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육우산업 발전에 헌신해온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은 지난 5일 대전롯데시티호텔서 ‘2025 육우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육우산업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며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기관 관계자 및 자문위원이 참석, 육우산업을 함께 발전시켜 온 동반자로서 자부심을 나누고, 향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육우산업 발전 및 자조금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감사패’ 전달을 시작으로, 육우 품질 향상과 농가 경쟁력 제고에 모범적으로 이바지한 생산자에게 수여하는 ‘우수육우인상’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산 육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코스요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메뉴인 육우 스테이크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해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참석자 간 교류를 유도하며 행사에 품격을 더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육우산업은 단순한 축산업을 넘어, 국민 건강과 식문화를 책임지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사육두수 감소에도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젖소)관측 6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7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으나, 원유생산량은 49만3천톤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당부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를 전년동기대비 1.0~1.5% 감소한 37만3천~37만5천두, 9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를 0.8~1.3% 감소한 37만4천~37만6천두로 내다봤다. 2분기 원유생산량은 50만8천~51만톤으로 전년대비 0.5~0.9%, 3분기는 47만1~47만3천톤으로 1.5~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젖소사육두수 및 착유우두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원유기본가격 동결 및 유업체의 원유계약물량 감축기조 등의 낙농가 생산의지 저하와 여름철 폭염의 영향에 따라 향후 원유생산량이 예측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00두 이상 대비 5배 수익 격차…생존 위협 소농 위한 구조개선…지속가능 토대 조성을 목장 규모별 수익성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소규모 농가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했다. 다만,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 두당 젖소 순수익은 원유 농가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4.3%(42만1천원)증가한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가 규모별 순수익을 살펴보면 그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의 두당 순수익은 259만원이었으나, 70~99두 사육 농가는 199만2천원, 50~69두 사육농가는 191만6천원이었으며,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50만4천원으로 100두 이상 사육농가와 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육두수, 시설·설비, 사료수급, 노동력 등 규모의 경제에 따라 소규모 농가가 경제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5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 사육농가의 40%에 달하는 등 낙농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50두 미만 사육농가 중엔 고령층에 후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성우 관리, 소가 편해야 생산성 향상 스마트낙농으로 효율성·정밀성 높여 한걸음, 한걸음 조용한 성장 이룰 것 젊은 낙농인과의 인터뷰는 언제나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특히 가업을 잇는 후계자를 만날 때는, 그들의 어깨에 놓인 무게와 스스로의 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엿볼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취재는 ‘대한민국 개량연대기'의 일환으로, 낙농업 현장의 변화와 젊은 후계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임요순 충남지역본부장과 함께 충남 예산군 재성목장을 찾았다. 이곳은 아버지에 이어 아들로 세대교체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목장이다. 특히 후계자인 김재윤 씨가 육성우 관리를 섬세하게 잘한다는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자택에서 김재윤 씨를 만났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그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첫 질문을 던졌다. “송아지를 잘 돌본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시나요?” 그는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아버지 하시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에요.” 짧고 소극적인 답변이었다.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끝으로 책상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렸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 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학생들의 우유 기피 등의 이유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바우처 사업의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우유바우처 사업 대상자가 무상우유급식을 통해 우유를 공급받게 되자 학교현장의 업무부담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낙농업계에선 학교급식과 학교우유급식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의 현황과 최근 이슈를 살펴보았다. 출산율 감소·대체음료 확산·우유 기피 등 요인 우유바이처 예산 마저 전액 삭감…현장 ‘혼선’ “학교급식-우유 급식 체계 통합이 해법” 여론 ▲안정적 우유소비기반 흔들 학교우유급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학교 1만2천199개교 중 9천738개교(79.8%)가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523만7천명 중 177만7만명이 해당된다. 전체 우유급식 학교수는 10년 전에 비해 298개교(3.16%)늘었지만 우유급식 학생수는 345만6천명에서 48.5%가 줄어들었다. 지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임실N치즈 프리미엄화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23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제공한 저지종 젖소 5두를 성수면에 소재 목장에 추가 입식했다. 이번 저지종 젖소 입식은 임실N치즈의 프리미엄화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임실군과 국립축산과학원의 핵심적인 협약 사업이다. 