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라인업 확대…마케팅 활동 강화
’13년 대비 45% 성장 약 1천500대 판매
산업·레저 시설 관리 장비로 수요처 넓혀
제설 운반차 개발…평창 올림픽 후원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은 1947년에 설립된 국내 농기계 기업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의 완성형 농기계로 현재 국내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사업인 다목적 운반차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목적 운반차(UTV : Utility Terrain Vehicle)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널리 상용화돼 산, 들판, 강 등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작업, 적재, 이동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농업장비, 산업장비, 레저장비 시장으로 나뉘어 세계적으로 연 5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중소 생산업체와 해외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 등 약 30개 업체가 운반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대동공업은 국내 시장 규모를 약 2천대 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중소업체의 제품부터 폴라리스(POLARIS), 캔암(CAN-AM), 밥캣(BOBCAT), 존디어(JOHNDEERE), 킴코(KYMCO) 등 다양한 글로벌 UTV브랜드들이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공업은 2009년 자체 개발한 디젤 다목적 운반차 첫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13년부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관련해 14년 디젤 운반차 2종, 15년에 가솔린 운반차 2종 및 전기 운반차 1종, 16년에 전기 운반차 1종을 출시했다.
디젤 운반차는 강력한 힘에 작업기를 연결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 야외 환경에서 작업, 적재, 이동에 유용하다. 가솔린 운반차는 빠른 속도와 안전 장치로 다양한 야외 레저 활동에 최적화됐다. 전기 운반차는 전기 모터 방식으로 무매연, 저소음, 저진동을 구현하기에 다양한 시설 관리 작업이 필요하면서 소음 및 매연에 민감함 골프장, 리조트, 대학교 등의 레저 및 교육 시설 등에 적합한 장비다.
초기 시장인UTV 시장 선점을 위해 대동공업은 광고, 전시박람회, PPL,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 및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공격적인 영업 판촉을 위해 현재 자사 150개 농기계 대리점과 경남, 호남, 충남 등 3개 지역 총판과 함께 농업, 산업, 레저 장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로 대동공업의 다목적 운반차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 판매량이 2013년 1,119대(국내97/해외1,022), 2014년 1,421대(국내 232/해외1189), 2015년 1,515대(국내585/해외930), 2016년 예상 1,630대(국내580/해외 1,050)로 2013년 대비 2016년 판매량이 약 45% 신장했다.
대동공업 범종구 국내사업본부장은 “다목적 운반차는 운반에 제설, 분무 등의 작업까지 가능하고 안전성도 뛰어나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농기계 공제 보험까지 가입 가능해 국내에서 경운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농업 장비로 육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산업 시설 및 레저 시설 관리 장비로도 충분히 시장 확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동공업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기업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하며 트랙터와 운반차 사용 영역을 시설 관리까지 확대하고자 지난해 1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트랙터 부문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후원하는 트랙터와 운반차는 대회 기간 동안 제설, 장비 및 인원 수송 용도로 사용된다. 또 운반차의 제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에 국토교통과학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한 ‘제설 소외구간 제설을 위한 소형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5년 장비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12월부터 겨울철 도심지 제설 장비로 시험운행 및 성능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범종구 본부장은 “운반차는 비농업 시장을 겨냥한 대동공업의 첫번째 사업 모델로써도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기존 모델보다 승차감 및 주행 성능을 높인 디젤 신모델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 3~4천대 시장인 국내 4륜 오토바이(ATV) 고객층을 유입시켜 시장을 육성해 현재의 성장세를 끌고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