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천신만고 끝에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를 입법화해서 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남호경 전국 한우협회장의 말이다. 음식점쇠고기 원산지 표시 입법을 위해 애써준 조일현·이인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농림부 관계자, 그리고 축협 등 유관 기관 단체와 한우 농가들에 감사의 표시도 제대로 할 겨를도 없이 조수처럼 밀어 닥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불가피론을 진화하는 숨가쁜 모습이다. 협회에서 잠시 만난 남회장은 “엄성호 농단협회장을 비롯 농민단체장들과 함께 홍콩으로 달려가야 하겠지만 방역협의회가 개최되는 등 한우 산업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함께하지 못한데 대해 미안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회장은 광우병이 발생한 일본을 따라가는 듯한 분위기가 못마땅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광우병 사례에 대해 과학적으로 안전성 규명도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우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식량열량적 측면은 물론 농가의 소득 비중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정부 대책도 소극적이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는 심경을 털어 놓는다. “한우가 거리로 나서면 안되는데...”하며, 정치권의
회장 취임후 삭발을 하고 단식을 하는 등 낙농가에 불이익이 되는 요소들에 항거하면서 낙농업 보호 육성을 강력히 촉구해온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의 일상은 바람잘 날이 없다. 자신이 청년분과위원장 이었던 시절에는 분명 시야가 좁았기 때문에 타협보다 투쟁이 앞섰지만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타협과 여론수렴에 중점을 두는등 지도자로서의 마인드를 크게 바꾸고 있다는 것. 그러나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낙발협 대책에 대해 낙농가들의 여론을 듣고 모으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상황에서 직결체제의 가속화 움직임이 돌출되어 긴급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이승호 회장은 모든 것은 다 대화로 풀수 있지만 우유직결체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 14일 개최된 가축방역협의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쇠고기는 물론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불을 보는 것 같은데 사전대책도 제대로 해놓지 않고 수입불가피로만 내세우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항변이다. 농민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해온 이 회장은 홍콩으로 달려가 농민단체들 집회에 힘을 보태야 하는데 낙농 현안이 발등에 떨어진
지난 30일 본지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 가꾸기’ 캠페인에 기꺼이 참여하며, 스티커 부착식을 가진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은 이 캠페인이 단순히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유 회장은 “축산업은 그동안 환경오염, 가축질병 등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소외받은 측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크린팜 운동은 깨끗한 농(목)장을 가꾸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하자는 의미를 가진 캠페인인 만큼 전 축산업계가 함께 해야 할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축 또한 깨끗하고 안전한 사료를 먹어야 함은 당연하다”며 협회는 이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완벽한 안전성 검증이 선행돼야 합니다” 14일 개최예정인 가축방역협의회를 앞두고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의 추진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토로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는 단순히 한 산업의 문제를 넘어선,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BSE가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미국의 BSE 방역시스템이 완벽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를 졸속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무역이익을 위해 전국민을 위험 속으로 내 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산쇠고기의 수입재개 여부는 몇 차례 회의개최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완벽한 안전성 검증과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설사 안전성이 검증되더라도 미국내 BSE 재발로 인한 국내 쇠고기소비 급감 등 각종 위험요소가 여전한 만큼, 이에 대비해 국내쇠고기산업과 특히 최일선에서 수입육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 육우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13일 제6차 WTO 각료회의에 대응해 농민단체 대표단으로 활동하기 위해 출국예정이었으나 14일 개최 될
“지역의 많은 낙농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결성된 만큼 앞으로 6백여 회원농가의 권익보호와 낙농발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수원축협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성시낙농발전협의회 발기인대회에서 화성지역 낙농지도자 47명이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한 박응규회장(57세·진주목장)은“관내 낙농가구수는 약 6백호로 충북 또는 강원지역의 전체 낙농가구수 보다 많을 정도로 낙농지대인데도 불구하고 지역낙농을 대변하는 단체가 제대로 없어 관내 대다수 낙농가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응규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화성시낙농발전협의회를 통해 회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모순된 사안은 과감하게 개선하는데 앞장서 회원농가의 권익보호와 낙농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맡은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1일 발기인대회에 참석했던 수원축협 우용식조합장, 경기도청 김만중계장, 화성시청 남기열축산과장은 축사 등을 통해 “화성시낙농발전협의회가 앞으로 추진하는 업무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거듭 밝힌바 있다.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에서 35년간 젖소를 사육하는 박응규회장은 하루 평균 9백kg의 원유를 낙농진흥회에 납유하면서, 경기남
