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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도드람, 조합원 수익 극대화 ‘마지막 퍼즐’ 맞춰졌다

이천사료공장 이어 경북물류센터 곧 가동
직영공장 통한 사료자급·전국공급망 완성
‘가격+품질’ 극강 사료경쟁력 조합원 혜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사료독립' 실현 / 의미와 전망>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온전한 ‘사료 독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료에서부터, 도축, 가공에
이르기 까지 전 부문에 걸쳐 직영공장 체제를 구축, 조합원 농장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이 맞춰지게 됐다.

 

연간 90만톤 직영 생산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해 5월 월간 4만톤 생산규모의 조합 직영 (주)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 공장(이하 이천사료공장)을 완공했다.
월간 3만5천톤 생산규모로 지난 2014년 준공된 조합 직영 정읍사료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지 10년여만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월간 7만5천톤, 연간 약 90만톤에 달하는 사료 생산능력을 확보,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자급력을 갖추게 됐지만 막상 진정한 의미의 ‘사료 독립’ 에는 이르지 못했다.

 

 

물류의 한계로 인해 영남권 조합원에 대해서는 직영공장 생산사료의 공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경북 안동에 설치중인 경북물류센터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마지막 걸림돌까지 해소될 전망이다.
정읍사료공장이 보령물류센터와 함께 호남권과 충남권을, 이천사료공장은 경북물류센터와 함께 강원, 경기, 충북, 영남권을 커버하는 도드람양돈농협의 ‘전국 사료지도’ 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사료사업 성과>

 

무조건 조합원 유리
도드람양돈농협의 100% 직영공장 생산체계(자돈사료 제외)구축은 돼지 사육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에 대해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인 만큼 조합원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직영공장은 투자비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감안할 때 수요자, 즉 조합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생산구조”라며 “같은 원료, 같은 배합비라도 직영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다르다. 가장 먼저 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료곡물의 원산지, 모선, 공급처 변경시에도 원료의 가공조건을 즉각 반영 가능한 건 무엇보다 큰 잇점이다. 더구나 양돈사료전문공장이다 보니 사료개발과 품질관리의 집중도 향상은 물론 경쟁입찰을 통해 도드람양돈농협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제한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의 생산성이 정읍사료공장 가동 이후 꾸준히 향상되며 2024년 평균 PSY 25.8두를 기록, 2016년 대비 2.1두의 개선 성과를 보인 것도 사료품질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
이천사료공장 가동과 함께 지난해 2월부터 파주연천축협의 요청에 따라 돈모닝 조합원 21개 농장에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가 공급되고 있는 것도 차별화 된 사료품질이 그 배경이 됐음은 물론이다.
 

작년에만 420억원 환원
직영 공장을 통한 사료 품질의 확보는 이미 극강의 경쟁력을 갖춘 사료 공급가격과 함께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에게 더없이 유리한 농장 경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가격은 매월 조합원들로 구성된 사료위원회에서 결정되고 있다. 수요자인 양돈농가 스스로 사료가격을 정하는 독특한 구조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원료가격 공개와 함께 가공비, 기초적인 수수료 정도가 추가된 가격으로 조합원들에게 사료가 공급되다 보니 지난해만 해도 다른 민간 사료업체와 비교해 kg당 평균 70원 낮은 수준에 사료가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5만톤의 사료를 판매하며 양돈사료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한 도드람양돈농협의 사료사업 결산 이익은 16억원에 머물기도 했다. 바꿔 말하면 지난해 약 420억원이 사료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환원된 셈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환율 변화 추세를 감안, 이달에도 kg당 8원의 사료가격 인하를 단행해 여느 사료업체와 가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그 혜택은 비단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이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양돈사료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다른 모든 양돈농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사료-도축-가공 3대요소 ‘완전체’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제 경북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3개월후면 도드람LPC(안성)와 김제FMC 등 조합 직영 거점도축장과 더불어 사료-도축-가공 등 조합원들이 양돈에만 전념할 수 있는 ‘3대 핵심 요소’ 모두 직영 구조하의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사료는 더 싸게 구입하고, 돼지는 더 잘 팔아보자’ 던 양돈농가들의 의기투합이 탄생의 모태가 된 도드람양돈농협의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

 

<인터뷰 / 도드람양돈농협 박 광 욱 조합장>

 

“조합원 자력 생존 위한 경쟁력 제고 역량 집중"

 

“별도의 영업 없이도 국내 양돈사료 시장 점유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사료의 경쟁력에
대한 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 하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돼지 생산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단순히 조합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조합 사료를 선택하지는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박광욱 조합장이 이천사료공장 건설 당시 부지 확보부터, 설계, 각종 인허가는 물론 민원 해결까지 직접 관여하고, 경북물류센터 설치를 독려해 온 것도 직영공장을 중심으로 한 사료독립을 통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사료품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료가격은 낮추고, 돼지가격은 더 높게 지급해야 한다”는 박광욱 조합장의 경영 원칙 기반도 더욱 굳건해 졌다. 이는 곧 도드람양돈농협이 급격한 양돈농가수 감소 추세에 가장 영향이 적은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직영공장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지기까지 굴곡도 많았다.
“정읍사료공장 준공 이후 이천사료공장 준공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공장 인수와 신축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지먼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는 박광욱 조합장은 “그러나 지금의 이천사료공장을 생각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는 소회도 감추지 않았다.
물론 도드람양돈농협 사료의 진화가 종결된 건 아니다.
박광욱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니즈’ 에 부응, 사료 효율및 소화력을 높일수 있는 펠렛과 크럼블 생산공정도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은 대규모 신규 투자 보다는 내실과 안정을 도모하면서 조합원 농장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일단 초점을 맞추며 조합원들이 마지막까지 자력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합원이 양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바로 도드람양돈농협의 역할이자 경쟁력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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