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가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기진작, 민생안정을 위한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추경안에 산 콩 수급 안정화를 위한 2만톤 추가 비축 지원(1천21억원), 후계농 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6억원) 등이 포함된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차액지원,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지원,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상환유예 이차보전 지원, 시설농가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한시지원, 용도별 차등가격제 이행지원 등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 예산이 줄줄이 빠진 점은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농축산연합회는 “대통령의 약속은 정책의 일관성으로 이어져야, 현장 농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정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국가 전략안보산업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는 각별히 직접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반영되지 않은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책임 있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영양공급원으로 오랜 시간 전세계인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우유는 소비 트렌드 변화, 대체음료 시장 확대, 환경·동물복지 이슈 등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낙농단체와 유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단순히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낙농업 그리고 우유 및 유제품의 다양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소비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해외의 주요 우유소비 촉진 홍보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생산환경·품질 등 자연친화적 측면 알려 ESG 부각 ▲해외 우유 소비홍보 활동 경향 해외 우유 소비홍보 활동 경향을 보면 우유에 다채로운 이미지를 더해 동질감을 부여하는 한편, 낙농업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 지속과 ESG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는 식물성 대체음료나 다른 기능성 음료처럼 인위적으로 영양성분을 조합해 만든 것이 아닌, 자연의 것이라는 ‘진짜’ 개념을 부각시키면서 감성적 관점에서 진정성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우유 구입시 가격 부담감을 덜어주는가하면 상품권 등을 제공해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6월 23일 낙농관련 기관과 집유효율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집유지역(낙농가)과 사용지역(공장)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 등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국내 낙농산업 현황을 통해 집유효율화 추진 배경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을 살펴보았다. 효율성 초점 집유노선 정비…운송 거리·시간 단축 물류비 절감·신선도 향상…탄소배출 저감 순기능도 내년 전국으로 확대…생산·유통 일원화시스템 추진 ▲국내 낙농산업 현황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4년 우유자급률은 49.9%로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나, 이는 수요위축에 따른 유제품 수입물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환산 기준 195만2천톤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지만, 원유생산량은 0.6% 늘어난 194만2천톤에 그쳤다. 원유생산량도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난 5년 사이 10만톤 이상 줄어들며 생산기반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영유아수 감소, 유가공품 위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 전반 수입량 증가…멸균유만 35% 대폭 감소 올해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7만2천700톤으로 전년대비 6.8% 줄어들었다. 이는 10년 만의 첫 감소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2023년 말 적용한 유제품 할당관세 영향으로 인한 치즈수입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치즈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2025년엔 수입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5년 5월 기준 누적 치즈 수입량은 5만9천958톤으로 전년대비 35.7% 늘어났으며, 2023년과 비교했을 때도 1.4% 증가했다. 이 외에도 버터가 1만4천848톤으로 전년대비 35.4% 증가했으며, 유장(1만5천164톤) 4%, 유당(9천281톤) 22.5%, 탈지분유(4천707톤) 5.9%, 전지분유(3천736톤) 54.7% 늘어나며 전반적으로 유제품 품목의 수입량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2만2천553톤으로 전년대비 37.5% 증가하면서 2024년 이전 평년(2021~2023년) 수준인 11만9천767톤 보다 2.3%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아기의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생애 첫 천일’ 동안 뇌 발달을 돕는 핵심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산우유와 유제품의 꾸준한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뇌 발달에 필수적인 14가지 영양소를 제시하며, 그중에서도 ‘요오드’와 ‘콜린’을 태아와 영유아의 인지 발달, 뇌세포 성장, 신경 회로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핵심적 영양소로 강조하고 있다. 이 두 영양소는 생애 첫 천일(임신부터 만 2세까지) 동안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임신 중 산모가 우유 또는 유제품을 섭취하면 뇌발달에 필요한 요오드와 콜린을 비롯한 주요 영양소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된다. 돌 이후에는 아기가 직접 섭취하는 것이 뇌 발달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우유는 요오드와 콜린뿐만 아니라, 뇌 기능과 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B12, 단백질,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 등 두뇌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종합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국산 우유는 세계적인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생산·유통되고 있어 산모와 유아 모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뢰 기반 국가책임농정 실현…자급기반 보호 육성을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정부를 향해 국가책임농정에 걸맞게 낙농가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3년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유업체의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통해 우유자급률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정부 고위당국자는 2022년 도별 낙농가 설명회에서 도입 초기 음용유용 195만톤, 가공유용 10만톤을 설정하되, 이후 정부예산을 확대해 가공유용을 20만톤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낙농가와 약속했지만 제도 도입 3년차인 현재, 약속과 제도의 원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올해 일부 제도참여 유업체들은 경영상의 이유로 제도의 참여기준(물량)을 훼손하는 수준의 과도한 물량 감축(축·낙협)을 시행했으며, 정부는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 예산 확대는 커녕 2023년 용도별 단가인상액의 75%만 올해 예산에 반영해 제도 운영의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에서 낙농예산 증액안(45억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섭취가 더운 여름철 갈증해소와 영양보충을 