을 유대로 받게된다. 이와 함께 정상가격을 받는 쿼터 축소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게끔 분기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분기총량제는 낙농진흥회(집유주체별)와 타유업체(개인쿼터별)간 다른 방식으로 적용된다. 분기총량제는 매분기마다 각 구간별 총량을 합산하고, 미달된 음용유용과 가공용 원유 부족분을 물량 재조정을 통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낙농진흥회는 진흥회를 하나의 농가로 보고, 분기총량제를 한번 더 실시한다. 이로 인해 진흥회 농가는 수급상황에 따라 본인의 음용유용 구간 이상의 물량에 대해 정상유대를 지급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도입 초기부터 농가현장에선 소속 집유주체에 따라 똑같은 원유를 생산하더라도 수익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왔다. 이 같은 논란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가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낙농 구현을 위해 힘을 합친다. 두 기관은 지난 6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디지털 낙농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 공유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국산 착유 로봇 발생 정보와 젖소(유우군) 능력검정 시스템 연계 방안 ▲우유 생산량, 우유 성분 등 일반 착유 정보 수집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 ▲연구 시설, 장비, 기술 공동 활용 등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는 농가별 젖소 능력검정, 한국형 보증씨수소 생산을 위한 후대검정사업, 국내 젖소개량기술 및 유전자원 수출 등을 추진해 국내 낙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젖소의 경제수명 연장 및 고품질 우유 생산을 위한 사양기술 연구, 국산 착유 로봇 연계 젖소 정밀 사양관리 연구, 젖소 생체정보 수집 장치 개발, 디지털 낙농 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축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의 협력으로 디지털 낙농기반 구축과 젖소 개체별 정보 활용이 확대되어 낙농산업이 재도약하는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5일 젖소에서 흔히 발생하는 영양 대사성 질병인 ‘케토시스’에 걸리기 쉬운 젖소(홀스타인종) 유형을 제시했다. 케토시스는 비유 초기 젖소에서 혈액 내 케톤체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병에 걸리면 먹는 사료량이 줄고 체중과 우유 생산량도 감소할 뿐더러 번식 장애, 보행 장애, 자궁염 등이 발생한다. 농진청 연구진이 분만한 젖소 176마리를 분석해 케토시스에 걸리기 쉬운 개체의 특징을 도출한 결과 무거운 송아지를 분만한 젖소일수록 케토시스가 더 많이 발생했다. 태어난 송아지의 무게가 45kg를 초과했을 때 36kg 미만일 때보다 발생률이 31.2%p 높았다. 계절로 보면 여름에 분만한 젖소에서 케토시스 발생률이 73.7%로 가장 높았으며, 봄(57.1%), 겨울(40.4%), 가을(37.5%)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젖소의 분만 나이와 횟수가 많을수록, 분만 간격이 길수록 케토시스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반면, 케토시스는 번식 방법, 분만 시각, 조산, 송아지 성별, 쌍둥이 분만 등과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케토시스가 발생하기 쉬운 유형의 젖소를 보유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지역 다자녀 가정에도 우유 바우처가 지원된다.전북도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당초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 지원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만 6~18세의 취약계층으로, 다자녀 가구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전북도에서는 인구소멸 대응과 출산장려에 부합된 도정 시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도비 자체예산을 투입해 다자녀 가구 아동 및 청소년들이 우유바우처를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도내 약 1천300여명의 아동 및 청소년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청방법은 대상자가 다자녀를 증빙하는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읍․면․동)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본인 및 법적 보호자만이 신청할 수 있으며, 4월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상시 접수한다. 올해는 전국 7개 시도 15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중 전북도는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가 국산 원유를 활용해 우유크림을 강조한 ‘크림하프롤’과 ‘크림도넛’ 신제품 크림 베이커리 2종을 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우유는 최근 MZ세대들을 주축으로 SNS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크림빵에 주목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였다.특히 서울우유 ‘크림하프롤’은 크림빵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 내용물은 보여주는 인증샷)’에서 착안해 기존 크림빵에서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크림 디저트다.하프롤 형태의 시트는 크기를 도톰하게 높여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키고, 서울우유의 풍성한 휘핑크림은 진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또 ‘크림도넛’은 서울우유 동물성, 식물성 휘핑크림을 최적비로 혼합해 신선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강조한 디저트다. 우유를 사용해 더욱 쫄깃하고, 볼륨감 있는 베를리너 도우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도넛 맛을 구현했다.신제품 크림 베이커리 2종은 냉동보관을 우선하며 실온 해동 1시간 이상, 냉장 해동 3시간 이상을 추천한다. 빵은 촉촉하고 크림은 차가운 상태일 때, 가장 맛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서울우유 측의 설명이다.서울우유 신동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특별함·프리미엄 강조 디자인 효과 돋보여 2022년 제31회 대한민국 패키지 디자인 대전에서 ‘서울우유 골든저지밀크’ 제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에 의하면 대한민국 패키지 디자인 대전은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가 주최하고 독창성, 외관, 기능, 소재,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서 우수한 패키지 디자인을 선정, 시상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어워드다. 서울우유 골든저지밀크는 생소한 저지 품종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관적으로 소 이미지를 패키지에 적용하였다. 또한 저지밀크의 특별함과 프리미엄을 강조하기 위해 골드로 고급감을 표현하였고, 블랙 색상의 라벨로 최상위 등급 제품임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실제로 서울우유 골든저지밀크는 ‘저지’ 품종의 소에서 착유한 우유로 국내 최초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우리나라 0.1% 프리미엄 우유다. 일반 우유 대비 높은 단백질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깊고 진한 풍미로 과거 영국 왕실에서 즐겨 먹던 전용 우유이기도 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계신기 디자인 팀장은 “서울우유 골든저지밀크의 직관적이고도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를 대상으로 무상우유급식을 확대한다.영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학교우유급식사업 시행지침 개정에 따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학생들의 영양공백 발생을 해소하고자 공모한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사업비 1억9천236만원을 추가 확보해 무상우유급식 예산이 4억 8천236만원으로 확대됐으며, 관내 42개 초중고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무상 지원 대상자 2천400여명과 조손·다문화 가정, 외곽지 학교 1천600여명이 추가돼 국산 원유 100%를 사용한 백색 우유(480원)를 연간 최대 250일까지 공급받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유제품 소비패턴은 식생활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대, 가구형태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유소비증진을 위한 홍보전략을 세우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우유·유제품에 대한 인식과 소비동향을 알아보았다. K-MILK 인증, 신뢰 향상 도움…공격적 홍보를 국산원유 함량비율, 구매기준 인식 제고 200㎖ 이하 소형팩 우유 음용량 증가세 “우유 성분 대체음료와 다르다” 인식 개선 ▲우유 섭취빈도 전반적으로 감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10명 중 약 8명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마시고 있으나, 음용빈도는 ‘일주일에 5~6회’(9.5%), ‘1주일에 3~4회’(26.1%)의 비중은 각각 전년 대비 7%p, 2.5%p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저연령층에서는 주로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 고연령층에서는 미용이나 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우유를 섭취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1년 우유소비량 변화와 관련해선 ‘우유소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