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시장 한계 달해…수출 다변화 노력
한국산 유제품 수출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제품 수출액은 1억5천521만8천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은 조제분유로 지난해 수출액은 8천33만6천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또, 최근 빠른 속도로 수출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은 요구르트(냉동)로 지난해 수출액은 472만8천 달러로 전년대비 25.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5천695만7천 달러로 4.1% 감소했으나, 베트남이 2천48만3천 달러로 23.7%, 캄보디아가 1천570만6천 달러로 30%, 필리핀이 538만7천 달러로 15.1%, 몽골이 364만7천톤으로 62.5% 증가하는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중국 내 원유과잉 생산과 영유아수 감소 및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 과열, 수출 규제 강화가 수출실적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국내 유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높은 출산율과 경제 성장률,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아세안 국가들로 수출 활로를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저출산과 음용유 수요 감소 등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유업체들로선 국내 시장만으론 판매량을 확대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익개선을 위해 타국가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방위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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