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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카페, 국산우유 신 수요처로 적극 키울 것”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김진중 사무국장 인터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카페매장수가 12만곳을 돌파하며 라떼류 음료의 소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멸균유 수입량 증가와 우유소비 감소 상황에서 국산우유 신수요처 확대를 위해 소상공 카페를 대상으로 2024년부터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 김진중 사무국장을 만나 사업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알아보았다.

 

멸균유와 맛 차이 커…개인카페 중심 인증점 사업 ‘박차’
바리스타 대회, 소비 기폭제로…카페 원산지 표시제 필요

 

“음용유 소비는 줄어들고 멸균유 수입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위기 속에서 국산우유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카페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페가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유자조금 김진중 사무국장은 인증점 사업 추진 배경을 이 같이 밝히며, 소상공 개인카페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김 국장은 “멸균유로 만든 라떼는 일반우유로 만든 것과 확연히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프렌차이즈 카페는 외산 멸균유를 사용하지 않겠지만, 개인 카페는 다르다. 경제적 압박을 받으면 더 저렴한 외산 멸균유로 제품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하게 됐다”고 했다.
국산우유 사용 인증점이 되면 국산우유 소비 및 홍보를 위한 다양한 물품과 프로그램이 지원되는데, 이는 매장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카페 사장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 국장은 “기업형 카페는 본사에서 메뉴개발부터 이벤트 행사 등을 다 지원해주지만 개인카페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굿즈라던가 레시피 교육, 할인행사 등의 지원으로 해소해주다 보니 카페사장님들도 좋아해주시고, 주변 카페에도 인증사업를 권유해줘서 신규 참여도 늘어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자조금은 카페시장에서의 국산우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한국커피연합회서 매년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 외국계 회사가 협찬을 해서 외산 멸균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론 국산우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찬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또, 우유자조금 자체에서 자조금에 제공한 레시피를 활용한 바리스타 대회 등을 열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 국장은 내년 우유 및 유제품 개방화 시대에 대한 위기의식을 부각하며, 카페시장에서의 국산우유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선 산업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외산 멸균유가 무관세로 들어오게 되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고, 그러면 국산우유를 쓰는 곳과 외산 멸균유를 쓰는 곳으로 카페가 양분될 것이다. 대형카페는 국산우유를 계속해서 쓸 수도 있겠지만, 저가 위주나 작은 카페는 외산 멸균유를 더 사용하게 될 수 있고, 레시피 개발로 멸균유의 맛을 극복한다면 사용량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다. 또, 우리입장에선 양질의 품질을 홍보하겠지만, 외산 멸균유 수입업체도 청정자연을 홍보하면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유업계에서도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 카페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치밀한 영업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카페에서도 우유 원산지를 표기할 수 있게끔 원산지표시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 국산우유 소비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유자조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래된 사업의 비중은 줄이면서 수요처 발굴 및 확대를 위한 신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며, 과거 국산우유 홍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론 소비를 독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더욱 자조금 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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