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가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 연장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후 다수의 양축농가들이 농성 현장을 찾아 뜻을 함께 했다.
농성 둘쨋날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병은)가, 셋쨋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국사슴협회(회장 서종구)가 각각 자리를 지킨 농성장으로 발길을 옮긴 양축농가들은 최강의 한파속에도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축산단체장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정문영 회장은 매일 농성장을 찾아 축산단체장들과 대책을 논의하면서 무허가축사 문제 해결에 관련부처가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사진>했다.
일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도 농성장을 방문, 축산단체의 입장을 경청하고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농성장에서 만난 축산단체장들은 “지킬 수 없는 법 때문에 한국 축산업이 붕괴위기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