-한우자조금 사업 출범 첫해에 대한 소감과 나름대로의 평가는 ▲한우산업에 대해 확신을 얻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내년 수입쇠고기 재개문제로 업계가 어수선 함에도 불구하고 한우자조금이라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농가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당초 자조금 설치 시 거출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걱정하지 않았다. 농가인식 결여와 일선축협이나 농협의 협조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구조적으로 유통업계나 도축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회 지부장들의 역할을 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도축장의 구조적문제 등은 정부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행정당국에 이 부분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고 싶다. 다행스러운 것은 거출 초기 많은 걸림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단기간 내에 자조금 거출이 안정화 되고 있는 점이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단위농협들의 자조금 거출부진이 두드러지는데 이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법을 가지고 있다면 ▲한우 자조금사업을 당연히 한우협회가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축산의 중심인 이천을 전국에서 제일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친환경축산의 표본으로 만들겠습니다.” 친환경축산은 깨끗한 농장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는 조병돈 이천시부시장. 이천에서 태어나 어머님이 돼지를 키워 마련해준 학비로 학교를 다녔다고 회상하는 조병돈 부시장은 농촌과 축산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그는 “그 동안 깨끗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유기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이천에 있는 하천이 깨끗한 것을 보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축산인들과 함께 합심해 환경친화적인 축산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는 농가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농림부는 물론 환경부의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첫 번째로 난자 기증을 신청한 경기도 평촌의 황미연 기증자. 황미연씨는 “현재 안산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이라는 불치병을 앓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언니를 위하는 마음에 난자를 기증하게 됐다”고 난자 기증 동기를 설명하고 “우리 가족처럼 불치병을 앓고 있는 수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윤리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도 불치병을 하루라도 빨리 고치기를 절실하게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미연씨의 언니는 백혈병 중에서도 유전자가 독특해 현재의 의학으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판명이 나와 오로지 황교수에게만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미연씨는 “갑작스러운 윤리문제로 황교수님의 연구에 큰 지장을 초래해 저로서는 암담할 따름입니다.”라며 심경을 설명하고 “우리 같은 가족을 보아서라도 제발 복귀해 연구 활동에 전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곽동신
“깨끗한 축산, 아름다운 농장, 안전한 축산물이라는 슬로건은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신뢰성을 확보하자는 중요한 주제”라고 말하는 신관우 충북낙협 조합장. 신 조합장은 “특히 우유는 위생과 안전성이 품질과 바로 연결되는 품목으로, 깨끗하면 할수록 낙농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전 조합원들의 목장이 소비자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깨끗한 목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조합장은 또한 “충북 낙농가들은 생계를 위한 목장 운영을 뛰어 넘는 마인드로 고급 사양기술을 습득해 보다 차별화된 최고 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다며 “조합원들의 ‘크린팜 운동’에 대한 열정을 충북낙협이 잘 이끌고 선도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 가꾸기는 낙농가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라는 신 조합장은 “충북 낙농가들의 꿈을 모아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한우만이 한우로 팔리는 유통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산쇠고기 수입재개논의에 대해 생산자 단체장으로서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산쇠고기의 수입재개 논의는 국민 안전성은 무시한 채 국익만을 우선으로 한 무책임한 행동으로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성확보가 우선이라는 기본을 지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경우 식품안전위원회라는 조직을 구성해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최대한 안전한 쇠고기만 수입될 수 있도록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우리 정부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회장은 무역이익을 위해 쇠고기 개방이 불가피하다면 이로써 발생하는 수익금을 한우산업보호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 TV, 반도체, 자동차를 팔기 위해 쇠고기 개방이 불가피 하다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한우산업을 보호하는데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한우농가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정부의 행동을 결코 지켜보지만은 않을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양주ㆍ의정부 선거구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된 김태섭 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장. 그는 낙농자조금이 낙농가들에게 실익을 제공하기 위한 대의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낙농자조금이 임의자조금을 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무자조금이 늦었음을 지적, 대의원 선거과정이 전국적으로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번에 선출한 낙농자조금 대의원들은 낙농인들을 대표하는 공인의 위치에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임을 당부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김우남의원(열린우리, 제주 북제주을)이 국내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지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농업문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이 문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특히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감인물’로 선정될 만큼 정책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까지 제시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7∼8월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농경지를 돌며 중금속에 오염된 쌀이 있다는 사실을 입수, 오염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정부로부터 받아내는 등 발군의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농협중앙회 회장직이 지난 7월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오히려 올랐다는 지적을 함으로써 농협 개혁이 뒷걸음질 한 게 아니고 꼬집는 등 예리한 지적도 했다. 김 의원은 6년간 제주의 농어촌지역 도의원을 지내서인지 누구보다도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 의원은 앞으로도 여당 의원이니까 적당히 할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없애고 농민 입장에서 농민의 눈으로 정책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는 상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