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대 단장 평택축협 축산기술지원단2014년 7월 젖소 검정농가 평균 산차는 2.4산이다. 이는 초임 만삭우 가격 350만원 내외, 두당 순수익을 110만원 내외로 볼 때 두당 86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평균착유두수(37두 기준)를 2.4산에서 4산으로 늘린다면 연간 2천100만원 이상의 후보축 비용이 더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시기에 농가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평균 산차를 높이고 후보축 두수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절감 비용은 건유우나 육성우에 대한 양질의 조사료 구입비용에 투자해 반추위 용적을 늘려 건물섭취량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후보축 감소에 따른 우사공간은 환축실과 착유우사를 넓게 사용해 허약우나 초산우의 밀사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여 분만 후 초산차 슬럼프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어머니가 자식을 낳으면
금병준 팀장 영천축협 컨설팅팀어미 소가 약 300일 정도의 공을 들여 생산한 송아지는 일 년 농사나 다름없다. 일 년 농사의 결실을 잘 관리해 우량한 송아지를 만드는 일은 온전히 축주의 몫이다.먼저 송아지 분만 징후가 보이면 분만실로 어미 소를 옮겨야 한다. 이때 사전에 분만실은 수세와 소독을 완료하고 깔집을 충분히 깔아 세균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깔집은 왕겨나 톱밥보다 볏짚이 좋다. 그 이유는 입자가 작을수록 송아지 입이나 코로 들어가 세균감염이나 위벽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갓 태어난 송아지는 신속하게 제대염 예방을 위해 탯줄(7cm)을 자른 후 강옥도로 소독을 해주고 첫 포유 전에 어미젖을 10% 베타딘 용액으로 깨끗이 소독한다.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잘 지켜지지 않는 초유급여는 송아지의 면역력과 항병력의 시발점이다. 보통 분만
김유용교수(서울대학교)아직 국내 축산업계가 축산선진국들과 본격적인 생산성 및 생산비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고려하여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EU, 미국, 영연방(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과의 FTA체결 및 발효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FTA협의가 거의 완료되고 있어서 조만간 한-중 FTA도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산업인 전자, 자동차산업 등의 보호 및 육성을 위해 FTA의 체결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축산업의 막대한 피해는 FTA를 협의할 때부터 예견되어왔다.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여러나라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정부의 FTA대책 일환인 축산농가들에 대한 정책자금지원은 가뭄의
김연화 원장 한국소비생활연구원전 세계적인 수입 개방화 추세에 따라 우리 낙농시장의 문 또한 열리고 있다. 특히 최근 뉴질랜드와의 8차 FTA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개방에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점 확장되는 문호에 대한 낙농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U와 함께 세계 유제품 시장의 34%씩을 양분하고 있는 뉴질랜드와의 FTA 체결되면 우리 낙농업은 선진국의 수출 전초기지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사실 개방이라는 외적인 요인을 배제하고서라도, 이미 우리 시장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낙농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미 유제품 수요는 거의 수입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제과 제빵종류나,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 장관회의사진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축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농축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구현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6차 산업화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귀농귀촌을 규제개혁 핵심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발표한 규제혁신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축산분야 중심으로)성장 산업화 가로막는 ‘대못규제’ 뽑아라산지생태축산 진입 용이…승마산업 신 동력 육성방역, ICT기술 결합…농산부산물 사료자원 촉진★산지생태 축산 활성화(산림청 협업)친환경축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산지생태 축산 수요가 늘고 있으나, 산지이용 제한으로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산지이용 제한을 완화한다.임업용 산지에서의
남성우 건국대학교 초빙교수농촌경제에서 축산소득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한 예를 들면 쌀농사는 3000평의 논에서 연간 700만원 내외의 수입이 나온다. 한우농가의 경우 소 한 마리를 출하하면 1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국내 축산업이 무너지게 되면 농촌경제에 극심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축산 대신에 벼농사, 채소농사, 과일농사를 확대하면 어떻게 될까.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되어 가격폭락 사태를 가져오게 될 것 또한 자명하다. 사실과 여건이 이런데도 축산업을 포기하라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이번에는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보자. 축산농가가 가축을 기르기 위해서는 각종 기자재가 필요하다. 배합사료와 조사료, 축사시설과 장비, 동물약품, 인공수정 정액 등 생산자재를 생산 공급
