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만 섭취 시 별도 영양 보충 필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친환경적이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에게 유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난해 6천400억 원까지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22%나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6천860억 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식물성 대체음료가 기존 유제품보다 ‘영양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운동 전문 잡지인 Muscle & Fitness와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Food Navigator-Asia(미국판)의 식물성 음료를 주제로 한 기사가 게재돼 화제다. FoodNavigator-Asia에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기사가 다뤄졌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식물성 대체음료와 우유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 27개와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식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개량·번식 적용…송아지 유·사산 피해 감소 기대 젖소에서 유산을 유발하는 선천성 기형(반전성열체)의 원인이 되는 유전마커가 발견됐다. 국내 젖소의 송아지 유·사산 관련 정확한 개체에 관한 통계가 보고된 바는 없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포유류 질병 진단 실적을 참고하면, 소의 유·사산 건수가 2020년 158건, 2021년 167건, 2022년 148건으로 집계됐다. 보고되지 않은 유·사산 수를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소의 유산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반전성열체(Schistosomus reflexus)는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선천성 증후군으로 유전적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업해 반전성열체 증상을 보이는 젖소 개체의 근육 시료를 확보하고, 유전자형 변이 정보를 동물 유전정보 공개 데이터베이스(OMIA: Online Mendelian Inheritance in Animal)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OMIA에 등록된 유전질환 관련 정보 135종 중 젖소(홀스타인)에서 사산율 증가와 수태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유전 마커(HH1)의 유전
[축산신문 기자]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영양보충 및 건강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영 교수팀에게 연구의뢰한 ‘노년기 영양 건강증진을 위한 우유 및 유제품 보충 효과연구’ 중간보고회서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현실에 맞춰 노년층을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섭취군 영양섭취량 높아…75세 이상 미치는 영향 커 대사증후군 위험도 상대적 낮아…근력과도 상관성 높아 연구결과 토대 노인식 섭취 기준 마련…홍보책 수립 계획 ▲노년인구 우유 및 유제품 소비현황 2012~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노년인구(65세 이상, 1만4천196명)를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2012~2021년 65세 이상 노인의 1일 총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은 61g이었고, 우유 섭취량은 40.3g, 유제품 섭취량은 20.9g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2차 상생 음료인 ‘쥬쥬베라떼’를 출시했다. 우유자조금은 지난 4월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국산우유 수급 안정 및 소비 촉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카페를 위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상생 협약을 맺고 공동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신제품 ‘쥬쥬베라떼’는 대추로 만든 라떼로, 대추의 영문명인 쥬쥬베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산우유 그대로의 고소함과 대추의 달콤하고 구수한 맛까지 챙긴 것이 특징이다.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 158개 매장에서 선착순 300잔 한정으로 판매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공동 캠페인의 첫 상생 메뉴로 선보인 ‘꿀헛개라떼’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2차 상생 음료인 ‘쥬쥬베라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카페사장협동조합과 공동캠페인을 지속하며 국산 우유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릴 것이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유자조금은 상생 음료의 활성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량·유질 저하 사례 속출…일각 “대책 필요” 낙농가들이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으로 인한 젖소 생산성 저하로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 소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신속히 시행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은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백신접종 후 젖소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농가들의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게다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은 처음이라 영향이 얼마나 갈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주의 한 낙농가는 “10월 29일 백신을 접종한 후 열이 나거나 사료를 덜 먹는 개체들이 발견되면서 젖소마다 열체크를 해가며 해열제를 놓고는 있다”며 “피하 접종을 하다보니 몸에 퍼지는 시간이 4~7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전에 백신을 접종한 농가의 경우 유량감소를 체감하고 있었다. 또 다른 농가는 “10월 22일 접종 후 27일부터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유량도 2천톤에서 1천700톤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혼합분유 가격은 하락…원유가격 인상요인 되지 않아 빙과업체, 원유가격만 부각 잘못된 주장…각종 비용 상승 영향 소비자단체가 빙과업체에 원가 상승폭 보다 훨씬 높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0월 원유기본가격 인상 발표 이후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며 가공식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 중,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가 10월 1일자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25%, 빙그레는 10월 6일부터 홈·미니 아이스크림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하는 등 아이스크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원유가격 상승을 근거로 단행된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이 타당한 것인지 분석했다. 