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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진청, 꿀샘식물 기반 확충…꿀벌 피해 막는다

충북 괴산서 민관합동 식목행사 전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꿀벌이 집단으로 실종되는 원인 중 하나가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꿀샘식물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7일 충북 괴산군 소재 꿀벌랜드에서 우수 밀원식물 확충을 통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 합동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식목 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김상남 국립농업과학원장, 서형호 충북농업기술원장, 이차영 괴산군수, 정철의 양봉학회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윤관로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협회 괴산군지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오갈피나무 등 우수 꿀샘식물 3천500여 그루를 식재했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월동 벌무리(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같은 주변 환경 변화로 양봉농가의 경영에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꿀샘식물 심기 행사를 기점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꿀샘식물은 우리 양봉인에게는 생명과 같은 존재다.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으로 전체 30~40% 정도 꿀벌이 사라져 많은 양봉농가가 실의에 빠져 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정부와 국회에 호소드린다. 꿀벌이 사라지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달라. 아울러 양봉농가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다 함께 노력하여 난국을 해결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정철의 양봉학회장은 “꿀벌들이 없어지면 지구의 활력과 생태계 균형은 무너진다. 생태계 서비스 제공자가 바로 꿀벌이다”라며 “꿀벌의 공익적 가치가 높은 만큼 꿀샘식물 단지를 조성하여 국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관로 한봉협회장은 “정부는 한봉농가와 양봉농가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며, “한봉농가도 지난 수년 전 낭충봉아부패병 확산으로 토종벌이 궤멸하는 큰 실현을 겪어야만 했다. 양봉농가들도 이 어려운 난국을 잘 해결하여 한봉과 양봉농가가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꿀벌은 우리나라에서 생태계를 유지하는 공익적인 가치가 제일 큼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두 가지만 제안하고자 한다”며 “생태계 보호차원에서 ‘양봉직불금’과 ‘밀원수직불금’을 도입해야 우리나라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꿀샘식물 식재 이후 꿀벌랜드 양봉 체험장과 괴산군 벌꿀 가공사업장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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