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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물폭탄에 전국 1만3천600여봉군 초토화

피해보상 막막한 양봉농가들 특별재난지역 선포 고대
일손 부족으로 복구 난항…바이러스질병 방제도 시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수해를 입은 양봉농가가 전국 12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업계가 지난 13일 집계한 결과로, 이번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피해 현장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일부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꿀벌 바이러스질병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적기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며,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선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절박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다. 
피해 유형으로는 양봉장 침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 1만3천600여 봉군이 흙탕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휩쓸려 소실되는 등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도 양봉기자재, 저온창고, 양봉사(농막)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곳은 충청남북도다. 전국 피해규모 대비 52.5%를 차지하는 63 농가에서 6천500(47.7%)여 봉군이 피해를 입었다. 충남은 34농가에 3천928봉군이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북은 29농가에 2천565봉군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집중됐다. 
전라남북도 피해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15농가에 1천990봉군이, 광주광역시는 12농가에 1천753봉군과 전북은 12농가에 2천165봉군 등 총 39농가(32.5%)에서 5천900(43.3%) 봉군이 흙탕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소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외도 경기도 6곳, 경남 3곳, 경북 5곳, 강원 2곳 등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전남 담양군 월산면 한 양봉농가는 450여 봉군이 피해를 보아 단일농가 중 가장 피해가 컸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 대부분이 ‘가축재해보험’ 미가입자로, 이번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업인의 영농시설 융자, 상환유예, 상환 기한연기 및 이자 감면과 지자체가 행하는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 일부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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