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 청양의 공동자원화시설인 칠성영농조합법인이 침수, 하루 250톤에 달하는 가축분뇨 처리가 장기간 불가능해 지면서 그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당지역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근 예산군의 협조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한돈협회 예산지부가 운영하는 공동자원화시설를 통해 일부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태부족한 실정이다. 청양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22일 “넘칠 위기에 처한 농장의 가축분뇨 부터 급한데로 예산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청양군과 예산군에서 협의, 차량 GPS 문제까지 해결해 주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평소의 1/3 밖에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도 한계상황에 도달한 농가들이 상당수”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예산군과 같은 도움이 타 시군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청양지역의 가축분뇨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많은 농가들이 크고 작은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외부지역 반출시 추가적인 가축분뇨 처리 비용의 지원도 호소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수해지역에 한해 가축분뇨 처리가 최대한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타 시군의 공동자원화시설 및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하 바이오가스법)의 파장이 전 축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바이오가스 민간의무생산자에 포함된 축산농가는 물론 가축분뇨 처리업계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공동자원화시설을 비롯한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가 주축이 된 자연순환농업협회(회장 이기홍)는 환경부의 바이오가스법 시행령과 관련, 민간의무생산자 가운데 ‘하루 100톤(세제곱미터) 이상의 처리용량’ 으로 규정한 가축분뇨 처리시설 기준의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오가스시설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톤은 돼야 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전국의 89개 공동자원화시설 가운데 31.5%인 28개소가 하루 처리용량 100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순환농업협회는 이와함께 민간의무생산자별 ‘취급 원료’ 규정에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은 물론 농축산부산물과 자연사에 의한 폐사축, 재생에너지 원료 작물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정화처리를 확대하면서 가축분뇨 확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현재 운영중인 바이오가스시설의 경우 음식물류 폐기물 수급 마저 차질을 빚으며 가스 생산량 및 수익성이 현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강화된 방역시설’ (일명 8대방역시설) 가운데 올해 말까지 그 설치가 유예된 축산폐기물 관리시설과 관련, 또 다시 수정된 가이드라인안을 일선 지자체에 통보했다. 벌써 세 번째다. 이번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보관함(냉장(냉동) 컨테이너 및 가설건축물(창고))와 개별폐사체 처리기, 수거함 등 축산폐기물 관리시설로 인정할 수 있는 ‘3개 시설’ 은 이전과 동일하다. 다만 이들 시설 가운데 개별폐사체 처리시설에 대한 전제조건만 유일하게 달라졌다. 지자체 방역부서에서 인정하는 경우 축산폐기물 관리시설로 인정하겠다는 2차 가이드라인과 달리 ‘폐기물관리법’ 과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규정에 따라 지자체 환경부에 신고 수리된 시설로 그 조건을 수정했다. 다시 1차 가이드라인과 동일하게 회귀한 것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충족한다고 해도, 다른 환경 관련법령에는 저촉되면서 혼란이 가중될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1차 가이드라인으로 되돌아 오면서 지자체 환경부서 마다 신고수리 가능 여부에 대한 방침이 달라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다시 안게됐다. 그만큼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관련법령과 현실 사이에서 농식품부의
