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수까지 고려, 진짜 좋은 우유 고르는 기준 제시
우유+연구소=‘밀크랩’ 통한 기능성 시리즈 큰 인기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 3월 말 업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사용한 ‘나100%우유’를 내놓았다. 세균수가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고, 체세포수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서울우유는 나100%우유를 통해 가장 좋은 우유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늘 고객에게 최고의 우유를 선사하고자 한 서울우유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에 맞게 낙농가가 생산한 신선하고 질 높은 유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최고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조합원인 낙농인들 역시 주인 의식을 갖고 고품질의 원료를 생산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설립 이후 79년간 이러한 협동조합 체제 안에서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는 유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1984년 국내 처음으로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했다. 집유하는 모든 목장에 원유 냉각기를 설치하고 탱크로리 집유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고객이 마실 때까지 중간유통 전 과정이 냉장상태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우유의 품질 고급화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005년 9월 ‘1등급A’란 고품질 우유를 출시하면서 한국 우유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는 기반을 마련했다. 1등급A원유는 원유 1ml당 세균수 3만 미만으로 1등급 원유 중에서도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이다. 유업체 대부분은 2016년 현재 흰 우유 제품에 1등급A원유만을 사용하는데 서울우유의 이 같은 행보는 우유 품질 경쟁시대를 알리는 토대를 만들었다.
고객에게 좋은 우유를 고르는 제대로 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게 다가 아니다. 2009년 7월 유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도입하면서 좋은 우유를 고르는 기준에 신선함이란 기준을 새롭게 추가했다.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되지만 서울우유는 고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조일자 표기’는 고객들이 유통기한에만 의존하여 우유를 선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고려,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토록 했다.
그리고 2016년 3월 우유의 품질은 거기서 거기라는 소비자들의 습관적 구매에 선을 긋고 좋은 우유를 고르는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체세포수 1등급까지 충족시킨 우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 홍승표 마케팅본부장은 “나100%우유를 선보이기까지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는 등 많은 투자가 필요했지만 우유의 선택 기준이 품질이 아닌 가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학에서 나100%우유를 출시했다”면서 “2009년 제조일자 표기제 시행에 이은 이번 나100%의 도입은 최고등급의 고급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자 국산 원유의 품질 향상으로 FTA시대 한국우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우유는 또 우유(Milk)와 연구소(Laboratory)의 합성어인 ‘밀크랩(Milk Lab)’브랜드로 출시한 우유 3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질 좋은 우유단백질과 칼슘을 일반우유 대비 1.8배 높였다. 또 ‘밀크랩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우유 속에 담았다. 지난 3월 출시한 ‘밀크랩 속편한우유 저지방’은 유당 (Lactose, 락토스) 성분을 분해하여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락토프리(Lactose-free) 우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