동시해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건강관리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며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무심코 선택한 가공음료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감미료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혼합 음료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은 액상 형태의 당류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간에 부담을 주고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고, 호주·영국·유럽의 공동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10% 늘어날 때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평균 17%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류와 첨가물이 많은 가공음료 대신, 천연 식품 기반의 음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유는 약 9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고루 제공하는 천연 식품이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수분 보충과 다양한 비타민·미네랄을 천연 상태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젖소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 유전자원 발굴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낙농가의 축제와 교류의 장으로 낙농산업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10월 15~16일 제24회 홀스타인품평회 개최를 앞두고 대회의 도입 취지와 역사 등 발자취를 돌아보고 역대 챔피언축들의 성적을 통해 개량의 중요성을 살펴보았다. 심사기준 세분화·시상 격상…전국 농가 참여 확대 유도 “개량이 경쟁력” 동기부여…기술 교류·후계농 육성 도모 ▲1989년 대회 시작…23회까지 2천813두 출품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등록·심사·검정사업 등 개량의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낙농가의 개량의지를 고취시키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낙농산업을 위한 우수 유전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또 농가들에게 젖소개량사업의 자발적 참여와 종축유전자원 교류 활성화를 유도해 낙농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신 낙농기술교류와 후계낙농인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기반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낙농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시작은 1989년 ‘제1회 고능력 젖소평가·경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2025년 젖소등록 및 검정위원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6월 25일~26일 양일간 전국의 젖소개량담당자, 등록 및 검정위원, 전산입력담당자 약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마다 수안보호텔에서 2025년 젖소등록 및 검정위원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젖소등록 및 검정위원 보수교육은 2025년도 유우개량사업 중점 추진방향 소개와 젖소등록 관련업무 실무교육 및 등록위원 간 소통을 통한 효율적인 젖소개량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교육에 앞서 본회의 우수등록위원 3인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며, 본격적인 교육 시간에는 젖소등록 및 검정실무 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경기도청 신종광 축산정책과장을 초청해 경기도 낙농정책 현안 및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본회 유전육종사업부 신승규 부장의 ‘젖소 유전체사업의 실제’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또, 2025년 젖소등록 및 검정실무 사례발표, 본회 젖소등록사업 현황 및 유우군능력검정사업 현황보고, 2025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추진계획 등 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반적인 젖소개량사업에 대해 교육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출 부장은 “이번 보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전국 10개 대학과 함께 한 ‘제5기 청춘락유(樂乳)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청춘락유 프로젝트는 산학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우유 소비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총 10개 대학의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라는 대주제 아래,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신선식품 ▲철저한 냉장유통으로 신선도 유지 ▲짧은 유통기한 설정 ▲고품질의 원유 등 총 네 가지 세부 주제가 제시됐다. 지난 6월 21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는 각 대학별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동국대학교 ‘쉬어가유’ 팀(지도교수 안홍민)에게 돌아갔다. ‘쉬어가유’ 팀은 소비자들이 우유를 ‘언제든 마실 수 있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순간은 없는’ 음료로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점에서 출발, 최근 2030세대의 트렌드인 ‘활동적인 휴식(Active-rest)’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가공으로 신선하고 빠른 회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지종 착유우 기준 리터당 유대보전비 359원 지원 고부가가치 낙농산업 육성을 위한 저지 전용목장 1호가 탄생했다. 경기도는 2023년 1월 저지 품종의 안정적인 착유와 유통 기반을 조성하고,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에 대비한 국내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낙농자원팀을 발족하고 ‘퀸스저지’ 저지종 육성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지난 6월 4일 경기 여주 요한목장(대표자 최돈형)을 경기도 ‘제1호 저지종 전용목장’으로 조성했다. 저지종 전용목장은 저지종만 사육하는 목장으로 홀스타인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저지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유대체계 조성 전까지 저지유에 한해 리터당 359원의 유대보전비가 지원된다. 저지종은 단백질·지방 등 고형분함량이 높아 치즈, 버터 등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요한목장 최돈형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이 같은 특성을 일찍이 눈여겨보고 저지종 사육두수 확대에 나섰다. 현재 저지종 착유우 38두를 보유하고 있는 요한목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협조를 받아 저지유를 별도로 납유하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당 평균 부채 5억5천만원…금리·물가 부담 실질 유대소득 감소…생산기반 안정화 대책 절실 하고 농가현장에선 경영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젖소 두당 총수입은 원유 농가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1천169만2천원, 사육비는 954만1천원으로 0.6% 증가에 그치면서 젖소 두당 순수익은 42만1천원(24.3%) 증가한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순수익 증가에도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수익성 개선효과는 미비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젖소 두당 순수익은 2021년 기준 평년(270만원)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의 ‘2024년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호당 평균부채액은 5억5천746만원으로 전국 농업인 평균부채(4천200만원)보다 13배 많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으로 지출이 늘어나고, 매년 오르는 물가를 고려하면 순수익이 개선됐다하더라도 목장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생계걱정이 앞선다는 것. 설상가상 2023년 원유기본가격 조정이 이뤄진 후 동결된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