교통요지...한수이남도 영역권 참여의향 잇따라...준비 '만반' 2025년말경 본겨 가동 기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의 경기북부축산물종합센터(가칭, 이하 축산물종합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고정투자 승인에 이어 지난 6일에는 대의원 총회도 통과했다. 이에따라 경기북부축산물종합센터 신축 일정과 가동 시기, 운영방향 등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우리 조합원들과 한수이북 축산농가들의 숙원 사업인 데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서두르기 보다는 면밀한 검토와 사전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공사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배 조합장에 따르면 축산물종합센터의 가설계는 이미 돼 있지만 지질조사 등을 거쳐 본 설계가 이뤄져야 할 뿐 만 아니라 정식 부지 매매계약도 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에 따른 도축장 허가 갱신도 필요하다. 각종 인허가 및 공사 전문가는 물론 현장을 감독할 책임자도 영입해야 한다. 본설계 과정에서 합측 전문가도 참여, 혹시모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엠파크 대표)이 한돈대상을 수상했다. 한돈대상은 대한한돈협회 창립 50주년, 한돈자조금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수여되는 것으로 박광욱 조합장은 한돈산업과 농축협 발전 및 한돈농가 실익증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영예를 안았다. 한돈대상 시상식은 지난 17·18일 서울 코엑스D홀에서 열린 한돈페스타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이번 한돈대상 수상은 개인의 명예보다는 조합원님들의 관심과 협조,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성과를 대신해 대표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축산인에 대한 실익 제공 및 복지확대, 농가소득 증대에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향후 100년 초석 ESG 비전 선포…행동강령도 결의 ‘대국민 감사’ 이벤트…2만5천여명 소비자 큰 호응 한돈인 ‘만남의 장’…수재의연금 등 ‘나눔 본능’ 표출 한돈산업의 향후 100년 발전의 초석이 될 한돈 ESG 비전이 제시됐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페스타를 통해 한돈산업의 위상 및 미래비전 공유와 함께 지속가능한 ESG 경영의지를 담은 ‘2030 ESG 비전’으로 ‘사람, 돼지, 지구를 건강하게 K-PORK 한돈’을 선포했다. 이어 국민의힘 홍문표·최춘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김삼주 회장을 비롯한 축산단체 및 10개 소비자단체 대표, 전국의 양돈조합장, 축산신문 윤봉중 회장 등 언론계, 카길애그리퓨리나 박용순 대표와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 등 산업계에 이르기 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전국 양돈인들의 결의문도 채택됐다. 별도의 소독시설을 거쳐 행사장에 입장한 양돈인들은 한 목소리로 ▲사랑받는 한돈 ▲신뢰받는 한돈 ▲존중하는 한돈 ▲상생하는 한돈 ▲혁신하는 한돈을 행동강령으로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삼겹살
일본 등 보조금 지급 한국산 경쟁력 밀려 물류비 인증체계 등 정부 차원 지원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를 이용한 부산물 비료수출이 탄소저감의 또 다른 해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일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된 ‘탄소중립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 ‧ 이용다각화 국회토론회’에서 축산업계와 유기질 비료업계는 부산물 비료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한목소리로 건의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축산환경관리원 한갑원 부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가축분뇨 퇴액비 이용을 다각화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가축분뇨를 이용한 부산물비료수출에 주목했다. 한갑원 부장은 “지난해 부산물비료수출이 894만9천달러 규모에 달하며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는 가축분뇨 배출량의 1%에 불과하지만 30%까지는 끌어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를위해 수출인증 전담기관을 지정, 가축분뇨 퇴비 제품 원료 및 성분 분석, 처리공정 등에 대한 인증체계 마련하는 한편 ‘수출 관련 전담협의체’도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유기질 비료산업협동조합 노학진 이사장도 가축분뇨를 이용한 부산물비료
'가축분뇨 이용 다각화 국회토론회'서 입장 밝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가축분뇨 자원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막상 축산현장에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 현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 이달곤(국민의힘, 창원진해) 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공동주최로 지난 12일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된 ‘탄소중립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 ‧ 이용다각화 국회토론회' 에서다. 대한한돈협회와 농협축산경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자로 나선 환경부 수질생태과 김양동 과장은 “가축분뇨 자원화에 저해가 되는 제도에 대해선 화끈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가축분뇨 법령을 개정 액비살포시 유출 가능성이 적은 적은 시설 원예 및 과수농업에 대해서는 로터리작업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가축분뇨처리업‘ 에 대한 허가기준도 완화, 기술인력 확보 인원을 현행 3명에서 1명으로 조정키로 했다. 