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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2차 피해 이어져 생태계 균형 무너질 수도”

전국적 ‘꿀벌 집단실종’ 원인 규명 착수했지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가 재건 위한 입식 지원 등 필요


남부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4개 기관(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이 공동으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이들 공동조사단<사진>은 전국 3개 권역(경기·강원, 충남·북, 경북)으로 나눠,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별 2∼3개 양봉장을 무작위로 선정해 일벌 시료 채집을 비롯해 사양관리 방법, 기상 조건, 병해충 발생, 설문조사, 특이사항 등을 점검했다. 

피해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도 명확한 원인 규명은 나오지 않아 양봉 농가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기후변화, 가시응애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피해 확산은 그만큼 더 늘어나고 있다. 

더더욱 문제는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져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양봉농가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은 시료 분석이 끝나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뒤돌아보면 지난해 가을 월동이 들어가기 전 병해충(가시응애) 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대부분 농가에서 같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그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군다나 꿀벌이 부족하면 과수·시설재배 농가에 공급해오던 수정용 벌이 부족해지는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데다 올해 천연꿀 생산량도 3년 연속 흉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전국 피해 농가들은 한결같이 정부 차원의 피해 긴급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서 한 피해 농가는 “현재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부족한 꿀벌을 분양받아 유밀기에 대비해야 하는데, 당장 입식 자금이 없어 곤혹스러울 따름”이라며 “농가의 재건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여, 최대한 복구가 빨리 이루어져 피해 농가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지자체들은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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