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깨는 요쿠르트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러시아 우유산업 연구소와 충북대, (주)빙그레와 공동으로 숙취 해소 및 간 기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발효유를 개발하여 특허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축산연은 일반 유산균으로 발효된 요쿠르트도 혈중 알콜농도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요쿠르트는 자체 보유 중인 유산균을 비롯해 러시아와 충북대 보유 유산균 중에서 알코올 분해 능력이 우수한 유산균을 선발해 개발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은 알코올및 우유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균주들로 알코올 분해는 물론 음주 후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에 의한 피로와 무기력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애주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에 개발한 요쿠르트와 에탄올을 쥐에 투약한 결과 30분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51.54㎎/㎗로 발효유를 투여하지 않은 쥐 79.27㎎/㎗보다 35% 정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90분 후 에는 각각 27.13㎎/㎗, 55.22㎎/㎗, 150분 후에는 7.44㎎/㎗, 28.82㎎/㎗로 월등히 낮아졌다. 또 6주동안 지속적으로 동물에 투여한 결과 만성적 알코올 섭취에 의한 간 손상때 발생하는 효소의 수치 상승을 최고 42%까지 억제, 간 기능 보호 효과도 입증됐다. 더욱이 이번에 개발된 요쿠르트를 가지고 13명의 직원을 대상으로한 실험에서도 발효유를 마신 후 술을 마신 직원들의 혈중 알콜 농도가 53%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은 이번에 개발된 발효유는 특허 출원이 완료되는대로 공동 개발사인 (주)빙그레에 제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일반 소비자들은 내년초에 완제품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