특히 그 활용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법의 부재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차’에 대해서도 금년중 가축분뇨법상 ‘처리방법’에 추가하겠다고 덧붙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가 길어지면서 양돈현장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충남 청양과 충북 청주 등 일부 지역에서 양돈장이 완전히 물에 참기는 피해가 발생했을 뿐 만 아니라 집중호우 속에 양돈장 일부 파손과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를 호소하는 양돈농가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침수 농장은 물론 상대적으로 비 피해가 적은 지역마저도 장마가 길어지면서 액비 살포가 중단. 가축분뇨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18일 “저장조가 가득차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농장이 일부 침수되고 파손됐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축분뇨는 상황이 다르다”고 다급함을 호소했다. 충남 청양의 경우 지역내 공동자원화시설이 완전 침수되며 이곳을 통해 하루 250톤 수준의 가축분뇨 처리하던 농가들은 당장 갈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지역 농가 등 양돈업계에서는 급한데로 타지역으로 반출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양돈현장이 극한 혼란에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개방형 액비화 시설 농가들의 경우 최근과 같은 집중호우시 빗물 유입이 불가피, 원활한 가축분뇨 처리가 어려운 것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족발을 포함한 2차 부산물 시장의 소비부진 추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도 따라서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차 부산물의 평균가격(kg당)은 ▲족발 4천806원▲등뼈 2천103원 ▲A지방 2천46원 ▲돈피 1천325원에 각각 형성됐다. A지방을 제외하면 전분기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간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족발이 1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등뼈 10.7% ▲A지방 8.5% ▲돈피는 3.7%가 각각 떨어졌다. 이 가운데 족발의 경우 지난달 중순 5천원대를 간신히 회복했지만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하두수 감소와 함께 공급량이 줄면서 2차 부산물 가격에 조금 변화가 있는 것일 뿐 시장 자체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더구나 2차 부산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하는 족발의 경우 거리두기 종식과 불황은 물론 최근의 배달비 논란까지,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육가공업계 입장에선 2차 부산물 매출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개발시 도로확대 부지 필요…당장 매각 ‘부담’ 한돈협, ‘한돈회관’ 재원 위한 대출 우선 활용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의 한돈회관 설립 및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제는 제1능력검정소(이하 검정소)의 향후 행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것과 달리 한돈회관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검정소 매각이 아닌, 대출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ASF 이후 환적장 활용 경기도 이천시(마장면 서이천로 144-64)에 위치한 검정소는 토지면적 1만398평(계획관리지역 8천684평, 보전관리지역 1천714평), 건물면적은 1천864.5평 규모다. 국고보조 17억원을 포함해 모두 34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7년 7월 약 10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912두 수용규모의 검정시설(11동, 돈방수 456두)과 부대시설(경매장, 관리실 등 10동)이 신축, 운영돼 왔지만 국내 ASF 발생과 함께 검정 및 경매라는 본 기능은 중단된 채 지난 2020년 11월24일 부터 경기 북부·강원지역 양돈농가들의 환적장으로 활용돼 왔다. 집합검정 현실적 한계 하지만 ASF가 종식된다고 해도 검정기능 재개를 예상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수요감소 추세가 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육에서부터 도축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원칙을 담은 매뉴얼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최근 ‘한돈 품질관리 매뉴얼’을 마련, 책자로 제작해 전국의 도축장, 육가공 업계, 대한한돈협회 전국 지부 등을 대상으로 배포키로 했다. 이번 매뉴얼은 ‘한돈 고급화 관련 소비자 소비성향 조사·분석 및 구매 요구 선택기준 등의 제도 개선 방안’ 연구 결과가 그 토대가 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입 시 ‘잡냄새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에 착안,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한돈 품질 차별화 및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잡냄새 감소, 위생상태 개선 등 매뉴얼 개발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 ▲농장 사육, ▲도축 전, ▲도축, ▲가공 및 포장, ▲육류 운반 및 판매 등 총 5가지의 단계로 구분하여 기본 관리 수칙을 수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