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농협은 지난 2일 경북 구미시 무을면 소재 조합 TMR 공장에서 IRG 랩사일리지를 통해 변질된 조사료를 재생처리하는 시연회<사진>를 개최했다.
김동균 전 상지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하베스토어(Harvestore)는 선입·선출되는 거대한 ‘조사료 통조림 탱크’ 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약간의 변질이 발생하거나 품질이 조악한 조사료라도 탱크 상단부에 투입하면 고압축 진압으로 혐기 젖산발효가 일어나 고품질사료로 발효된다”며 “수입되는 헤일리지 못지 않은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반값 이하로 조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만큼 TMR·TMF공장에서 경쟁력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산 조사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겸한 이날 시연회에서 단미사료협회 박해상 회장은 은 “고품질의 조사료를 가축에게 공급하는 것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이를위해 조사료 보관과 이동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료협회 김인필 회장은 이와관련 품질향상을 위해 기밀식 저장조가 필요함을 지적하는 한편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무을농협은 2014년 공장 준공이후 1일 100톤의 TMF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자가배합용부터 번식용, 육성용, 비육용, 착유용까지 공급하고 있다.
무을농협에 따르면 버섯공장에서 발생하는 폐버섯과 버섯배지 및 IRG, 그리고 단미사료, 생균제의 혼합 과정을 거쳐 ‘요랑소리’라는 제품명으로 10여종 시리즈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하베스토어(Harvestore)는 14평에 수직 31m까지 세울 수 있는 조사료 저장 시스템으로 랩사일리지 4천개를 저장할 수 있다.
하베스토어는 최고 가치의 조사료인 헤일리지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밀식 저장 사일로로 고품질 헤일리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