대장·간에 존재…증식 중 α-톡신 분비 ‘치명적’거품섞인 출혈 증상…돈군 적절한 항생치료 효과모돈 급사 원인은 위궤양, 위염전, 소금중독, 열사병, 회장염, 흉막폐렴 등 다양하다.또다른 하나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분명히 발생하고 있는 질병 ‘클로스트리디움 노비(Clostridium novyi)’다.클로스트리디움 노비는 아포를 형성하는 혐기성 세균이다. 이 세균은 증식하면서 α-톡신이라 불리는 외독소를 분비하는데, 이 독소가 돼지의 생명에 치명적이다.정상 돼지의 대장과 간에서 흔히 존재한다. 이 세균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 증식하고 독소를 생성해 돼지를 죽음이 이르게 하는 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하지만 △봄~여름에 호발 △더러운 환경 △고산차 모돈 △면역억제상황(스트레스, PRRS, 진균중독 등) △피부 상처 등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특히
남성우(건국대학교 초빙교수)살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사람들이 잘못된 사실을 진실로 믿고 올바른 주장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때, 아무리 진실을 설명하려 해도 귀조차 기울이지 않고 그릇된 생각이라며 오해를 할 때, 우리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 된다. 최근 우리나라 축산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향하고 있는 점도 이런 점에서 너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FMD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의 반복적인 발생과, 이로 인한 살처분 매몰 등으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가축분뇨에 의한 환경오염과 악취를 문제 삼으며 축사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류, 계란, 우유 등의 축산물에 대해 건강을 해치는 식품으로 오인(誤認)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서 언
노경상 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지난 달 새 경제팀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였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가까스로 경제의 불씨를 살려놓았는데 세월호 사건 발생으로 경제전체가 수렁으로 빠지기 시작하여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태인데 다행이 제2기 경제팀이 내수활성화를 통한 단기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였다. 부동산 경기가 약간 살아나고 경제전체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야하고 장기정책이 받쳐줘야 하지만 일단은 출발의 발동을 건 것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광화문에 100만의 인파가 몰리고 “명량"에 1천500만의 관중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는 어려움에 봉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볼수 있다. 도덕의 기준이 무너져 버렸고 불신이 만연해 있고, 공직사회가 부패하
송대섭 선임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PED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바이러스 분리와 백신 후보주 작출이 어렵다.특히 연속계대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낮아져 백신개발이 쉽지 않다.PED 질병을 방어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는 소장 내 점막에 존재하는 면역기관을 자극해 면역글로불린A(IgA) 분비를 통해 유선으로 이동해 자돈으로 공급하는 것을 들 수 있다.하지만, 소장내 점막을 자극한다는 것은 근육백신으로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므로 경구로 투여하는 백신이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농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공감염 역시 바이러스 양이 충만하고, 다른 병원체 혼합이 없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점막면역을 유도한다.과거 경구용 PED백신 개발 시 기본 아이디어는 인공감염이 적절하게 이뤄졌을 때 그 효능을 착안했다.이번 PED 또한 고역
김재명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입식시 감염여부 확인 필수…야생동물 접근 통제 철저 기해야소 결핵병은 만성소모성 질병으로서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이 병은 뚜렷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농가에서 감염된 소를 발견하기 어렵다. 한번 감염된 농장은 재발이 빈번해 근절이 쉽지 않다.국가에서는 소 결핵병 근절을 위해서 1세 이상의 모든 젖소에 대해 연 1회 결핵병 검사를 실시해 감염된 소는 살처분하는 정책을 수행해 왔다. 최근 발생건수를 보면 젖소는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한·육우는 전두수 결핵병 검진에 소요되는 방역인력 등 한계가 있어서 번식농가 중심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하거나, 도축 검사과정에서 결핵병 감염여부를 확인해 감염 농장
선진국 연구 활발…아직 뚜렷한 대안은 없어얼마전 TV 다큐멘터리에서 어떤 환경학자가 가축의 사료효율성을 예시하면서 닭이나 돼지에 비해 소는 사료효율도 떨어지고 분뇨도 문제가 되며 특히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지목해 내심 놀란 적이 있다. 한편으로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식동물인 소를 경제적 동물로 사육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추위라는 발효탱크를 갖고 있는 소는 태생적으로 발효산물인 메탄(CH4)가스를 생성해 트림과 방귀 형태로 외부로 방출한다. 만약 소가 트림을 못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창증으로 죽게 된다.아무튼 ‘반추가축 생리상 메탄생성이 불가피한 소의 메탄가스를 과연 줄일 수 있는가’라는 명제는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