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씨(이상 기호순)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을 토대로 이들이 꿈꾸는 한돈협회와 한돈산업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기호 1 / 구경본 후보
▲전북 진안 푸른농장 대표 ▲1966년생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교 졸업 ▲(전)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 / (현)무진장축협 이사
"한돈인들의 ‘방패’ 역할 수행...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
냄새대응 법률·행정지원...지부 활동 예산 100% 활용케"
구경본 후보는 내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로서 한돈인의 생존을 위한 ‘방패’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구경본 후보는 우선 냄새 민원에 대해 한돈인들이 혼자 싸우지 않고, 억울하지 않도록 한돈협회 차원에서 법률 및 행정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돼지 질병 대책으로는 발생 신고시 농가가 손해 보지 않도록 100% 보상 체계 도입을 추진, 조기 신고를 유도하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폭락에도 농가 수익을 지키는 보험 도입과 함께 한돈 소비 확대를 위한 품질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돈협회 운영의 기본방향으로는 ‘단합과 소통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한돈협회’를 강조했다.
이를위해 지부활동 예산을 100% 활용할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지부 비용 정산도 신속히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2세 한돈인을 위한 실질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세대간 유대를 도모하는 한편 일괄 · 자돈생산 · 비육농장 간 신뢰 기반 구축과 질병예방 활동 및 회피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응도 강화함으로써 역할은 달라도 한돈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중앙회 직원 업무능력의 체계적 강화와 농가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구경
기호 2 / 이기홍 후보
▲경북 고령 거농영농조합법인 대표 ▲1967년생 ▲거창농고 축산과 졸업 ▲(전) 한돈협회 부회장, 농특위 농어업분과위원 / (현)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경험 바탕 가시적 성과 약속...도매시장 활성화 역점"
순치돈사 제도적 뒷받침...외국 근로자 고용 세법 개선"
이기홍 후보는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하면서도 구체적 열정을 가진 회장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단계별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단기사업으로는 우선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전담조직을 구성, 도매시장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시장구조 개선으로 경락가격 회복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질병 대책으로 살처분 보상금의 100% 현실화를 전제로 ASF의 경우 멧돼지 포획 강화 및 백신 개발 지원을, FMD는 과도한 살처분 및 이동제한을 개선하는 동시에 FMD 피내백신 개발 보급 등 이상육 피해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기사업으로는 MSY 22두 기반 달성을 내세웠다. 소모성질병 해결을 위한 방역 순치돈사 설치 관련 입법을 추진, 가설건축물 인증으로 건폐율에서 제외토록 하고, 액비 살포 기준 완화와 시비처방 개선 등 가축분뇨 관련 법규 개선에도 역량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소농 육성을 위한 증개축 지원 등 정부의 시설현대화 지원사업 확대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장기사업으로는 상위법을 넘어선 지자체 규제법 공동 대응과 외국인 인력 장기 근무 적용 및 중소기업에 준하는 증여, 상속 등 조세제도 개선 추진을 약속했다.
협회 조직 및 대정부 국회 활동 강화를 위해 부회장 및 도협의회장 역할 부여와 소통강화, 협회 직원별 과제 책임제 부여 방안 등도 내놓았다.
기호 3 / 한동윤 후보
▲경북 영천 육일농장 대표 ▲1973년생 ▲대구 대륜고등학교 졸업 ▲(전)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장, 중앙회 이사 / (현)한국양돈연구회 부회장
"정부·국회 설득 우군 실력 확보...한돈육성법 제정 실현
'전기 자립형 농장' 도입...생산자 중심 한돈 자조금 운영"
한동윤 후보는 각계 탄탄한 우군을 기반으로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부자’ 라며 3대 핵심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동윤 후보는 우선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 산업 위상에 맞는 전용 예산과 정책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 자가소비발전 재생에너지 자립기반 구축 및 설치 운영비 보조, 세제혜택 등을 연계한 ‘전기자립형 농장’ 실현방안도 내놓았다.
자조금법 개정을 통해 한돈산업 권익을 향상하되 정부의 길들이기식 통제 방식을 개선, 농업생산액 1등에 걸맞는 생산자 중심의 자조금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소통을 중심으로 한 한돈협회의 대대적인 변화도 공약에 담았다.
한동윤 후보는 현장 소통을 통한 조직개혁을 위해 각 도협의회장과 월례회의를 정례화 하고, 협회장의 9개도 순회도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회 직원의 연 2회 지부회의 참석도 약속했다.
전문성을 강화한 한돈협회 법률지원 전담팀 및 국회 입법 지원팀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회원들의 행정 처분, 소송, 분쟁을 지원하는 한편 입법을 통한 제도 개선 등 정책 관철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2세 한돈인 지원으로 대를 잇는 한돈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아래 다양한 지원 기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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