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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진청, 국산 벌꿀 소비 진작 위한 토론회 개최

고품질 벌꿀 생산 위한 ‘등급제’ 의무 도입 촉구
FTA 피해 보전 기금 마련 위해 TF 구성 제안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저가 수입 벌꿀과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 벌꿀의 고품질화(숙성꿀) 및 품질 균일과 안전성을 위한 벌꿀등급제 의무화, 꿀벌생태 기반 강화, FTA 피해 보전 기금 마련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케이(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5 농업기술박람회’를 경상북도와 공동 개최했다.
특히 양봉 업계는 지난 5일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 주관으로 국산 벌꿀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저가 수입 벌꿀 대응, 우리 벌꿀이 가야 할 길은?’이란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양봉 관련 업계 및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양봉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사진>에서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국내 벌꿀 소비 및 유통 현황’에 대해, 윤영미 HONEY NEW ZEALAND 박사는 ‘벌꿀, 글로벌시장 트랜드 변화 분석’에 대해 발표를 이어 나갔다.
특히 안혜리 사무국장은 “국산 벌꿀의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나 물량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지속가능한 품질관리 체계에 달려 있다”며 “소비자는 정직한 정보를 통해 고품질 국산 벌꿀을 선택하고 있어 이를 위한 꿀 등급제 공고화, 소비자 중심 정보제공, 생산, 유통, 소비자 간 협력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도 최홍민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국산 벌꿀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 및 제품개발 현황’에 대해, 김효영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국내외 HACCP 기반 양봉 관리’에 대해, 길주애 축산물품질평가원 연구원은 ‘벌꿀등급제 활성화 방안’ 등 국산 벌꿀 소비 진작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개회사로 “국내 양봉산업은 벌꿀 소비 감소, 수입 벌꿀과의 가격경쟁력 심화, 양봉 종사자 고령화, 꿀벌 폐사에 따른 군세 약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벌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벌꿀 소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벌꿀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때”라며 “소비 촉진의 걸림돌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인식 개선, 다양한 홍보 추진과 함께 양봉산물도 임산물이라는 개념에서 산림자원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수근 한봉협회장은 “토종꿀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건강한 자연과 정직한 손길로 만들어낸 결과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FTA로 양봉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업계와 범정부 차원의 TF팀 구성을 제안한다. 국산 벌꿀의 브랜드화, 벌꿀등급제 의무화, 꿀샘식물 식재 의무화 등 각종 제도 정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청중 토론에서는 수입 벌꿀 유통경로 관리시스템 강화, 기능성이 입증된 밤꿀부터 벌꿀등급제 의무화, 꿀벌 관리 매뉴얼 확대, 스마트 벌통 보급에 앞서 기반 시설 확보 등 의견도 도출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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