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식약처 집계 결과 지난해 축산물, 전체식품 생산실적의 33% 차지
건강 중시 식문화 확산 따라 저염·저지방 축산물 가공품 생산 ‘쑥’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저속노화’가 추세에 대한 관심이 축산식품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최근 ‘저속노화 식습관’ 등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축산식품 생산액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108조4천875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이 중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천714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7983억원) 대비 5.5% 상승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9조8천588억원), 쇠고기 포장육(8조960억원), 양념 육류(5조9천022억원) 등 순이었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 확산에 따른 것이 주요인이다.
축산물 가공품 중에서는 특히 저염·저당 등 건강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는데, 저염·저당·저지방 축산물 가공품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천474톤에서 5천428톤으로 21.3%나 급증했다. 관련 품목 수는 86개에서 133개로 54.6% 늘었고, 무항생제·동물복지 축산물은 7천100억원 수준이 생산돼 전년(6천843억원)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전반에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소비 성향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축산물의 경우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 제품, 무항생제·동물복지제품의 생산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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