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생산 안정적 수준 유지
산란계 농장, AI 발생이 변수로 작용
◆ 동향
12월 말 기준 계란 생산 흐름은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품목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왕란·특란 등 큰 알의 경우 기온 하강에 따른 난중 증가와 산란성계 비율 확대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소비 흐름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대란·중란 등 잔 알은 신계군 생산성 회복 지연과 한파 영향으로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육 마릿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체감 공급은 품목별로 엇갈리는 상황이다.한편, `25년~`26년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이 본격화되며 수급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12월 중순 기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예방적 살처분까지 포함해 상당 규모의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적으로는 경기·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시장 전반에는 신중한 관망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 통계자료
11월 산란종계 69,040수로 전월대비(64,590수) 6.9% 증가, 전년대비(76,020수) 9.2%감소하였다. 산란계 병아리 판매수는 4,536천수로 전월대비(5,167수) 12.2% 감소, 전년대비(3,776천수) 20.1% 증가하였다.
육추 사료 생산실적은 34,830톤으로 전월대비(36,397톤) 4.3% 증가, 전년대비(30,583톤) 13.9% 증가하였고, 산란계 사료는 230,241톤으로 전월대비(244,805톤) 5.9% 감소, 전년대비(249,890톤) 7.9% 감소하였다. 산란성계 도축실적은 3,763천수로 전월대비(4,315천수) 12.8% 감소, 전년대비(2,353천수) 59.9% 증가하였다. 전국 계란(특란/10개) 평균가격은 1,820원으로 전월대비(1,920원) 5.2% 하락, 전년대비(1,719원) 5.9% 상승하였다.
◆ 전망
통상적으로 1월은 연말 제과·제빵 수요에 이어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소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로 평가된다. 명절 준비 수요와 가공용 수요가 일부 반영되며 일정 수준의 소비기반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소비 여건을 감안할 때 과거와 같은 뚜렷한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공급 측면에서는 산란계 입식 물량이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공급 부담은 상존하고 있으며, 품목별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잔 알의 공급 회복은 제한적인 반면, 큰 알 중심의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1월 계란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고병원성 AI 발생 여부다. 예년 사례를 감안할 때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발생 추이에 따라 수급 여건이 단기간에 변화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1월 계란 시장은 수요 기대와 공급 부담, AI라는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