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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똑똑한 더위관리…톡톡한 수익 효과로>양돈장 고온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주기적 단열보강 필수…에어컨 바람 직접 닿으면 ‘역효과'


정현규 원장(도드람동물병원)


사료급여, 조금씩 자주…하루 4회 이상 제공을
얼음물 이용 체온 저하…피드빈 청결관리 필수


기온이 오르며 양돈현장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폭염이 예년에 비해 대폭 앞당지고 있는데다 폭염일수 증가와 함께 열대야 현상마저 심화, 생산성 저하는 물론 돼지폐사까지 늘다보니 그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이다.


◆ 고온기 피해
실제로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는 돼지생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선 식불(하루 2kg 이상)과 증체(하루 500g이상) 및 사료효율(20% 이상) 저하 등 대사의 영향이 불가피하다. 도체품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산자수감소와 재귀발정 지연, 정자품질 하락을 유발하는 한편 30%이상의 수태율 감소를 동반하기도 한다.
위궤양으로 인한 모돈 및 비육돈 급사의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그 어느때 보다 곰팡이독소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생산성 저하 및 폐사에 따른 손실외에 시설보강과 약품비용 증가가 뒤따르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 돈사온도 관리
여름철 돼지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돈사 내 세심한 온도  및 환기 관리로 낮시간대 돈사 내부가 28~30℃ 이하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돼지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돈사온도 관리가 필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에어컨을 꼽을수 있다. 그러나 설치 및 유지비용이 높을 뿐 만 아니라 찬바람이 돼지에 직접 닿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외기온도 대비 4~5℃ 정도를 낮출수 있는 쿨링패드는 투자비용이 에어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게 장점이다. 습도가 높은날에는 그 효과가 반감된다는게 단점이다.
극서기는 물론 혹서기를 대비해서라도 단열보강은 필수다. 주기적으로 단열보강 작업을 실시하되 단열재 선택시 화재에 대한 민감성을 만드시 고려해야 한다.
차광막은 직사광선이나 복사열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지붕 또는 입기구 앞에 설치가 가능하다.
단열이 부족한 돈사 지붕에는 스프링클러를 생각해볼수 있다. 지붕의 기화열을 통해 돈사온도를 낮출수 있다.
안개분무는 농장내부 온도를 보다 신속하게 낮출수 있다. 하지만 습도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 유속 활용
분만사 모돈 개체별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해 줄수 있는 스나웃 쿨러는 포유자돈의 직바람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어컨과 연동시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쿨링시설이 부족한 육성비육사에는 중계휀을 생각해 보자. 1m/s 정도의 바람으로 체감온도를 4℃ 정도 낮출 수 있지만 적절히 설치되지 않으면 바람피해를 입을수 있다.
비닐덕트는 쿨링장치가 부족한 임신돈사 등에 적절하다.


◆ 얼음이용
사료급이시 얼음을 공급할 경우 사료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신선한 물과 함께 공급하면 더 좋다. 체온이 상승한 모돈에게는 얼음관장을 통해 체온을 신속히 하강시킬수 있다.
얼음을 얼린 피트병을 모돈 머리위에 매달에 물이 한방울식 떨어지게끔 점적장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료관리
피드빈 관리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단열재 보강과 차광막. 피드빈 커버 등을 활용, 피드빈내 온도상승을 최소화하되 맑은 날에는 뚜겅을 열어 습도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하절기 남긴 사료는 부패변패가 빨리 이뤄지는데다 구동부에 쌓인 사료에서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급이기와 구동부의 주기적 청소가 이뤄져야한다. 사료공급시 물을 추가공급하는 것도 추천한다.


◆ 영양관리
사료섭취량 유지를 위해 사료급여횟수(조금씩 자주, 최소 4회)를 늘리되 가급적 온도가 낮을 때 공급토록 한다. 사료먹기 전과 후 보조 급수라인을 통한 물주기와 임신시기 사료급여량 준수도 중요하다.
만약 섭취량 유지가 안된다면 에너지 섭취량이라도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쉽게 흡수되는 지방(식용유, 동물성 분말지방, 탑드레싱 첨가제)을 첨가,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체내 원활한 대사를 위한 비타민 및 미네랄 제재 보충도 권장한다.
고온스트레스 예방용 첨가제로 탈수현상을 막아주는 비테인(Betain)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의 장내 유익미생물 분포도를 유지, 면역력을 키워주는 유기산제도 적절히 사용토록 하자.


◆ 모돈급사 방지
한편 고온기 식욕감소로 인한 위궤양과 위출혈이 직접 원인인 모돈 급사를 방지하기 위해선 앞서 언급한 급여방법으로 공복상태를 최소화하고 보호산(코코넛등), 감미제(포도당, 설탕 사료 사료첨가) 등을 이용, 위산증가로 인한 ph 저하를 막아줘야 한다. 비테인의 사료첨가로 대사열 발생도 억제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호흡으로 인해 모돈급사가 발생할수도 있다. 과호흡시엔 해열제 투여나 관장을 실시하고 돼지흥분을 진정시킬 아자페론(azaperon) 사용도 효과적이다. 칼슘영양제는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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