빙과업체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던 올 2월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160ml)는 10.5% 상승, 빙그레의 투게더 바닐라맛(900ml)은 14.7%, 메로나는 2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가격은 5.2% 상승해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폭이 높다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자 강력 반발…낙육협 “정책 역행” 철회 촉구 용도별차등가격제 현실화·근본적 제도 개혁 초점을 낙농업계가 정부의 수입 유제품 신규 할당관세 적용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물가안정’을 내세워 원유 환산 약 53만톤의 수입 유제품(분유 5천톤, 버터 2천톤, 치즈 4만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지난해 기준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상 252만톤)의 21%, 국내 원유 생산량(197만톤)의 27%를 차지할 정도의 대규모 물량이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생산비 급등으로 국내 우유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번 조치는 국내 낙농산업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자급률 향상과 농가 소득유지를 위해 올해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산비 급등과 낙농제도 변화로 인해 폐업이 증가하는 등 낙농가의 우유생산의욕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올해 8월 누적 국내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3%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사용량은 전년대비 1.9%, 가공유용(치즈, 아이스크림, 분유 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주요 축산물(소‧돼지‧닭‧우유‧계란)의 동물용 의약품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축산물 PLS)에 대한 홍보사항과 원유의 검사 등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자 지난 3일 천안신공장 집유장을 방문,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축산물 PLS는 가축질병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약품 중 잔류허용 기준이 없는 약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차질없는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원유의 검사·위생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현황 전반에 대해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집유장을 통해 젖소농가부터 집유장 검사를 거쳐 유가공업체로 지공되는 현장을 확인했다. 또한 원유 안전관리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 단체.업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진흥회, 유가공협회,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등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앞으로도 축산물 PLS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바른 동물약품 사용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는 한편, 현장 목소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목장주가 출품우 직접 관리·리딩 인상적 “젖소 유전자원은 북미가 선도하고 있는데, 이번 품평회서 한국 젖소를 보니 격차를 상당히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조화로운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다리와 보행성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폴 트랩(Paul Trapp,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은 ‘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서 이틀간의 심사를 진행하며 느낀 한국의 젖소개량 수준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폴 트랩은 “과거에는 키가 큰 소가 눈에 띠고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물론 너무 큰 키는 지양해야 하지만 그에 걸맞는 체심과 지제를 갖춘 이상적인 소가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키보다는 체형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심사를 볼 때도 체형의 균형, 정확성, 보행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는데, 이번 대회에 출품한 소들은 보니, 체형이 너무 크지는 않지만 조화롭게 꽉차있는 소들이 많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 폴 트랩은 한국에서 열리는 품평회가 첫 경험인 만큼 북미와는 색다른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 기준이나, 부스 전시 등은 북미와 별다를게 없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칼슘·비타민D, 장내 암세포 증식 억제·사멸 촉진시켜 우유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의 낙농 전문 신문사 ‘데어리 뉴트리션’은 미국의 암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유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40대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대장암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1컵을 우유로 대체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우유에는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풍부하게 함유한 완전식품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6가지의 영양소가 전부 들어 있으며 체내 흡수율이 90%이다. 면역글로불린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식품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 이중 우유의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아미노산 성분은 인체의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가 몸에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세포를 죽이는 독성을 가지게 되며, 암이나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데, 우유의 성분들이 이를 제거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우유의 칼슘이 대장암의 발생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칼슘은 대장 상피조직에 머무르는 염증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긴 유통기한, 수입국의 청정한 이미지 등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외산 멸균유. 실제,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3만1천462톤으로 5년 사이 9배 폭증했다.그렇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실제 외산 멸균유는 우리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신선함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육류연구소(KMRI)에 의뢰한 ‘수입 유제품의 유통 실태 및 안전성 품질 검증연구’ 사업의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유통기한 길어 수요 증가세 저장조건·운송기간 등 맛·품질 좌우 요인 비교 관능평가 결과 국산 살균유 ‘우세’ 외산, 가수분해산패도 정상수치 벗어나 ▲외산 멸균유 유통 실태 국내 멸균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2017년 566억원에서 2022년 1천614억원으로 약 2.9배 커졌으며, 2025년에는 1천84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우유시장 규모(3조1천억원, 2020년 기준)를 고려해보았을 때 국내 우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멸균유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영광 미르목장 ‘고다치즈’ 대상 수상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도내 낙농가의 유가공 역량을 높이고 자연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라남도 목장형 자연치즈 경진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유제품 개발과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43농가가 출품한 50점(숙성치즈 25,신선치즈 25)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에는 영광군 미르목장의 ‘고다치즈’, 영암군 지원목장 ‘복손크레고다치즈’와 일출목장의 ‘할로미치즈’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작을 비롯한 출품작은 지난 12일부터 11일간 열린 ‘2023 국제농업박람회’ 치유농업주제관에 전시됐으며, 도내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도 곁들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상을 차지한 미르목장 김경미 대표는 “좋은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신선한 원유와 관리 역시 중요한데, 이번 경진대회에서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유제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