지난해 입식된 1두를 포함해 지금까지 6두의 저지종 젖소가 도입됐으며, 2027년까지 총 16두가 임실군에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임실군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체결한‘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저지종 젖소 1두를 포함하여 동결수정란 30개를 지원받은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도입된 젖소는 모두 우수한 A2 유전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의 A2 저지유 생산이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제공된 저지종 젖소는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와의 별도 협력을 통해 수정란 자체 생산을 위한 ‘공란우’로도 활용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저지종 혈통의 안정적 확대와 유전능력 향상, 나아가 수정란 자급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A2 저지종 원유를 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산부의 우유·유제품 섭취가 아이의 언어·인지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 임상 영양 저널’에 게재된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약 1천200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임신과 수유 중 유제품을 통해 섭취한 지방 성분이 아이의 언어 발달과 두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엄마의 혈액과 초유에서 C15:0 수치가 높을수록 자녀의 3세 언어 능력이 우수했으며, 제대혈 속 C17:0 수치가 높을수록 2~3세 시점의 언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 수유를 6개월 이상 지속한 아이들 중에서, 초유 내 C15:0 수치가 높았던 경우 3세 시점의 언어·인지 능력, 5~6세 시점의 IQ 모두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초유 내 C17:0 수치 또한 3세 무렵의 인지 발달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때문만은 아니며, 임신 중 식사 패턴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방 섭취와 자녀 인지 발달 사이에 독립적인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쿼터뱅크·종합유가제·집유효율화 추진 밝혀 낙농지도자들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부 순서로 농림축산식품부 박일수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낙농산업 정책방향 설명 및 낙농지도자들과 현안토론을 진행했다. 박일수 사무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비용 생산구조와 식습관 변화로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유소비는 감소한 반면 유가공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화와 신규진입 장벽으로 낙농가수는 감소추세”라고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농 유입을 위해 폐업농가의 쿼터를 임대하는 쿼터뱅크제도를 낙농진흥회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낙농진흥회의 생산예측 모델에 수요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축해 정밀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또,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낙농 기술과 농기자재 묶음(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증단지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조성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케이(K)-농업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형’ 실증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형 우량 젖소 생애 전 주기 정보(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첫 사업 대상국으로 낙농산업 비중은 크지만, 기술이 낙후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을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구축한 사업 기반(협력 농장, 정부 연결망 등)을 국내 농산업체가 수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한국형 농기자재를 생애 단계별로 실증하고 관련 정보를 축적해 인근 국가로까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낙농 관련 5개 기업이 연합체(컨소시엄)로 참여해 한국형 젖소 수정란((주)제네틱스), 젖소 발정동기화 호르몬제((주)동방), 송아지 백신(녹십자수의약품(주)), 소 첨가제(우진비앤지(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쇠고기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22일 충남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 소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육우 농장 탐방 행사를 개최<사진>하고, 육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건초를 급이하고 홀스타인종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육우 사육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육우의 영양적 가치와 식재료로서의 장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재성 위원장은 “육우는 국내에서 자란 국내산 쇠고기로, 일부 소비자들이 육우를 젖소로 오인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육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육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육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규모 국산우유 할인행사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공동 주최한 ‘국산 우유 소비촉진 대규모 할인지원 행사’가 지난 5월 전국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열린 가운데, 당초 일주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할인지원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며 이틀 일찍 종료됐다. 행사 대상 품목은 K-MILK 인증을 받은 ‘국산 흰 우유’로 한정되었으며, 우유자조금의 20% 할인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까지 더해져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그 결과 총 8만7천993개의 우유 제품이 판매됐으며, 순매출액은 약 3억 8천만 원에 달했다. 행사기간 동안 전국 매장의 누적 방문객 수는 약 930만 명에 달해, 대규모 유통 접점을 통해 국산 우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다. 국산우유의 신선함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위기에 직면한 국내 낙농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K-MILK 인증 마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국산우유 제품을 보다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음료와 본질적 달라… ‘우유’ 명칭 사용 부적절” 낙농선진국에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유가 식물성 음료와 본질적으로 구분되는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이승호)는 캐나다 낙농산업단체(DFC), 미국우유생산자협회(NMPF) 등의 연구 및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캐나다 낙농산업단체(DF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우유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15가지 영양소가 자연 상태로 포함되어 있으며, 지방함량에 따라 제품이 구분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영양 구성은 모든 우유에서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기호에 맞게 우유 본연의 영양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유가 약 90%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이중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분 보충과 함께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천연 상태로 공급할 수 있는 음료는 드물다는 것. 우유의 영양적 우수성은 미국의 공식 연구 결과에서도 뒷받침된다. 미국 FDA가 2023년 발표한 ‘식물성 음료와 우유의 영양 비교 연구’에서는 식물성 음료의 상당수가 단백질, 칼슘,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