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검정 참여율 66%…305일 유량 평균 1만205㎏ 기록
전국 대비 1천677㎏ ↑…소득·품질 향상 효과 ‘뚜렷’
전국 최고의 검정농가에 경기 가평 장원목장이 선정됐다.
농협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는 지난 12일 농협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에서 ‘제32회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전국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대회에는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대표,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오용관 회장(경북대구낙농농협 조합장), 홍성낙농축협 최기생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아산축산농협 천해수 조합장을 비롯 참여농가와 유관기관 등 낙농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우유군능력검정사업 전국평가대회 대상은 경기 가평 장원목장 송병기 대표에게 수여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장원목장의 305일 보정유량은 1만1천632kg으로 전국 검정농가 평균 보다 1천427kg 높았으며, 분만간격은 379.5일로 평균 449.8일 대비 70.3일 빨랐다.
송병기 대표는 “검정사업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TMR 배합비를 짜고, 발정, 임신가능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사육두수제한과 같이 제한된 환경에서 목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평균 산유량 40kg를 목표로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국 최우수 검정농가에는 경기 김포 시암목장 김익환 대표, 충남 공주 토성목장 오향록 대표가 선정됐으며, 생애유량 전국 1위 생산우는 착유일수 4천596일(2007년 4월 23일생)동안 총 17만8천590kg을 생산한 경기 파주 원해목장(대표 이재섭)의 ‘원해9080’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역별·시행기관별 최우수농가(17호)와 베스트 검정농가(14호)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시행기관평가 부문에서는 아산축협(조합장 천해수)이 전반적인 실적과 검정자료 정확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 시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유성분분석기 지원사업 선정기관(3억원)은 홍성낙협(조합장 최기생)에게 돌아갔다.
한편, 2024년 검정성적 분석결과 검정사업은 총 28개소 시행기관에서 이뤄졌으며, 참여농가는 2천650호, 검정두수(경산우)는 14만8천956두로 검정참여율은 65.5%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었다.
305일 검정성적은 유량 1만205kg로 전년대비 46kg 늘었으며, 체세포수는 3천cell/ml 가량 줄었다. 특히, 유량의 경우 전국평균보다 1천667kg 많아 196만4천원의 추가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는 “우유는 식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필수식품이며, 건강에 유익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우리 낙농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낙농산업은 산업구성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경기 여파 등에 의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협은 소비촉진과 낙농가의 젖소개량 의욕 고취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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