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외식 대신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정의 달에도 한우 소비 주춤

5월 1~6일까지 공항 이용객 전년대비 30% 증가
한우 공급 늘고 수요 줄어…유통업계 기대 이하
할인 행사도 역부족…한우 소비 침체 ‘경고등’
“가격 아닌 가치 중심 판도변화 이끌 전략 필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 전통적으로 한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뚜렷한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비 실적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 원인으로 해외여행 수요 급증을 지목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유통업계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한우상생위크’ 캠페인을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양한 한우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예년만 못했다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가족 단위의 외식 수요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1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한우 시세에도 반영됐다. 공급량 증가와 맞물린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소비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기조에 따른 소비 위축, 수입육과의 가격 경쟁, 해외여행의 일상화 등 구조적 소비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한우의 대체제는 수입육이나 다른 식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 해외여행이나 명품 가방 등이 한우의 대체제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 소비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제는 단순한 가격 할인만으로는 소비를 유도하기 어렵다”며 “해외 수출 확대,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 개편 등 다각도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