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3월 1일부터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한다. 또 이 원유로 생산한 ‘나 100% 우유'를 지난 3월 27일부터 출시<본지 제2984호(4월1일자)>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서울우유 최철수 상임이사와 전용목장을 찾아 살펴봤다.
<농장탐방> ‘나 100% 우유’ 전용목장…경기 남양주 ‘여울목장’
체세포수 관리까지…최고 유질 자부심
체세포수 12만6천 1등급·세균수 2천 1A급
내년에 하루 2톤 규모 목장 이전, 대물림 계획
서울우유가 최근 출시한 ‘나 100% 우유'가 소비자들 사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등급 등 최상급 원유만을 분리 집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현장 확인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 661번안길 45-7 여울목장(대표 서호원·62세)은 3월 22일 이날 체세포수가 12만6천으로 1등급이다. 물론 세균수는 2천으로 1A등급이다. 따라서 서울우유로부터 받는 유대 외 유질개선비는 지난 2월말까지 리터당 47원이었던 것이 3월 1일부터는 51원으로 4원이 많아졌다.
이날 오전 여울목장에서 7톤용 탱크로리차로 원유를 집유하던 SM트랜스포 고원길 기사는 “과거에는 세균수와 체세포수 구분 않고 똑같이 지급했던 유질개선비가 3월부터 체세포수와 세균수를 기준으로 차등 적용하면서 체세포수가 개선된 목장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오전에는 여울목장과 같이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등급인 상위목장을 대상으로 집유하고, 그 외 목장은 오후에 집유하러 간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우유 이사를 맡아보고 있는 서호원 대표는 “우리조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유만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을 등급에 따라 분리 집유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 초부터 집유 라인과 전 생산공정을 새롭게 정비해 ‘나 100% 우유'의 보급을 현실화 했다”고 밝혔다.
서호원 대표는 이어“체세포수는 세균수와 함께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소의 건강상태에 기인한다”고 말하고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이 건강한 소에서는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가 최근 출시한 ‘나 100% 우유'는 세균수 1A등급에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체세포수까지 1등급으로 두 개의 1등급을 충족하는 최고 품질의 원유로 만든 우유제품이다. 그동안 우유의 위생품질 기준을 세균수만으로 가늠해 왔다면 이번에 체세포수라는 새로운 기준까지 적용하여 앞으로 소비자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원 대표는 서울우유 동부헬퍼사업회장을 14년 동안 수행하고 서울우유 대의원 3회(6년), 남양주축협 이사와 서울우유이사 2회,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렇게 지난 35년 동안 한국낙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 몫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것은 35년 전에 만난 이숙자 여사(60세)의 내조에 기인한다고 서호원 대표는 전했다.
서호원 대표가 밖의 일이 많은 관계로 목장일은 거의 이숙자 여사의 몫이 되기 일쑤였다고 한다. 물론 허리와 팔다리가 저리고 아팠는데 10년 전 관내 와부농협에서 여성조합원의 건강을 위해 마련한 댄스스포츠 교실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나가서 한 시간씩 전신 스트레칭을 한 이후부터 몸이 날렵해지면서 목장일도 즐거워졌다고 한다. 이숙자 여사는 회원 120명 가운데 10명 이내에 항상 선발되어 대회에도 종종 출전한다.
서호원 대표는 “일부에서는 댄스스포츠에 대한 선입견이 좋지 않으나 목장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더없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호원·이숙자 부부는 큰 아들(서동혁·32세)이 최근 대물림을 희망하여 내년쯤에는 월문리 산179번지에 매입한 2천500평 위에 하루 평균 2톤 규모의 우사를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제품을주목하라> 서울우유, 밀크랩 속 편한 우유 저지방 출시
우유의 고소하고 달콤함·영양 즐기세요!
유당성분 분해로 장을 편안하게…흡수율은 높여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최근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저지방 유당분해우유 ‘밀크랩 속편한우유 저지방’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밀크랩속편한우유저지방은 서울우유의 기능성우유브랜드 ‘밀크랩(Milk Lab)’의 세 번째 라인업 제품으로, 우유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배 아픔이나 속 더부룩함의 주요 원인인 유당 (Lactose, 락토스) 성분을 분해하여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락토프리(Lactose-free) 우유다.
또 밀크랩 속편한우유 저지방은 유당을 제거하지 않고 효소를 활용해 분해함으로써 우유가 가진 양질의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 흡수율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해효소인 락타아제(Lactase)를 적용해 유당을 뇌 활동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뇌, 신경조직 등 구성의 주 성분인 갈락토오즈(Galactose) 두 가지로 분해하여 우유의 소화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인위적으로 시럽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달달한 맛이 나며, 흰 우유 고유의 고소함에 달콤함까지 더해 평소에 흰 우유를 잘 마시지 않던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밥을 오래 씹으면 입 안에서 탄수화물 분해가 일어나 단맛이 느껴지는 원리와 같이 유당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단 맛이다.
서울우유 윤태영 우유마케팅팀 팀장은 “밀크랩 속편한우유 저지방은 우유 섭취 시 소화불능이나 복통을 느끼던 사람들이 우유 속에 담긴 좋은 영양소를 속 불편할 걱정 없이 두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서울우유 밀크랩을 통해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건강을 위해 더 필요한 우유를 지속해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180ml와 900ml로 선보이며, 권장소비자가격은 각각 900원과 3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