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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제과·제빵 부산물, 양돈 사료 원료로 ‘합격점’

농진청, 옥수수와 유사한 에너지·단백질 소화율 확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 원료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제과·제빵 부산물이 높은 에너지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녀 사료 단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마리당 생산비는 42만1천원이며, 이 중 사료비가 21만6천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기준 2023년 곡물 자급률(사료용 포함)이 옥수수 0.8%, 대두 9.3%로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에 따라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은 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과자류, 빵류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과·제빵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 빵, 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자라는 돼지)에 7일간 급여한 후 배설물을 수거해 에너지 및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kg당 3천965~4천74kcal로, 옥수수(3천987kcal)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백질 소화율 또한 78.8~82%로, 옥수수(80.3%)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일부 사료 제조업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제과·제빵 부산물 원료의 영양소 가치를 정량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imals’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최근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등으로 원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옥수수 대체 부산물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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